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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산愛 들愛 인간愛

by 한국의산천 2010. 2. 23.

[바람의 노래] 목로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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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 - 김연숙

멋들어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곳에서 껄걸껄 웃던
멋들어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곳으로 찾아오라던
이왕이면 더 큰잔에 술을 따르고 이왕이면 마주앉아 마시자 그랬지
그래 그렇게 마주 앉아서 그래 그렇게 부딪혀 보자
가장 멋진 목소리로 기원하려마 가장 멋진 웃음으로 화답해줄께
오늘도 목로주점 흙바람 벽엔 삼십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월말이면 월급타서 로프를 사고 년말이면 적금타서 낙타를 사자
그래 그렇게 산에 오르고 그래 그렇게 사막에 가자
가장 멋진 내 친구야 빠뜨리지마 한다스의 연필과 노트 한권도
오늘도 목로주점 흙바람 벽엔 삼십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그네를 탄다 그네를 탄다

가사 출처 : Daum뮤직 

 

산애 들애 인간애(산愛 들愛 인간愛)

아래 사진은 2010 · 2 · 21 · 일요일 (맑음) 천안 아산 · 광덕산 ~ 봉수산 두산 잇기 임도MTB 타기 · 한국의산천] 

 

 

▲ 외암리 민속마을 앞 MTB 코스 안내판 앞에서 행복한 도전, 윤 일 ⓒ 2010 한국의산천 

 

▲ 친구야 쫌만 기둘려 필름(?)좀 갈아끼게... ⓒ 2010 한국의산천

 

 

 

 

▲ 양쪽 볼이 볼록하게 나온 사람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 2010 한국의산천 

-  네에. 간식으로 김밥을 먹는 중에 촬영이 되었기에 양쪽 볼이 나왔습니다  

 

▼ 아래 사진 / 잔차 오른쪽에 있는 구르는 돌조차도 그대로 있는 변함없는 산길에서   

▲ 2009년 5월 광덕산 임도에서 ⓒ 2010 한국의산천 

길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며, 마음의 길을 마음 밖으로 밀어내어 세상의 길과 맞닿게 해서 마음과 세상이 한줄로 이어지는 자리에서 삶의 길은 열린다.  

 

↕ 계절은 바뀌어도 산천은 언제나 그 자리에...

 

▲ 광덕산에서 봉수산을 배경으로 선 한국의산천, 행복한 도전, 윤 일 ⓒ 2010 한국의산천

제일 우측 '행복한 도전' 발 옆에 지난해에 보았던 돌이 그대로 있습니다  

이곳 광덕산에 눈이 많아 먼길 저곳 봉수산까지 갈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그곳까지 라이딩을 마쳤습니다. 

  

▲ 잔차를 끌고 가기도 힘든 눈밭. 잔차에서 손을 놓으면 그대로 잔차가 서있습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광덕산 임도의 3분의1 지점 이후로는 사람의 발자욱이 없는 신설 그대로 눈길입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눈이 달라 붙어서 끌바를 해도 앞으로 나가지 않는 잔차 ⓒ 2010 한국의산천  

▲ 한국의산천 ⓒ 2010 한국의산천 

▲ 행복한 도전 ⓒ 2010 한국의산천  

▲ 윤 일 ⓒ 2010 한국의산천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길들은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강물이 생사(生死)가 명멸(明滅)하는 시간 속을 흐르면서 낡은 시간의 흔적을 물 위에 남기지 않듯이, 자전거를 저어갈 때 25,000분의 1 지도 위에 머리카락처럼 표기된 지방도·우마차로·소로·임도·등산로들은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오고 몸 밖으로 흘러 나간다. 흘러 오고 흘러 가는 길 위에서 몸은 한없이 열리고, 열린 몸이 다시 몸을 이끌고 나아간다.

 

구르는 바퀴 위에서, 몸은 낡은 시간의 몸이 아니고 생사가 명멸하는 현재의 몸이다. 이끄는 몸과 이끌리는 몸이 현재의 몸 속에서 합쳐지면서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가고, 가려는 몸과 가지 못하는 몸이 화해하는 저녁 무렵의 산 속 오르막길 위에서 자전거는 멈춘다. 그 나아감과 멈춤이 오직 한 몸의 일이어서, 자전거는 땅 위의 일엽편주(一葉片舟)처럼 외롭고 새롭다. -'자전거 여행'(김훈著)中에서 -

 

▲ 소나무에도 눈이 있었다면 더욱 멋진 풍경일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잔차를 탈 수 없는 곳에서는 끌바를 합니다. 힘들지만 그래도 즐겁습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끌바보다는 타고가는 것이 더 빠르지요. 그러나 눈 밑에는 얼음이 있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스노우 스텐드입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봉수산 임도는 햇볕이 들기에 눈이 녹아서 땅이 질퍽거리고 타이어가 땅에 잠겨서 힘들기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 2010 한국의산천   

 

 

  

설화산 자락에 자리한 외암리 민속마을  ⓒ 2010 한국의산천

  

▲ 오래 전 같이 바위를 오르고 산에 다니던 친구들과 함께 지금은 잔차를 탄다. ⓒ 2010 한국의산천

 

 

 

 

 

 

 

 

 

 

 

 

 

 

 

 

 

◀ 어디였지?  

- 문경이었나보다

 

삶이 팍팍해지고 나이가 들수록 가족과 친구는 더욱 소중한것이다. 

멋들어진 친구 내오랜 친구야 우리 언제라도 더 큰잔에 술을 따르고 잔을 부딪혀 보자
월말이면 월급타서 로프를 사고 년말이면 적금타서 낙타를 사자
그래 그렇게 산에 오르고 그래 그렇게 사막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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