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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문화문학음악

[바람의 노래] 잊혀진 여인 임희숙

by 한국의산천 2006. 4. 5.

[바람의 노래] 임희숙 잊혀진 여인. [2006.4.5 글·사진편집  한국의산천 

 

군가 말을해다오 내가 왜 여기 서있는지 그 화려한 사랑의 빛이 모두 어디로 갔는지
멀리 돌아보아도 내가 살아온 길은 없고 
비틀거리는 걸음 앞에 길고 긴 내 그림자  

그렇다. 살다보면 위의 노래 가사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퇴직하여 집에 있는 남자는 그간의 화려한 빛은 온대간데 없고 찬밥덩어리가 되고 말듯이...

 

사람은 언젠가는 모두 과거라는시간에 파묻혀 버릴 현재를 살고있다. 

모두가 오늘을 기억하고 살지만 망각의 강에서 흐름을 따라감을 부인 할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오늘은 기억하지만. 내일 역시도 오늘을 기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잊혀짐을 스스로가 모른다는 사실이다. 

 

망각이란 좋은것일까?  "망각은 좋은것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망각이란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망각이 아닐까? 

싫든 좋든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면서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들이 언제나 함께 공존한다.  좋은 기억은 좋은 기억대로 나쁜 기억은 또 나쁜 기억대로... 살아오면서 있었던 모든 일들을 기억하며 살아가야한다면 아마도 머리가 터져버릴지도 모른다. 특히나 아펐던 기억들을 ... 그러나 망각이라는 것이 있기에 힘든 삶도 살아 갈 수 가 있는것이다.  

나쁜 기억조차도 망각의 강에 내버리고 잊고 살아갈 수 있기에..

망각을 통해서 지난 과거는 이미 나를 벗어났으므로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과, 아직 다가오지 않은 시간도 내 것이 아니므로 오직 지금에만 충실하며 살겠다는 생각에 위안을 삼으려는 것이아닌지.

그러나 망각의 강 중심에는 아름다운 섬처럼 오똑 솟아있는 당신이 있음을 부인할 수없다.

바로 당신...

꿈많고 파릇 파릇하게 젊었던 젊음들이 이제는 어언 중년의 아저씨 아줌마로 변해버린 세월앞에..  지금도 나는 누구에겐가 잊혀진 얼굴이 되며 지금도 그렇게 시간을 흘러가고 있다. 

 

보고싶다. 

깊은 음색 호소력있는 목소리의 좋아하는 가수 임희숙. 

 

임희숙
1950년 6월 29일生
덕성여자고등학교 
한양대학교 학사
   
 

 

 
삶의 공허함을 노래하고 있는 '잊혀진 여인'은 1984년 발표된 임희숙의 히트곡이다. 트럼펫의 더블 베이스의 인상적인 간주와 함께 들려지는 임희숙의 목소리는 삶의 공허함을 자조적인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다.

 

최고의 가창력과 호소력을 지닌 임희숙
임희숙 그를 안지는 참 오래됐다.물론 그녀는 나를 전혀 모를것이다. 그녀가 부른 노래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 진정난 몰랐었네, 슬픔이여 안녕 등등 얼추 한 20년(?) 가까이 듣고있는 노래이다. 참 오래된 이 음악이 들으면 들을수록 더 가슴에 묻어진다.. 그중 이 '잊혀진 여인' 노래를 좋아한다. 

피아노 반주와 간간히 들리는 드럼소리도 정감있는 옛날 반주이기에..아주 오래된 노래지만.. 많은 사람들은 '내하나의 사랑은 가고'를 좋아하지만 나는 이 음악이 그의 성량을 더 확실히 표현해주는 느낌이 더 다가오기에.. 정말로 노래를 잘하며, 어떻게 부르는가를 아는 가수라고 생각을 한다.

 

그녀는 데뷔 초부터 가요에 솔을 입혔다는 찬사를 들으며 데뷔하였다. 데뷔곡인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는 당시 최고의 가수인 김상희가 불렀으나 히트를 못치었으나, 그녀의 영혼이 가득한 목소리로 불러서 큰 히트를 쳤으며 아직 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1975년 가요정화운동이라는 사건부터 여러가지 개인사의 고난이 한꺼번에 많아서 활동을 못하다가 간간히 음악 라이브카페에서 활동을 하더니 요즘은 무엇을 하는지 잘 보이지가 않아 아쉬움이 크다. 역시 볼륨있는 음악성이 좋은 가수라고 생각한다. 

 

나는 오늘도 누군가에게 잊혀진 얼굴이 되고있겠지... 

러분도 뒤를 돌아보십시요. 왜 여기 서있는지, 화려했던 시간은 어디로 가고 .. 그러나 후회없이 처자식 또는 남편을 위해서 멋지게 살아오셨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년 5월 공연 스케줄5월 7~8 kbs홀     

21527

  

2006년 5월 스케줄: 5월 7~8일 KBS홀

그는 누구인가? 클릭 ■☞ 임희숙

 

잊혀진 여인

                         - 임희숙 - 

 

긴 잠에서 깨어보니 세상이 온통 낯설고 

아무도 내이름을 불러주는이 없어  나도 내가 아닌듯해라
그 아름답던 기억들이 다 꿈이었던가 

한마당 타오른 그 불길이 정녕 꿈이었던가

누군가 말을해다오 내가 왜 여기 서있는지 

그 화려한 사랑의 빛이 모두 어디로 갔는지
멀리 돌아보아도 내가 살아온 길은 없고 

비틀거리는 걸음 앞에 길고 긴 내 그림자 

 

누군가 말을해다오 내가 왜 여기 서있는지 

그 화려한 사랑의 빛이 모두 어디로 갔는지
멀리 돌아보아도 내가 살아온 길은 없고 

비틀거리는 걸음 앞에 길고 긴 내 그림자  

 

 

끝없는 열정과 끼를 가진 보컬리스트 임희숙

프로필

 

1950: 6월 25일 한국전쟁 시작

1950: 6월 29일 서울 태생
1966: 작곡가 손목인으로부터 재즈 사사, 워커힐 무대 데뷔
1969: 전우중 작사.곡 ‘그 사람 떠나고’ 발표, Show, Show, show 등 TBC, KBS  출연시작
         미 8군 신중현, 임희숙, 박인수 Special show 공연 시작
1970: 김희갑 작곡, 김중순 작사 ‘진정 난 몰랐네’ 발표
1971: 박춘석 작곡 ‘기다려야 할 사람’ 발표
1972: 박춘석 작곡 ‘생각나면 오겠지’발표, 

        싱가폴 National Day Jazz Festival 초청 한국대표 공연
1974: 김중순 작사,곡 ‘지난날’
1975: 백순진 작사.곡 ‘돌아와 주오’
1976: 손학래 작곡 ‘이마음 아시나요’
1977: 이장희 작곡 ‘믿어도 될까요’
1984: 백창우 작사.곡 골든 1집 ‘내하나의 사람은 가고’
1985: 오준영 작사.곡 골든 2집 ‘상처’
1986: 지명길 작사.곡 골든 3집 ‘사랑의 굴레’
        대한민국 제 1회 Jazz Festival 공연 (리틀엔젤스 회관)
1987: 일본 Sharp & flat Jazz Big Band 내한 협연 공연 2회
1988: ‘88 서울 올림픽 Jazz festival' 공연 (현대예술 극장)
1991: 김준 작사,곡 ‘머물 수 없는 사람’ 발표
         ‘Again & Again' 대한민국 남자 가수 Remake 음반 발표
1994: 신관웅 Jazz Big Band 협연 순회 공연 (부산, 울산, 대구, 광주, 인천)
1995: 김준& 임희숙 ‘행복이 가득한 집’
1996: 임희숙 Jazz Concert (과천 문화회관)
1997: 서울 Summer Jazz Festival 참여 (세종문화회 관)
2000: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 Jazz 협연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경기도립 오케스트라 Jazz 협연 (수원 문화예술 회관)
2001: 독일 쌀타첼로 Jazz Band 협연 (세종문화회관, 울산 현대 문예회관, 목포예술회관)
         야누스 재즈클럽 정기공연 중
         Moon Glow 재즈클럽 정기공연 중
         이외: Jazz Club 천년동안도 180회 공연 (Jazz Club 천년동안도)
         Jazz Club Birdland 150회 공연 (Birdland)
         개같은 날의 오후 출연(영화)
         블루 사이공, 겨울 나그네 공연 (뮤지컬)

 

임희숙의 " 내하나의 사랑은 가고" 가사가 숙연하고 시적이며 호소력있게 부르는 그 끈적한 목소리 .

 

임희숙은 84년 5월, 몸을 추스르고 재기 곡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발표했다. 작사자 지명길을 통해 받은 가사를 읽어 본 임희숙은 ‘삶의 무게여’라는 부분에 반했다. 이 노래는 길고 어두운 터널과도 같은 시련기를 딛고 일어서는 부활의 노래가 되었다. 강렬하면서도 정적인 목소리는 이전에 느낄 수 없었던 삶의 향내가 배여 나왔다. 큰 반응이 있자 신세계레코드와 3년 계약을 이루어졌고 ‘한국의 티나 터너’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작곡가는 시인이자 노래 운동가로, ‘제2의 김민기’라고도 불렸던 백창우(현재 시노래 동인 나팔꽃의 리더). 서적 외판원으로 고단한 삶을 살아가던 백창우가 27세 때 만든 노래였다. 시인의 고단한 삶과 그녀의 아픈 과거가 호소력 짙은 보컬과 어우러지면서 빅히트가 터졌다. 2003년 12월, 시전문 문예계간지 ‘시인세계’가 국내 유명시인 1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 노래는 전체 순위 8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임희숙은 “음반이 나온 뒤 2년 후에야 작곡가 백창우를 직접 만났다”고 한다.

 

"진정난 몰랐네" 로 잘알려진, 임희숙은 한국에 티나터너라고 불리워도 손색없는 가창력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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