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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산수유,육괴정,백송,반룡송

by 한국의산천 2006. 3. 26.

아직 일러 산수유는 피지 않았고... 

[답사일 2006. 3.26(일)  한국의산천]

 

2006년 제 7회 산수유 축제 4월 7~9일 (3일간)

장소: 백사면 (경사리, 도립리,송말리 일원)

산수유 마을이 도로를 따라 경사리, 도립리, 송말리로 연이어져 있으므로 육괴정 산수유마을을 가려면 이정표를 잘 보아야 한다. 

※ 3월 26일 현재 3군데 마을을 다 돌아보았으나 나무는 참 많은데 산수유는 만개하지 않았습니다. 축제기간에 산수유 만개의 절정을 이룰것으로 생각합니다.

 

 

▲ 영동고속도로ⓒ2006 우관동  

이른 아침 한적한 길을 나섰다. 목적지는 이천 산수유와 남한강 둘러보기. 

 

ⓒ2006 우관동  

산수유마을 가는길은 서이천 IC를 빠져나오면 처음 만나는 삼거리에서 왼쪽 방향으로 길을 따라 가다가 큰 사거리에서 왼쪽 이포대교 쪽으로 간다. 

 

▲ 천연기념물 253호 백송ⓒ2006 우관동  

백사면 산수유 마을 약 2km정도 못미쳐서 오른쪽 산길로 들어가는 안내판이 있다.이곳으로 약 500m정도 들어가면 나무가지 전체가 하얀 백송을 볼수가 있다. 

백사면 신대리(新垈里)에 있는 백송은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이다. 나무껍질은 백색이고, 껍질조각이 저절로  떨어지며, 잎은 세개가 삼엽(三葉)으로 붙어 피어난다.
중국이 원산이며 
5월에 꽃이핀다. 우리나라에서는 희귀종으로, 발견되는대로 지정보호를 받고 있는데, 서울시에 4주, 고양시에 1주, 충북에 1주등 모두 8주가 있다.

이 백송은 수령이 220여년 된 것으로 추정되며 확실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이 마을 노인들의 구전에 의하면 전라감사를 지낸, 민달용의 묘를 이곳에 안치한 후 그 후손들이 묘소 앞에 기념식재한 것이라 한다.

수관(樹冠)의 형상(形狀)은 반송형(盤松形)이며, 나무의 높이 16m, 둘레 2.4m이며, 나무 생김새가 대단히 좋다.

75. 9. 5일 경기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되었다가 76. 7. 6일 천연기념물 253호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2006 우관동    

 

이천 백사면의 산수유는 보통 3월말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4월 10일 전후로 산수유꽃은 절정의 모습을 보인다. 이천시에서는 이와 때맞춰 산수유꽃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4월7일~9일까지)

축제 기간을 전후해서는 사진애호가나 아마추어 화가들이 대거 몰려 그 아름다운 정경을 카메라와 스케치북에 담기 바쁘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의 산수유가 수령이 족히 1백년을 넘는다고 자랑스레 이야기 한다.
특히 도립리는 마을 전체가 산수유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어 봄 철 마을 일대에 황홀경을 연출한다.
1그루만 있으면 자식 하나 대학 공부까지 시켰다는 나무가 바로 산수유이다. 또한 가을이면 산수유는 선홍색의 열매를 맺어 또 한 번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도립리 마을에서 영원사로 올라가는 산길 여기저기에도  산수유가 꽃을 피운다.
 
 

ⓒ2006 우관동

 

▲ 육괴정ⓒ2006 우관동  

 

백사면 산수유 마을 이정표를 보고 들어가면 마을 양편으로 산수유나무가 많으며 마을 끝부분에 느티나무와 함께 육괴정을 볼 수 있다. 많은 사진작가 들이 찾는곳이기도하다. 

 

소유,관리자 영월엄씨 종중

조선 중종 14年(1519) 기묘사화로 조광조를 중심으로 지차주의(至治主義)지치주의와 현상정치(現想政治)를 추구하던 신진사류)들이 크게 몰락, 이때 난을 피해 낙향한 남당 엄용순이 건립 했다는 정자이다.
처음에는 초당이었으나 그 후 수차례의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육괴정(六槐亭)이란 이름은 당대의 명현인 모재 김안국을 비롯 규정 강은, 계산 오경, 퇴휴 임내신, 두문 성담령, 남당 엄용순등 여섯 선비가 모여 시회와 학문을 강론하며 우의를 기리는 뜻에서 정자 앞에 못을 파서 연을 심고 각각 한 그루씩 모두 6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는 동안 연못은 많이 메워지고 6그루의 느티나무 중 3그루가 또한 고사하여 후손들이 다시 심어 지금도 그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지금의 건물은 팔작지붕에 한식 골기와를 얹은 본당과 이를 둘러싼 담장과 대문으로 되어 있어 정자가 아닌 祠堂(사당)의 형태이다. 본당의 규모는 정면이 9m, 측면이 3.78m이다.
본당 안에는 엄용순의 孫으로 임진왜란때 순절한 엄용순의 충신정문을 비롯하여

「南塘嚴先生六槐亭序」, 「六槐亭重修記」등의 현액이 걸려 있다.

ⓒ2006 우관동 

ⓒ2006 우관동 

ⓒ2006 우관동 

ⓒ2006 우관동 

ⓒ2006 우관동 

▲ 천연기념물 제381호 반룡송 ⓒ2006 우관동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2리  수령 480년 수고 4.2m,  둘레 1.8m

 

이천 백사면 산수유 마을에서 나와서 양평,이포대교쪽으로 약 3km정도 가다보면 도로 오른쪽으로 반룡송 이정표가 있다. 길을 따라 약 100m정도 들어가면 신라 말 풍수지리의 시조라 널리 알려진 옥룡자(玉龍子) 도선대사(827~898)의 신비가 깃든 소나무가 드넓은 밭 한 가운데 자라고 있다.

500년 가까운 수령을 가진 이 나무는 도선대사가 팔도의 명당을 두루 찾아 다니다가 함경도 함흥, 서울, 강원도 통천, 충청도 계룡산과 이곳 백사면에 한 그루씩 심었다는 전설을 안고 있다.

도선의 호를 따서 지은 ‘옥룡자비결(玉龍子秘訣)’은 이 나무를 만룡송(萬龍松)이라 기록했는데 함흥에서는 이성계가, 서울에서는 영조가, 계룡산에서는 정감록을 지은 정감(鄭鑑)이 태어났다고 한다. 강원도에 심은 나무는 이미 죽었고 반룡송이 있는 이곳 이천에서도 큰 인물이 날 것이라는 내용을 이 비결은 담고 있다.

이 비결을 믿은 신씨네가 이곳에 정착해 많은 인물을 배출하며 이 나무를 지켜 오다가 최근에 다른 곳으로 이주했는데 이 나무는 1996년 천연기념물 제 381호로 지정되어 국가의 보호를 받고 있다. 

 

줄기가 용트림을 하듯 뒤틀려 있고 여러 갈래의 가지가 2m 정도에서 사방으로 갈라져 서로 휘감기며 넓은 수관을 가지고 있다. 나뭇가지가 계속 꼬이면서 옆으로 자랄 뿐, 위로는 크지 않는 이 반룡송의 높이는 주위의 평평한 지형에 맞춘 듯 3m 가량에 불과하다. 줄기둘레는 1.5m 정도이고 수관 직경은 12m에 달하여 54㎡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데, 수관의 모습이 마치 궁중이나 양반가의 부녀자들이 사용한 어여머리(또야머리)를 연상케 한다.

이 나무의 이름이 반룡송으로 불리는 것은 하늘에 오르기 전에 땅에서 서리고 있는 용의 모습에 비유한 것인데, 1만년 이상 장수할 용송이라 하여 만룡송이라고도 불린다. 만년송(萬年松)은 만룡송이 와전된 이름이라고 한다.

영험이 깃든 나무 이름만큼이나 전설도 많아 큰 인물이 날 것이라는 비결 외에도 커다란 변고가 나면 몸체에 이상이 생긴다고 한다. 실제 줄기에 2개의 줄이 그어져 있는데, 임진왜란과 6.25전쟁 때 생긴 것이라고 한다. 또 가지를 꺾거나 껍질을 벗기는 등 나무에 해를 입히는 사람은 심한 피부병을 앓게 된다는 속설이 있다. 

ⓒ2006 우관동  

본가지 옆에서 벋어나온 곁가지가 또하나의 나무를 이루고 있다.

ⓒ2006 우관동  

우람하고 낮게 깔리면서 가지를 벋고 잎을 피우며 우람하게 용트림을 하는 모습이다. 

ⓒ2006 우관동  

소나무가 위로는 크지않고 어여머리를 틀듯이 꼬아지며 옆으로 넓은 가지를 벋고 있는 반룡송

 

ⓒ2006 우관동   

남한강 고운 모래에 따스한 햇살과 함께 포근한 봄이 머물고 있다.

 

ⓒ2006 우관동  

 

아침나절 봄햇살을 맞으며 아직도 단잠속에 있는 조각배와 고요한 강물.

 

가는 길

1)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IC에서 나와 좌회전하면 3번 국도를 만난다. 신호등에서 좌회전한 후 약 1㎞ 정도 가다 다리 건너 우회전, 이정표를 따라 약 8㎞ 정도 더 달리면 산수유 마을이정표.
2) 서울서 44번 국도를 타고 구리-양수리-양평을 거쳐 여주쪽으로 가다가 우측 이포대교를 건넌다. 거기서 10여 km정도 가면 백사면이 나오고 산수유마을 표지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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