광덕산에서 봉수산까지 mtb 타기 [2010 · 2 · 21 · 일요일 (맑음) 천안 아산 · 광덕산 ~ 봉수산 두산 잇기 임도MTB · 한국의산천]
3~4시간 코스를 눈을 헤치며 7시간에 걸쳐서 라이딩을 마쳤습니다.
금북정맥상에 위치한 봉수산
금북정맥은 칠장산에서 시작하여 덕성산-서운산-성거산-태조산-국사봉-봉수산-백월산-일월산-덕숭산-가야산-성왕산-팔봉산-오석산-백화산-지령산을 거친 뒤 태안반도의 끝인 안흥진에서 그 맥을 다 하는 약 266km의 긴 줄기로 되어 있다.
금북정맥 제 7구간인 각흘고개에서 출발하면 바로 봉수산에 다다르는데 아산, 예산, 공주 3개 시군걸쳐 있는 이산은 봉황새 머리를 닮았다하여 봉수산이라 부른다.
광덕산 임도와 연결되는 글입니다. 광덕산 임도 라이딩 보기 클릭 l >>> http://blog.daum.net/koreasan/15604447
발목까지 빠지는 눈 쌓인 산길을 끌바로 오르려니 배고프고 너무 힘들었다.
이렇게 힘든 짓을 계속해야 하는지 잠시 고민에 빠져본 시간이었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좋고 눈 덮힌 산의 풍경이 좋아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코스: 총 38.5km
외암리 민속마을 주차장 ~ 강당리 ~ 엘림수련원 ~ 임도 차단기 ~ 광덕산 임도 ~ 임도 끝 ~ 도로 건너 봉수산 임도 타기 ~ 외암리 민속마을 주차장 원점회기
외암리~ 광덕산 임도 끝 (24km)
봉수산 임도 ~ 외암리 민속마을 (15km)
▲ 외암리 민속마을에서 출발 ⓒ 2010 한국의산천
▲ 광덕산 임도에 올라서. 왼쪽부터 한국의산천, 행복한 도전, 윤 일ⓒ 2010 한국의산천
▲ 허걱? 이렇게 눈이 많을 줄이야~ ⓒ 2010 한국의산천
Up hill 구간은 끌바를 하고, Down hill 구간은 미끄러지듯 넘어지며 잔차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하늬바람에 새떼가 떨어지듯
황량한 하늘가에 나무 한 그루
벗을 것 다 벗고도 거기
눈 감고 의지할 산이 잇듯이
내게는
산이 있다.
여우 눈물 짜내는 황홀한 추위 속
가지 끝에 아려오는 겨울맛도
지금이 한창이다.
눈이 가닿는 데까지
허옇게 눈 덮혀 시퍼런 雪溪
어둡기 전에 이 골을 빠져나야 할텐데
눈에 눈물 눈이 묻어 눈물
땀까지 범벅되어 허우적이며 고꾸라지며
가도 가도 제자리 정신없구나. -章湖-
▲ 발목까지 빠지는 광덕산 임도를 끝내고 각흘고개를 지나서 봉수산 임도로...ⓒ 2010 한국의산천
▼ 광덕산 24km 구간을 마치고 연이어 공주와 경계인 각흘고개 도로를 횡단하여 봉수산 임도로 들어섭니다
▲ 아산에서 공주,유구로 넘어가는 경계지점 각흘고개 ⓒ 2010 한국의산천
광덕산 임도의 끝이 각흘고개이다. 이곳에서 도로를 건너 천년의 숲 봉곡사 숲길 대형 안내판 아래로 봉수산 임도가 시작됩니다
▲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임도로 들어섭니다 ⓒ 2010 한국의산천
이미 12시는 넘었고 물은 부족하고 간식은 동이 났습니다. 허기진 상태였습니다
▲ 봉수산 임도 입구 차량 차단기 ⓒ 2010 한국의산천
▲ 봉수산 임도 ⓒ 2010 한국의산천
이곳의 임도는 키가 큰 소나무가 많으며 주변 경치가 매우 좋습니다. 임도에는 볕이 들어 질퍽거리며 매우 미끄럽고 타이어의 반이 잠길 정도로 길이 질척였습니다.
봉곡사 소나무 길 10㎞ 개설
아산시는 지난달 말 송악면 거산리 각홀고개부터 봉곡사 소나무 숲까지 10.5㎞ 구간에 임도(林道)를 개설했다. 이 길은 소나무 숲을 그대로 보존했으며 친환경 공법인 떼단(경사지에서 빗물에 의해 생긴 작은 물길을 떼를 이용하여 막는 방법)과 떼수로, 전석쌓기 공법을 적용했다. 길 주변에는 산딸기나무, 느티나무, 코스모스 등의 수목을 심었고 중간중간에 쉼터인 원두막도 설치했다. 아산시는 임도와 등산로를 활용,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테마 레저코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등산객들이 둘레길에서 MTB·트래킹·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아산시는 2013년까지 온양온천역에서 신정호~초사동 경찰교육원~송악저수지~외암 민속마을~곡교천을 잇는 21㎞의 자전거도로를 건설, 하이킹 관광코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 볕이 닿지 않은 계곡길에는 얼음과 눈이 그대로 있습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간간이 나타나는 쉼터. 놀다 가세요 쉬었다 가세요 ⓒ 2010 한국의산천
▲ 업힐과 다운 힐의 연속입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봉수산 임도를 달리는 오른쪽으로는 오늘 오전에 달려 온 광덕산 전경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 옵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봉수산 정상이 눈앞에 보입니다 ⓒ 2010 한국의산천
봉수산(535.2m)은 충청남도 아산시·예산군·공주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충남 예산군 대술면과 공주시 유구면 및 아산시 송악면에 걸쳐 있다.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고하여 봉수산(535.2m)이라 이름지어졌다.
금북정맥상에 자리한 봉수산
금북정맥(錦北正脈)
백두대간 허리 속리산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나간 산릉이 한남금북정맥을 이루고 안성 칠장산에 이르러 북서방향으로 한강 남쪽 산줄기인 한남정맥이 벋어나가고 남서방향으로 금강 북쪽 줄기인 금북정맥으로 분기한다.
금북정맥은 칠장산에서 시작하여 덕성산-서운산-성거산-태조산-국사봉-봉수산-백월산-일월산-덕숭산-가야산-성왕산-팔봉산-오석산-백화산-지령산을 거친 뒤 태안반도의 끝인 안흥진에서 그 맥을 다 하는 약 266km의 긴 줄기로 되어 있다.
금북정맥 제 7구간인 각흘고개에서 출발하면 바로 봉수산에 다다르는데 아산, 예산, 공주 3개 시군걸쳐 있는 이산은 봉황새 머리를 닮았다하여 봉수산이라 붙여졌다 한다.
북쪽에 있는 봉곡사 방향이 봉황의 왼쪽 날개에 해당되며, 남쪽의 천방산(478.9m) 능선이 우측 날개에 해당되며, 대술면 상항리 갈막고개가 봉황의 꼬리에 해당한다. 따라서 봉수산 정상은 봉황의 머리가 되는 셈이다.
▲ 2008년 봄 봉수산 정상에서 ⓒ 2010 한국의산천
봉수산은 남북으로 날개를 펼친 채 동쪽에 있는 광덕산(699m)을 향해 날아가는 형상을 취하고 있다. 산은 육산으로 등산로는 뚜렷히 잘 나있고 비교적 어렵지 않게 오를수 있는 산이어서 가족과 함께 산행후 망경산 아래 자리한 외암리 민속마을을 둘러 본 후 온양온천에서 온천욕을 하며 하루산행을 마감하기 좋은 산이다.
봉수산은 등산로가 뚜렷하고 마루금은 줄곧 400m~500m 높이의 능선을 오르내리지만, 능선 폭이 좁고, 능선 좌우의 사면이 가팔라 산세가 깊은 느낌과 제법 웅장하게 느껴진다. 금북정맥 중에서도 명 코스에 속한다고 할 만구간이다.
봉곡사에서 오른다면 코스가 아기자기하여 나들이겸 등산 코스로 좋다. 산기슭에는 887년 (진성여왕 )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봉곡사가 있다. 임진왜란때 소실된 것을 1647년(인조 24)에 중창하였다.
▲ 걸어가기도 힘든 산길. 어쪄라구요? 힙을 들고 댄싱을 하며 거친 호흡 몰아쉬며 올라 갑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잔차 타이어의 반이 잠기는 길. 마치 뒤에서 잔차를 잡아 당기는 느낌. 펑크난 느낌 그대로 였습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봉곡사를 약 2km 정도 앞두고 오른쪽길로 내려섰습니다 ⓒ 2010 한국의산천
광덕산에서 눈으로 인하여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으며 체력 또한 믾이 소진되었기에 오직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생각뿐이었습니다
▲ 광덕산을 바라보며 도로로 내려섭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송학골로 내려서는 중에 만난 사찰 ⓒ 2010 한국의산천
▲ 식당에서 윤 일, 행복한 도전 ⓒ 2010 한국의산천
밀가루와 쌀로 만드는 자장면집인데 주방장이 외출하여 육계장을 권하더군요. 빼갈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너무 배가 고팠기에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 너무 허기가져서 기절할뻔한 저 한국의산천입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굶어 죽지 않고 살아서 오늘 출발지인 설화산 아래에 자리한 외암리 민속마을로 돌아왔습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외암리 민속마을 ⓒ 2010 한국의산천
▲ 잘 다녀왔기에 주차장에서 기념샷 ⓒ 2010 한국의산천
왼쪽부터 한국의산천, 행복한 도전, 윤 일
▲ 어느덧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오늘 눈속에서 라이딩 거리 38.76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