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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수리산 넘어 수리사까지

by 한국의산천 2005. 6. 7.
 

출근길에 수리산 바람고개 넘어서 수리사 가기 

 

1,500년전의 절터는 옛터 그대로이나 그 옛날의 모습은 간곳이 없구나.

 

연휴를 지내고 아침에 일찍 눈이 떠지기에 출근길에 있는 수리산에 오르고자 일찍 집을 나섰다. 수리산 정상까지는 시간이 너무 걸리고 그래서 창건 1,500년이 된 고찰 수리사를 둘러보기로 했다. 

역사적으로 오래된 고찰(신라 진흥왕때 창건)이지만 그리 대중에게 알려지지않은 절이다. 반월 저수지쪽으로 차를 가지고 절앞에까지 올라갈수있으나 등산도 할 겸 바람고개를 올라 산넘어 가기로 했다.  

 

이 등산로는 수암봉 주차장에서 가는 것보다 한적한 길이고 숲이 우거져서 여름산행길에 어울리는 등산로이기에 이길을 좋아한다.

 

아래의 모든 사진은 클릭하시면 컴화면에 맞게 확대됩니다.

 


 
▲ 수인산업도로 수암. 수암봉등산로 입구와 안산 ic 중간지점에 있는 동막골 등산로 입구
 
 
등산로 입구 표지판을 지나면서 넝쿨장미 담장이....
 

 등산로 입구의 넝쿨장미
 

 

 


 

▲ 가운데 잘록한 부분이 바람고개. 바람고개 좁은길 사거리에 올라서서 좌측능선을 따라가다가 산불 감시카메라가 있는 쪽으로 가다가 노송이 있는 삼거리광장에서 아래 급경사를 5분정도 내려서면 수리사가 나온다. 

 


 

▲ 요즘 유명메이커 배낭과 의류 모두 마대(?)인 촤이나지만 제가 매고 있는 배낭은 아주 오래된 마대인 코리아입니다.

배낭이 심플하고 어깨끈이 인체 공학적으로 잘 만들어져서 편하기에 근교산행과 암벽등반 할때 자주 애용합니다. 

 

 

 

▲ 산딸기가 있기에 하나를 따서 먹었는데 너무 시어서 두눈이 자동으로 윙크가 되었다.

 

 

외국산에 있는 돌이정표를 케른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돌무더기 모습이 길 이란것을 표시하여준다.

 


 

▲ 바람고개의 이정표

 


 
요요로운 산길
 
 
▲ 바람고개에서 북쪽수리산 쪽으로 가다가 산정상에 감시카메라있는 너머가 수리사. 
 

 

수리사의 절 지붕이 살짝.

 


 

▲ 수리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다. 신라 진흥왕 때 창건하였는데 창건자는 알 수 없다. 어느 왕손(王孫)이 이 절에서 기도하던 중 부처를 친견하였다고 하여 산 이름을 불견산(佛見山)이라고 했다가, 1940년대에 절 이름을 따서 수리산으로 바꾸었다.

전성기에는 대웅전 외 36동의 건물과 12개의 부속 암자가 있는 거찰(巨刹)이었다. 임진왜란 때 절이 파괴되자 곽재우가 입산하여 재건하고 말년에 이곳에서 수도하였다. 그뒤 여러 차례의 중건·중수를 거쳐 수리산 유일의 고찰로 이어져왔다. 6·25전쟁 때 불탄 뒤 1955년에 청운(靑雲)이 중건하였으며 1988년 10월 25일 전통사찰 제86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산에서는 주춧돌·불족석판·석수각·기왓조각 등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산신각·나한전·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 안에는 석가여래좌상을 비롯하여 지장보살좌상·관음보살좌상 등이 봉안되어 있다. 유물로는 오층석탑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파손되어 없어졌다. 현재 이 절은 비구니의 수도처이다.

 

 


 

▲ 오래전에 둘러봤던 옛모습은 사라지고 번듯한 대웅전과 나한전을 새로지었다. 못내 아쉬움이.... 

요즘 부처님은 평수 넓은 새집을 좋아하나보다. 그러나 새집 증후군에 시달릴까 걱정이 앞선다. 

 


 

▲ 조선시대 이전에는 36동의 전각과 12개의 부속암자가 있었다고 전하여오는데 지금은 대웅전과 나한전 그리고 대웅전 뒤로 산신각과 대웅전앞에 스님이 기거하는 허술한 요사채가 있다.

 


 

▲ 클릭해서 확대해서 보세요.

 


 

▲ 대웅전 앞에서본 반월 저수지 방향 차 올라오는 도로

 

 

 

수리사에서 우연히 아는 분을 만났다. 아주 오랫만에 만남...

5월 초하루라 절에 왔다며 식당에서 밥을 짓는 일을 도와주고 계셨는데 점심을 먹고 가라고 하는데 출근길이 급해서 호의에 감사하며 발길을 돌렸다.  

 


 

▲ 대웅전 지붕 위로는 수리산의 정상이 늠름하게 솟아있다. 


 

▲ 개인 별장안에 갇힌 장상저수지

 

 

▲ 요즘 보기힘든 토담집

 


 

등산화 수고했다. 

 

 

※ 등산 상식하나  스틱 사용법

 


 

○ 등산 스틱 구입시 손잡이가  "T"字形보다는  "ㅣ" 일자형을 구입하셔야 산에서 사용하기 편합니다. (T자형은 주로 평지에서 사용하는 스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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