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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영월 들꽃민속촌,우구정가옥

by 한국의산천 2006. 3. 16.

쌍춘년에 어디로 떠날까?

병술년(丙戌年) 올해는 윤달이 끼어 있다. 태음태양력에 보통 한 해는 354일 정도지만 윤달이 끼면 한 달이 길어져 383일이나 384일이 된다. 그래서 7월 윤달이 낀 올해는 지난 2월4일 입춘을 보냈지만 내년에 또다시 입춘을 맞는다. 바로 입춘이 두 번 든다는 `쌍춘년(雙春年)'이다. “상원(上元)에 뜨는 달을 보고 수한(水旱)을 안다”는 속설처럼 선조들은 `쌍춘년은 길하다'는 믿음을 가꿔왔다. 그래서 그런지 새봄과 함께 제철을 맞은 예식장에 결혼예약이 쇄도하는 등 특수를 누리고 있다.(강원일보에서)

 

쌍춘년에 떠나는 북쌍리

영월 서강 들꽃민속촌, 우구정가옥

 

영월 남면 북쌍1리기름진 들녘… 들꽃 민속촌 

예전에 신씨(辛氏)·우씨(禹氏)·안씨(安氏)들의 집성촌으로 들녘이 넓은 골짜기라고 해서 '들골(坪洞)'이라고 불리우는 영월 북쌍1리 전경.

영월군 남면 북쌍리는 1914년 조선총독부의 행정구역 개편 때에 북상리(北上里), 북하리(北下里), 평동(坪洞)일부를 병합해 북상과 북하의 이름을 따서 북쌍리라 칭했으며 73년 남면으로 편입됐다.
그 중 북쌍1리 일명 들골마을에는 3개반에 65가구 200여명이 정겹게 살고 있으며 주로 담배와 고추, 콩, 옥수수 등의 밭농사에 종사하고 있다.
서강을 끼고 형성된 들골 마을은 맑고 푸른 강과 넓은 백사장,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이뤄 여름철에는 일상에 지친 도회지 피서객들로 북적거린다.
남면 창원리로 가는 38번국도에서 느슨하게 늘어진 고개인 참나무재를 넘으면 탁트인 전망에 서강이 한눈에 들어 오고 서강 뒤편으로는 들골마을의 전원 풍경이 포근하게 반긴다. 예전에 신씨(辛氏)·우씨(禹氏)·안씨(安氏)들의 집성촌으로 들녘이 넓은 골짜기라고 해서 '들골(坪洞)'이라고 불리며 땅이 기름지고 농사가 잘되는 부촌(富村)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의 들골 나루터와 잠수교 대신 최근에 들어선 신식 교량이 어색하고 2~3년 전에 축조된 제방이 전원마을의 경관을 일부 훼손시키고 있지만 인간의 편리함과 서강변 농경지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

 


 

▲ 서강가의 풍경  (西江으로 내려서기에는 비포장 자갈길 험로여서 4륜구동차량이 적합합니다)

 

다리를 지나 서강 상류쪽으로 올라 가면 들꽃민속촌이 반긴다. 주인 권정인씨(54)가 들녘에 피어 나는 들꽃을 너무 좋아 해서 붙인 들꽃민속촌. 입구에 서 있는 장승과 석탑, 동자상이 모두 제자리인양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마당 곳곳에는 맷돌·돌확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옹기·석등·오두막 등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갖가지 민속품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들꽃과 어울려 시골 정취를 물씬 풍겨준다. 작은 연못에는 오리들이 유유히 헤엄을 치고 마당에는 토종닭들이 한가로이 모이를 쪼고 있다.
굳이 일부러 모양을 내지 않고 저마다 그 자리에 그냥 있는 데도 자연스레 생겨 나는 편안함은 많은 사람들을 찾아 오게 만드는 한가지 이유다. 특히 해질녘의 이곳 풍경은 시골 전원 마을의 정겨움과 고즈넉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전원 마을 부촌의 명성도 이제는 옛날 얘기가 되었다는 안타까움도 있다. 다른 농촌 마을이 다 그렇듯 돈벌이가 잘 안되는 농사일에 힘든 주민들은 한명 두명 도회지로 떠나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이상 기온과 끊이지 않는 집중 호우로 배추와 고추 농사의 흉작이 찾아와 농심(農心)을 더욱 애태우게 한다.
여기에다 20여년째 주민들의 절반이 넘는 40여가구가 옥수수와 담배의 후작으로 10만여평에 재배하는 단무지용 무 값도 10년전 4kg단위에 400원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작황도 예년에 비해 좋지 않은 데다 오는 10월 중순부터의 수확을 앞두고 일손 부족까지 우려돼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그래도 이 마을 이장 이도형씨(52)는 "우리 마을에는 전통적인 상부상조·경로효친의 미덕이 아직 온전히 남아 있다. 그 미덕은 앞으로 떠나는 농촌을 되돌아 오는 농촌으로 만드는 힘이 될 것이다"고 힘주어 말한다. [강원도민일보]

 

들꽃 민속촌
영월군 남면 북쌍리 들골 서강(西江)변에 자리잡고 있으며 우리의 옛 생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잘 가꾸어진 정원에는 연못과 장승이 먼저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맷돌 돌확 장군석등 예스런 골동품들이 구석 구석을 메우고 내실에는 각종 생활도구와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어디로든 떠나는 철이다.
그리 멀지 않고, 돈도 덜 들고, 거기다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을 한 보따리 챙겨올 수 있는 그런 곳이 있다. 포근함이 들꽃처럼 피어나는 들골마을 들꽃민속관이다.

서울서 3시간 거리. 자동차에 기름 한 번 가득 채우면 왕복이 가능한 그 곳에는 살벌한 경쟁이 없다.
정리해고도 퇴출도 없다. 있는 것이라고는 진즉부터 사람들을 기다려온 느티나무 한 그루와 마음의 때를 씻겨주는 강이, 할머니댁 같이 포근한 초가집 한 채가 있을 뿐이다.
제천에서 38번 국도를 따라 영월 쪽으로 20분쯤 달리다 보면 기차가 지나는 굴다리가 나온다. 여기서 2백 미터쯤 더 가면 왼쪽으로 ‘들골’이라 쓰여진 버스 정류장이 있다.
정류장 뒤편으로 오르막 시멘트 길이 빼꼼이 나 있는데, 이 길을 올라 다시 내려서면 강이 가로막는다.
나라 안에서 생태계가 가장 잘 보존되고 있다는 ‘서강’이다. ‘들골다리’라 불리는 잠수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강을 따라 5분여 들어가다 보면 눈에 띄는 초가 한 채가 보인다. 들골마을 ‘들꽃민속관’이다.

 

'들골’은 예전에는 ‘줄골’이라고도 불렸는데 신씨, 우씨, 안씨 들의 집성촌으로 들녘이 넓은 골짜기라 해서 들골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돈대, 뒷개, 문개실, 남애, 쇠목 등의 자연 부락을 하나로 묶어 강 위쪽을 윗들 골, 아래쪽을 아랫들골이라 부르는데 행정지명으로는 영월군 남면 북쌍리. 그러니까 ‘들꽃민속관’은 윗들골의 가냇절(예전에 공양도 제대로 올리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절이 있었는데 가난한 절-가난절-가냇절이라 불리게 되었다.

 

절은 가난했지만 샘물 맛은 기가 막혀 근동에 소문이 자자했다고. 이 물은 지금 민속관 식수로 쓰고 있다. 터 아래에 위치해 있는데, 수백년 된 느티나무와 영월의 전통 가옥으로 지정된 우구정씨 집이 바로 옆에 있다.
꽤 넓은 옥수수밭 너머로 서강의 넓은 여울과 오루봉이 삐죽이 솟아 있다.

대여섯 대 들어갈 수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입구로 들어서면 장승과 석탑, 동자상이 모두 제자리인양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거기다 마당 곳곳에 맷돌, 돌확,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옹기, 석등, 오두막 등 얼른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갖가지 민속품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들꽃과 어울려 시골 정취를 물씬 풍긴다.
연못에는 오리들이 유유히 헤엄을 치고 마당에는 토종닭들이 한가로이 모이를 쪼고 있다.

일부러 모양을 내지 않았는데도 일단 안으로 들어서면 편안함이 앞선다.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다.
특히 해질녘의 이곳 풍경은 시골 마을의 정겨운 고즈넉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밤이 되면 강에서 갓 잡아온 민물고기 매운탕으로 얼큰하게 배를 채우고, 시원한 마루방에 앉아 잘 익은 수박 한 통 깨부수며 둘러앉아 도시생활 이야기를 마치 옛날 이야기처럼 나누다보면, 문득 세월을 훌쩍 뛰어 넘어 어릴 적 시골 외가댁에 온 것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장닭 회치는 소리가 아침을 깨우면 진한 고향 냄새가 마당 가득 추억으로 피어나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새삼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어느덧 아둥바둥 살아온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겨우 하룻밤을 묵었을 뿐인데, 어느새 마음의 동화를 가져오게 한다.

 

초가집에 짐 부리고 서강 탐사가 별미
‘들꽃민속관’이라는 이름은 지난 93년 주인 권정인 씨가 지금의 농가를 사들여 민속관으로 개축을 하면서 마당에 피어 있는 들꽃을 보고 붙인 이름.
젊은 시절부터 조상들의 손때가 묻은 민예품들을 하나 둘 모으기 시작한 것이 수천 점에 이르자 사재를 털어 이곳 들골마을에 민속 박물관을 마련한 것.

축사를 개조해 만들었다는 전시장에는 축음기, 뒤주, 물지게, 쥐덫, 농기구, 토기, 여성들의 장신구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종류의 골동품 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실과 민속관 구석구석에 놓여져 있는 골동품들의 쓰임새에 대해 설명을 들어가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 른다.
그러나 일단 들골마을로 들어온 이가 다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좀처럼 들지 않는 것은 민속촌의 정겨움 때문만은 아니다.
집 앞으로 흐르는 서강이 있기 때문. 강가 잔디밭이나 자갈밭에 자리를 깔고 밤새 물소리를 듣는 재미도 있지만, 물장구치고 고기 잡는 서강 탐사의 별미는 오래오래 추억거리로 남는다.
그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우선 민속촌에 짐을 부리고 서강 탐사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인다.

지금의 초가는 예전의 초가를 다시 복원해 지었다.
멀리서 찾아오는 객들 을 위해 마실거리와 민박을 제공하는데 이곳에서는 밥먹는 곳, 잠자는 곳, 차 마시는 곳이 나누어져 있다.
그러니까 연못옆 식당이라고 쓰여진, 우씨네가 운영하는 한옥에서는 식사와 민박을 겸하고, 할머니가 운영하고 있는 초가에서는 전통차와 민박을 겸한다.

우씨네 식당에서는 3만원이면 토종닭 한 마리를 잡아 백숙과 닭죽을 만들어 주고, 민물매운탕도 3만원이면 먹을 수 있다.
특히 집 앞 서강에서 갓 잡아온 민물 생선으로 만들어 주는 생선조림과 초가에서 마실 수 있는 ‘모가목차’는 이미 이곳을 왔다간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방은 초가를 포함해 열한개가 있는데, 70명까지 잘 수 있다.
비만 오지 않는다면 느티나무 아래에서 30명 정도까지는 더 잘 수 있다.
물론 공짜다. 방값 역시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인원에 상관없이 방 하나에 4만원 정도를 받고 싶어한다.
올여름 휴가기간만이라도 서울살이를 벗어나고 싶은 사람, 시골집의 추억이나 외가댁 같은 포근함을 느끼고 싶어하는 이라면 이번 철에 한 번쯤 찾아가 봄직하다. 분명 가슴앓이 답답증에 저항력이 생기는 곳임에는 틀림없다.

350년 된 영월의 고택 우구정
우씨 집안은 들골마을에서 10대를 이어오면서 살아왔다. 한때 머슴까지 거느리면서 호사를 누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세월의 무게 때문인지 아니면 자연에 순응해서 그런지 소박하고 우직하게 살고 있다. 서울 사람이 수억원의 돈을 줄 터이니 집을 팔라고 해도 주인장은 고개를 저었다고 한다.

"조상이 물려주신 가옥을 어찌 팔겠습니까? 이 집은 우씨 집안의 뿌리지요." 순리대로 살아가는 주인장의 마음 씀씀이에 감격한다.
고택 옆이 바로 들꽃 민속촌이다.

영월 우구정 가옥(寧越 禹九鼎 家屋)

문화재자료 제70호 (강원)
수량 : 1동
소재지 : 강원 영월군 남면 북쌍리 782
소유자 : 우구정
관리자 : 우구정
연락처 : 강원도 영월군 문화관광과 033-370-2531
세운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100년 이상 되었다고 전하며 안채와 사랑채, 헛간채로 구성된 ㅁ자형 구조이다. 안채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대청 기둥만은 굵은 원형의 기둥을 사용한 점이 특이하며 대청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건넌방을 두고 왼쪽으로 안방과 부엌을 직각으로 두었다.
사랑채는 앞면 3칸·옆면 1칸 규모에 一자형 평면을 갖추고 있세운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100년 이상 되었다고 전하며 안채와 사랑채, 헛간채로 구성된 ㅁ자형 구조이다.
안채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대청 기둥만은 굵은 원형의 기둥을 사용한 점이 특이하며 대청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건넌방을 두고 왼쪽으로 안방과 부엌을 직각으로 두었다.
사랑채는 앞면 3칸·옆면 1칸 규모에 一자형 평면을 갖추고 있다.
마루방·사랑방·대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방의 앞쪽에는 넓은 툇마루를 설치하였다.
대문 왼쪽에는 2칸 사랑방을 배치하였고 방 앞면에는 툇마루를 놓았다. 헛간채는 나중에 늘려지은 건물로 양식은 영서지방 전형의 전통 민가 형식을 따르고 있다.

민박: 방 한 칸에 3만원
문의: 033-372-5704/ 011-9419-5707 우수명씨
민속박물관: 무료 

 

 

교통
자가운전
서울·중부고속도로 - 호법분기점 - 영동고속도로 - 원주분기점 - 중앙고속도로 - 서제천 IC - 38국도 진입 - 38국도 들골 나들목 - 들골마을까지 3㎞
대중교통
서울 청량리에서 영월까지 기차로는 하루 3번, 동서울터미널에서 영월까지는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무정차 2시간 소요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제천까지는 아침 5시 40분부터 저녁 8시 10분까지 40분 간격으로 있다. 1시간50분 소요. 제천서 영월까지 가는 버스는 수시로 있다.

 

▲선암마을을 휘돌아가는 서강가에 있는 한반도지형.

 

▲ 서강으로 내려와서 올려다 본 선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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