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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문화문학음악

사월 상순(四月 上旬)

by 한국의산천 2006. 4. 13.

 

四月 上旬  

 

    - 박목월 - 
 

누구나
人間은
반쯤 다른 세계에
귀를 모으고 산다.
滅한 것의
아른한 音聲
그 발자국 소리.
그리고
세상은 환한 四月 上旬.

 

누구나
人間은
반쯤 다른 세계의
물결 소리를 들으며 산다.
돌아오는 파도
집결(集結)하는 소리와
모래를 핥는
돌아가는 소리.

 

누구나
人間은
두개의 音聲을 들으며 산다.
허무한 동굴의
바람 소리와
그리고
세상은 환한 四月 上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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