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休) [2009 · 9 · 6 · 일요일 · 맑음 ·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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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잔차를 타고 다니며 만난, 休日을 즐기는 여러가지 모습들
▲ 오늘 라이딩 총거리 88.78km ⓒ 2009 한국의산천
오전에 나와서 해질 녁에 집에 들어 왔다. 잔차를 타면 밥먹는 시간조차 아깝기에 물만 마시며 그냥 너른 벌판을 달리기만 했다.
더 열심히 훈련하여 인천에서 서울 양평을 지나 홍천을 통과하고 미시령을 넘어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속초까지 달리고 싶다. 그날을 기다리며 나는 오늘도 달린다
▲ 엄마 아빠는 잠자고 아이들은 잠자지 않고 논다. 세상에 잠 만큼 좋은 것이 또 어디 있으랴 ⓒ 2009 한국의산천
인생 뭐있어?
열심히 일하고
하루를 아주 편하게 쉬는것은 신의 뜻에 맞게 사는 일이다.
놓으면 자유인이요 집착하면 노예가 된다
이 세상에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데 무엇에 집착할 것인가?
물질에 집착하면 먼 길을 가기도 어렵고 홀가분하게 나아가기도 어렵다.
자유를 맛 볼 수도 없다.
휴식은 생활의 활력소이다
동물은 겨울잠이 있지만 사람에게는 없다
고작 여름 휴가 겨울 휴가가 있지만 휴가를 보낸다는것은 피로를 더 가중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휴식은 우리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시켜주기에 내일의 활력소가 된다.
우리는 이제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떨쳐버려야 한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대해 고민해야 한다.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죽을 수 있는 연습과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놓아라... 버려라...
내 마음의 편안함이 진정한 휴식이다.
집으로 돌아와 소주에 맥주를 넣은 폭탄주를 두잔 마시니 속이 시원하고 알딸딸하다
진정한 휴식은 무엇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언제던지 떠나라
빈집을 드나드는 바람처럼 여행을, 그리고 이 세상의 마지막에도 아쉬움도 미련없이
그렇게 가자! -한국의산천-
▲ 백범 공원 가는 길 ⓒ 2009 한국의산천
평일 근무중에 차를 타고 업무를 보러가다가 잔차를 타는 사람을 보면 반갑고 내가 잔차를 타는 듯한 기쁨을 느낀다. 중독현상인가?
▲ 나무가 우거져서 시원함을 제공하는 잔디밭 ⓒ 2009 한국의산천
유행성출혈열 예방을 위해 풀밭에 앉을 때는 꼭 깔개를 사용하여야 한다.
유행성출혈열 (流行性出血熱)
유행성출혈열은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야생의 등줄쥐와 집쥐의 배설물을 통해 전염이 되는 사망률이 70%에 이르는 제3군 법정 전염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년 내내 전국에서 환자가 발생되며 특히 농촌에서는 봄과 가을 농번기와 건조한 계절에 많이 유행한다.
이 병의 보균동물은 전국에 있는 등줄쥐와 집쥐이다. 시골에서는 등줄쥐의 약 15%가 한탄바이러스를 갖고 있으며, 도시에 있는 집쥐의 약 12%가 서울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 이런 쥐의 소변과 타액 중에는 다량의 바이러스가 함유되어 있는데 배설물에 오염된 먼지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면 전염된다.
특히 軍에서도 이 병에 대해 매우 강조를 하고 주의를 요하는 병으로 풀밭에 함부로 앉지 못하게 했다.
▲ 인천대공원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 관모산으로 오르는 초입 있는 숲 ⓒ 2009 한국의산천
▼ 2008년 같은 장소에서 ⓒ 2009 한국의산천
▲ 2008년의 가을 풍경 ⓒ 2009 한국의산천
그대는 아는가?
사이프레스와 머틀이 공훈의 상징이라는것을...
아!
그러나 계절은 무심하고
공훈 표장의 그날은 머언 추억이었네. -한국의산천-
▲ 외국 공원의 풍경 같은 인천대공원 ⓒ 2009 한국의산천
가을이면 단풍이 곱게 들어 아름다운 곳입니다 ( 아래 사진 참조)
▲ 2008년의 가을 풍경 ⓒ 2009 한국의산천
▲ 2008년의 가을 풍경 ⓒ 2009 한국의산천
▲ 잠자리를 잡으러 살금 살금 ⓒ 2009 한국의산천
아 그러나 잠자리가 날아갔습니다. 잠자리 옆이나 앞에서는 손으로 절대 못잡습니다.
잠자리를 쉽게 잡는 방법은 잠자리 뒤에서 손을 벋으며 살그머니 꼬리를 잡으면 됩니다. 성공률 99.99 %
▲ 자전거 도로에도 많은 인파가 자리를 펴고 쉬고 있습니다 ⓒ 2009 한국의산천
이곳 역시 엄마 아빠는 잠자고 아이들은 잠자지 않고 논다. 저도 가벼운 돗자리 하나 가지고 다닙니다. 저도 그 옆에 자리를 펴고 눕고 싶었습니다
▲ 인천대공원에는 원두막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부지런하게 일찍 가야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 2009 한국의산천
▲ 산을 향해 갑니다. 걷는것 만큼 좋은 운동은 없습니다 ⓒ 2009 한국의산천
▲ 승마와 잔차 타기 ⓒ 2009 한국의산천
▲ 아주 좁은 싱글 트렉을 달려도, 오랫동안 저를 미행(?) 하는 사람들 ⓒ 2009 한국의산천
그래서 저는 빛의 속도인 光速으로 달려서 그들을 따돌렸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ㅎ
▲ 갯골에서 머드팩을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 바로 앞에는 몸을 씻을 수 있는 수도와 탈의장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2009 한국의산천
소금 인형
- 류시화-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 버렸네
▲ 소금은 바다의 눈물입니다 ⓒ 2009 한국의산천
▲ 소금창고에 쌓여있는 소금 ⓒ 2009 한국의산천
소금창고 더 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3576526
소금
- 류시화-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란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류시화 시집,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 적당한 간격을 두고 서있는 소금 창고 ⓒ 2009 한국의산천
소금창고는 가까이도 멀지도 않은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져 있다.
우리 인간에게도 필요한, 가까이도 아니고 멀지도 않은 적당한 간격을 가르쳐 주고 있다.
서로 사랑하라. 하지만 서로 묶는 사슬이 되지 말라.
서로 잔을 채워 주어라. 하지만 어느 한 편의 잔만 마시지 말라.
너무 가까이 서 있지 말라.
삼나무, 떡갈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서는 자랄 수 없는것을.. -칼릴 지브란-
▲ 소래 생태공원에 핀 해바라기 ⓒ 2009 한국의산천
조리개를 조이면 심도가 깊어져서 뒷 배경까지 잘 나오므로 주제가 돋보이지 않는다.
▲ 아!노출이 오버 됐군요 ( 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있네요.) ⓒ 2009 한국의산천
조리개를 많이 열고 촬영하니 뒷배경이 흐려지며 피사체 주제 해바라기가 입체적으로 돋보인다
▲ 인천대공원 상아산 오르기 ⓒ 2009 한국의산천
오전에 나와서 오후 5시 30분까지 잔차를 타고 88km를 돌았다. 배가 고프고 졸립다
잔차를 타면 살이 빠진다. 운동을 많이 해서보다도, 아예 먹지를 안으니 체중이 빠지는것이다. 얼릉 밥 먹으러 가야지...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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