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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문화문학음악

가까이 서있지말라

by 한국의산천 2005. 5. 21.



가까이 서있지말라  

 

인터넷 세상에 살면서 항상 느끼는 생각이다.

인터넷 線 하나만 끊어지면 서로가 감감 무소식인걸...

언제까지 

영원히 기억할수있을까? 서로를

 

사이버의 線으로 맺어진 인연으로 

훗날 가슴이 아프지 않기위하여

오늘도 

모르는 남처럼 살아가고 있다. 

 

 

 

글 하나 


함께 있으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깊이 사랑하라.

하지만 사랑으로 속박하지 말라.

 

그보다 너희의 영혼과 영혼의 두 산 사이에 물결치는 바다를 두어라.

 

서로의 잔을 채우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마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 마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각기 혼자이듯이.

 

서로의 가슴을 주라 허나 간직하지는 말라

오직 삶의 손길만이 그대들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마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는것을.


                - 예언자  중에서  


칼릴 지브란은 레바논출생이며 미국에서 사망했다.

시인이며 화가이고 작가이고 철학자이고 신학자라고 한다. 1차 대전 이전에 살았던 종합예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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