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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일락산 가야산 수정봉 산행기

by 한국의산천 2007. 3. 12.

서산 일락산 가야산 수정봉 산행기   충청도 내포평야에 우뚝 솟은 가야산.

[2007. 3. 11일. 일요일  ]

날씨: 흐림, 강풍, 눈.

 

산행코스 보원사지 도착 (07:00/07:30분 출발) - 능선  - 보원선원 차단기- 일락산(516m) - 사잇고개 - 가야산 석문봉(653m) - 옥양봉(621m) - 안부 - 수정봉(453m) - 고란사 - 보원사지(14:00 도착) (원점회기 산행 13km. 기록과 촬영하며 6시간) 용현리

 

이중환은 택리지(擇里志)에서 고풍리(지금의 고풍저수지 일대)를 무릉동이라 하였다. 

복숭아 꽃잎이 떠내려 오는 좁은 산사이를 따라 들어가면 넓은 개활지를 가진 별천지와 같은 마을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보원사지를 비롯한 많은 암자터가 산재해 있으며 도장바위,쥐바우,선돌바위등의 볼거리와 일락산, 옥양봉,석문봉으로 이어지는 가야산 등산로와 산너머에 거대한 목초지를 가진 국립 종축원과 삼화 목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유명한 절집인 개심사도 이웃하고 있다. 


한때는 이계곡안에 절과 암자가 아흔아홉개가 있었는데 백개를 채우지 말라는 계시를 어기고 백암사를 지어 절들이 모두 망했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  용현리 보원사지 앞 주차장(공터) 07:30분 산행 시작 ⓒ2007 한국의산천    

07:00 도착. 장비 점검과 준비운동을 마치고 7:30분 산행 시작.

 

 가야산

 

합천의 가야산과  同名異山(동명이산)인 서산 가야산(677.6m)은 칠갑산에서 북진하는 금북정맥 상에 솟아 있다. 금북정맥은 홍성을 지나 삼준산을 빚어 놓은 다음, 노적봉 - 가야산(일명 가사봉) - 석문봉 - 옥양봉을 들어올리고는 두 가닥으로 나뉘어져 북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은 일락산을 들어올린 후 서산 앞바다로 가라앉고, 옥양봉에서 북동으로 달아나는 산릉은 상왕산을 빚어 놓고, 그 여맥을 당진 평야에다 묻는다.

 

가야산은 예산군과 당진군, 서산군 등 3개 군에 걸쳐 들판에 우뚝 솟아 산세가 당당하고 곳곳에 사찰이 자리하고 있어 은은한 풍경을 자아낸다.
가야산 정상인 가사봉은 출입금지 구역이다. 그래서 가사봉 북쪽 2km 거리인 석문봉(653m)을 오르는 데 그친다. 그러나 예부터 이곳 주민들은 석문봉을 주봉으로 해서 생각해 왔다. 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의 묘와 가야사터에 맥을 대고 있는 봉이 바로 석문봉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야산 산행은 남연군 묘가 있는 상가리에서 옥녀폭포가 있는 일조암계곡을 경유하여 석문봉을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정상 돌탑에서 남쪽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물이 맑고 계곡이 좋은 용현 계곡으로 하산 할 수 있다 (현재 용현자연휴양림 조성되어있다.)

 

주변에 개심사, 일락사, 보덕사, 원효암등 백제초기부터 들어서기 시작한 사찰들과 해미읍의 명소로 이름난 해미읍성, 홍성 면천읍성이 있다.

최근 들어서는 개심사쪽에서 서산목장을 거쳐 마애삼존불과 보원사 - 덕산온천으로 이어지는 길이 시원하게 뚫려 가야산을 한 바퀴 돌면서 가야산의 진면목을 구석구석 볼 수 있게 됐다.
용현계곡 총연장 4km의 남짓한 도로를 따라가면 산과 수려한 계곡이 이어지고, 계곡입구마다 빠짐없이 들어서 있는 저수지와 산 위쪽에 위치한 절들이 정취를 더한다.

 

  

▲  발굴,복원중인 보원사지 ⓒ2007 한국의산천 

신라 말∼고려 초에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상왕산 북쪽에 있던 절터이다. 이곳에 있던 절을 강당사 라고도 하였다.현재 건물은 없고 아주 넓은 절터에는 보물로 지정된 석조(보물 102호), 당간지주(보물 103호), 5층석탑( 보물 104호), 법인국사보승탑(보물 105호 ), 법인국사보승탑비(보물 106호) 등이 있다.

 

 

▲  보원사 터 ⓒ2007 한국의산천   

보원사지 당간지주와 석조를 둘러보고 내를 건너면 정면에 산으로 올라가는 소로길이 보인다.

 

법인국사보승탑비(보물 106). 법인국사보승탑(보물 105호 ) ⓒ2007 한국의산천

법인국사보승탑비 옆에 등산 코스 이정표가 서있다.  

 

▲  산죽밭이 이어지며 서서히 능선길에 오른다.ⓒ2007 한국의산천    

 

▲ 걷기 좋은 소로길을 지나면 만나는 임도 차단기ⓒ2007 한국의산천    

 

▲ 이곳에서 일락산까지 약 1.6km  ⓒ2007 한국의산천    

 

▲ 잠시 산능선과 같이 가는 임도를 따라간다. ⓒ2007 한국의산천    

 

▲  일락산으로 오르며 서쪽으로 보이는 서산시내 ⓒ2007 한국의산천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충청도는 내포를 제일 좋은 곳으로 친다. (내포란 지금의 예산·서산·홍성·당진 지방과 태안·아산 일부 지역을 통칭하는 말이다.)
가야산을 중심으로 하여 서쪽은 큰 바다요, 북쪽은 큰 만이고, 동쪽은 큰 평야, 남쪽을 그 지맥이 이어지는 바, 가야산 둘레 열 개 고을을 총칭하여 내포’라 하면서 내포의 비옥한 평야 중심에 가야산이 놓여있다고 적고 있다.

 

 

 

▲ 일락산으로 오르면서 바라 본 오른쪽의 수정봉 ~ 옥양봉 능선  ⓒ2007 한국의산천    

 

▲  길이 양호한 곳에서는 보행 속도를 조금 빠르게 하였다.ⓒ2007 한국의산천    

 

▲ 일락산 오름길의 미끄러운 등산로. ⓒ2007 한국의산천    

 

▲  일락산 (516m) 정상 ⓒ2007 한국의산천     이곳에서 일락사로 하산은 약 40분 정도 소요.

 

▲  일락산에서 내려가는 사잇고개 ⓒ2007 한국의산천     

사잇고개는 용현 자연휴양림에서 일락산과 석문봉 안부를 지나 일락사, 황락 저수지까지 이어지는 임도이다.

 

▲  사잇고개에서 잠시 휴식 ⓒ2007 한국의산천    

 

▲  사잇고개에서 석문봉 오르기  ⓒ2007 한국의산천    

 

▲  가야산 석문봉 ⓒ2007 한국의산천    

 

▲  가야산 석문봉 ⓒ2007 한국의산천    

 

 ▲ 멀리 동쪽으로 가야산의 주봉인 가사봉이 보인다. ⓒ2007 한국의산천  

 

일락산을 지나 석문봉까지 가는 동안 거센 바람이 소리를 내며 오른쪽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석문봉에서 수정봉으로 이동시에는 왼쪽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그건 서풍이었다.그래 서풍아 불어라       

▲ 가야산 석문봉(653m) ⓒ2007 한국의산천    

 

▲ 석문봉(653m) 과 가야산 가사봉(677.6m)  ⓒ2007 한국의산천    

 

 

▲  석문봉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옥양봉(621.4m) ⓒ2007 한국의산천 

옥양봉으로 가는 길은 눈과 얼음으로 인하여 아이젠 착용. 

 

 

▲ 옥양봉 오르기 ⓒ2007 한국의산천 

옥양봉 서쪽의 바위는 <쉰길바위>라 하여 커다란 바위벽이 있다. 옥양봉 정상에서 수정봉으로 이동하는 내리막 구간에서도 아이젠 착용. 

 

 

▲  옥양봉과 수정봉사이의 임도 구간 ⓒ2007 한국의산천    

옥양봉과 수정봉 사이 안부에 임도가 가로 지르며 임도를 건너 바로 산릉으로 올라선다.   

 

▲ 용현자연휴양림과 연결되는 임도를 지나 수정봉을 향해 ⓒ2007 한국의산천

이곳을 오르면 철탑 공사현장을 지나 수정봉을 오르기까지 짧은 코스가 아니므로 충분한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  수정봉 오르기 ⓒ2007 한국의산천  

옥양봉에서 한참을 내려왔기에 고도를 높이기가 쉽지 않다.      

 

▲  수정봉 정상의 이정표 ⓒ2007 한국의산천 

이정표가 잘못세워져있다. 마애삼존불과 임도방향의 이정표는 90도 틀어져 있는 상태다. 즉 용현계곡쪽이 마애삼존불 방향이며, 옥양봉 방향이 임도 방향이다.  

 

 

▲  수정봉(453m) ⓒ2007 한국의산천  

수정봉 정상에는 산불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있으며 의자와 평상이 만들어져 있다.

 

 

▲  고란사 ⓒ2007 한국의산천  

  수정봉에서 300m 정도 내려오면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청소년 수련원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작은 소로가 보인다. 이 소로를 따라 내려가면 무덤을 지나며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며 오른쪽 길을 따르며 고란사 앞을 지난다.

 

▲ 고란사를 지나면 출발지점인 보원사지가 바로 앞에 보인다. ⓒ2007 한국의산천  

 

 

▲  가야산 지도 ⓒ2007 한국의산천   

 

등산코스 

 

상가리 남연군묘 코스 

 

○ 상가리 주차장 - 남연군묘 - 관음전 - 옥양봉 - 등산로 - 석문봉 - 등산로 - 원효봉 - 상가리저수지 - 남연군묘(원점회기 3시간30분)   

 

○ 상가리 주차장 - 남연군 묘 삼거리 - 좌측길 - 저수지 옆 돌담집-   계곡 - 가야산,석문봉 갈림능선 - 우측으로 석문봉길 - 석문봉 문다라미 돌탑- 옥양봉- 하산길 - 남연군묘 ( 3시간)
○ 상가리 주차장 - 남연군묘 - 등산로 개설 기념비 -   관음전 입구 - 쉰길바위 - 옥양봉 -   능선   - 석문봉 -   일조암계곡 - 옥녀폭포 - 등산로개설 기념비 - 남연군묘 - 주차장(약 6 km , 3시간)
가야산 서쪽 용현리 코스 

 

○ 서산I.C.(운산면) - 보원사지 - 일락산 - 석문봉 - 옥양봉 - 수정봉 - 고란사 (또는 삼존마애불상) (13km 약 6시간)

 

○ 서산I.C.(운산면) - 서산마애삼존불상 - 수정봉 - 옥양봉 - 석문봉 - 일락사 - 보원사지 - 서산마애삼존불상   

 

산행중 특별히 위험구간은 없으며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다.비상시 탈출로는 일락산정상에서 일락사, 사잇고개에서 용현리(거리가 멀다. 일락사로는 가깝다), 휴양림 임도등에서 가능하다. (길은 매우 양호함)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서산 일락산 가야산. 흐린 날씨에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렸습니다. 봄은 왔지만 山은 아직도 겨울이었습니다.  

 

윈드재킷, 장갑, 아이젠,고글, 스틱, 행동식은 꼭 준비해야 할  필수장비입니다. 

 

교통1) 서울 -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 IC - 운산면 - 개심사 방향으로 약 1km 삼거리에서 왼쪽 고풍저수지 - 고풍터널 - 용현리 - 보원사터.(서울 상암경기장에서 보원사까지 125 km.) 2) 경부고속도로 천안I.C. - 아산 - 예산 - 45번국도 - 덕산 - 운산(원평리) - 618번지방도 - 고풍리 - 마애삼존불 - 용현계곡.보원사지

 

서산 개심사 둘러보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927

 

서산 개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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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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