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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개심사 1 겹벚꽃

by 한국의산천 2006. 4. 30.

개심사 겹벚꽃

[답사 2006. 4. 30. 

  한국의산천 

 ]

 

개심사內의 겹벚꽃과 다른 꽃도 아직 일러 피지 않았습니다.  만개 시기는 5월 5일이후 예상.  

 

서울 상암경기장 주차장 - 서산 톨게이트 - 개심사 (약 120km)   개심사 앞 주차장 넓음. 주차료, 입장료 없음.

 

 

▲ 아침 6시반 서해안 고속도로 서해대교를 넘어 당진을 지날 무렵 해가 떳지만 황사로 인해 날씨가 뿌옇다.

 

▼ 아래의 모든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2006 한국의산천  개심사 일주문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소개되고 개심사에서 발견된 목불이 국내 최고의 목불로 알려지면서 요즘은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절이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개심사는 충남 서산 일대에서만 왕벚꽃이 아름다운 절 정도로 알려진 아주 작고 한적한 절에 불과했다.


(대웅보전 안에는 얼마전 최고의 목불로 밝혀진 해인사 목각불상 의해 최고(古) 자리를 뺏긴 목조불상이 앉아있다. 경남 합천 해인사 법보전(法寶殿)에 소장된 비로자나불상이 국내에 존재하는 목조 불상 중 연대가 가장 오래된 통일신라시대말 883년에 조성된 것으로 판명됐다. 개심사 목불보다 약 400년 정도 앞선다)


개심사는 아주 소박하고 편안한 곳이다. 떡 버티고 서서 낯선 중생들에게 겁을 주는 사천왕이나 금강역사는 찾아볼 수 없다. 웅장한 대웅전이나 대규모 불사의 흔적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사찰 앞 주차장도 한적하기 그지없다.

 

개심사에는 그저 소박한 대웅전 정도가 볼 만한 건축물이다. 몇 개의 딸린 부속 건물이 있지만 아주 작고 소박하다.

물론 건물들이 하찮다는 뜻은 아니다. 개심사의 가치는 그 소박함에 있기 때문이다. 건물에 쓰인 목재 하나하나를 살펴보자. 반듯하고 보기 좋은 목재는 손으로 꼽을 만큼 적다. 모두 울퉁불퉁 생긴 대로 껍질만 벗겨 사용한 것이 대부분이다.

 

명부전의 주춧돌은 인공적인 힘이라곤 곁들여 지지 않은 자연석 그대로다. 정말이지 ‘소박함’이라는 말 이외의 단어로는 개심사라는 절을 표현할 수가 없을 듯하다.

 

이쯤에서 개심사의 의미를 새겨볼 필요가 있다. ‘開心寺’, 마음을 여는 절이 바로 개심사다. 그리고 개심사가 위치한 곳은 세심동(洗心洞)이라는 곳이니, 둘을 합치면 마음을 닦고 여는 절이라는 의미가 된다. 누군가가 만약 개심사에서 세속의 때를 벗고 마음을 열 수 있다면 그것은 바로 개심사가 지닌 소박함과 편안함 때문일 것이다. 

ⓒ2006 한국의산천  

 

그리 특별한 것도 없이 아니 오히려 볼품없는 소박한 표지석. 세심동(洗心洞) 개심사( 開心寺).

마음을 씻는 곳, 마음을 여는 절. 개심사의 표지석은 허름하고 볼품없건만 이 표지석을 보노라면 무언가 느껴지게 된다.

ⓒ2006 한국의산천 

작고 굽은 길을 10여분 올라가게 된다.

ⓒ2006 한국의산천 

 

 

▲ 개심사의 경지(鏡地) ⓒ2006 한국의산천  상왕산은 코끼리를 뜻하며 코끼리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연못을 만들어 놓았다.  옥빛을 띤 연못을 저 좁은 통나무 다리를 통해 건너면 마음이 가벼워 질것 같은 느낌이... 

 

 

▲ 조심스레 연못을 건너는 등산 동호인.

 

 

ⓒ2006 한국의산천 

틀에 얽메이지 않은, 마음대로 자유롭게 생긴 나무를 기둥으로 사용한 범종각

 

ⓒ2006 한국의산천 

안양루 전면의 해강 김규진의 시원스런 전서체 '상왕산 개심사' 현판 (김규진: 조선 말기의 화가) 

 

ⓒ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명부전 앞의 청벚꽃 역시 만개하지 않았다.

ⓒ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해우소로 가는 아름다운 숲길

 

ⓒ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 개심사 신창 저수지를 나와 운산 백제의 미소, 보원사지로 가는 중에 만난 고풍 저수지. 

 

 

▲ 확대해서 보세요

 

○ 개심사 가는 길 서울 - 서해안고속도로 - 서산나들목 - 647번 지방도 - 운산초등학교앞에서 우회전 - 개심사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서산 나들목을 빠져나와서 국도에서 우측 운산면방향으로 가다가 운산초등학교에서 다시 우측으로 차머리를 돌려 약 1km 정도 가다보면 고풍저수쪽으로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한우목장으로 유명한 농협중앙회 가축개량사업소 서산목장에서 647번 지방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좌측으로 커다란 개심사 안내 입간판이 서있는 곳에서 좌회전하여 신창저수지를 끼고 들어간다.

 

ⓒ2006. 4. 30. 한국의산천   

 

개심사 근교 둘러볼 곳 용현리 백제의 미소 삼존 마애불상, 보원사지, 해미읍성, 수덕사, 덕산온천.

 

 

클릭 ■☞ 개심사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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