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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등산여행

성황댕이산 라이딩

by 한국의산천 2022. 3. 13.

밤새 내리던 비는 잦아들고

안개비 부슬부슬 내리는 일요일

[ 2022 03 13 일요일 비 안개비]

 

아라뱃길 ~ 성황댕이산 라이딩

 

안전하고 마음 편한 라이딩을 위해서는 소로길이나 한적한 도로가 좋다

집에서 나와서 공도가 아닌 농로길을 타고 계양산 뒤편까지 이동한다.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길들은 몸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구르는 바퀴 위에서, 바퀴를 굴리는 몸은 체인이 매개하는 구동축을 따라서 길 위로 퍼져나간다.
몸 앞의 길이 몸 안의 길로 흘러 들어왔다가 몸 뒤의 길로 빠져나갈 때, 바퀴를 굴려서 가는 사람은 몸이 곧 길임을 안다.

비포장 도로나 산길은 속도를 내지 않아도 적당히 근육을 써야하기에 운동하기 좋고 청량한 공기는 보너스이다

 

길은 깊은 산의 위엄을 피해서 멀리 굽이 굽이 돌아간다.
산의 가장 여린곳만을 골라서 뻗어가는 그 길이 마침내 거친 산맥을 넘어 간다.

 

신비라는 말은 머뭇거려지지만,

기진한 삶 속에도 신비는 있다.


오르막길 체인의 끊어질 듯한 마디마디에서,

기어의 톱니에서, 뒷바퀴 구동축 베어링에서,
생의 신비는 반짝이면서 부서지고 

새롭게 태어나서 흐르고 구른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 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 김 훈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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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천

거친 호흡 몰아쉬며 바람 저편 굽이치는 산맥 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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