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호젓하게 강화도 드라이브
강화도 황청포구 건평항 석양노을 천상병시인 귀천공원
▲ 건평항의 석양 노을
경남 마산이 고향인 그는 늘 바다를 그리워했으나 돈이 없어 갈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서울에서 가까운 강화도를 드나들며 향수를 달랠 수 밖에 없었다.
어느 날,천상병은 건평나루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끄적인 것을 동행한 고향 친구 박재삼 시인에게 건네주었다. 메모지에 적힌 시가 그 유명한 귀천(歸天)이었다.
빈한하게 살았던 그에게 술보다 더 좋은 친구는 없었다.
귀천(歸天)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그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국민애송시로 자리한 '귀천'의 창작무대인 건평항 언덕에 천상병시인의 동상과 시비를 조성하고 '천상병 귀천공원'이라 한 것은 이곳의 바다와 노을빛을 사랑한 시인의 맑은 문학정신과 강화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오래도록 기리고 보전하기 위함이다. - 2017년 강화군
건평항
건평항 천상병 귀천공원
길
- 천 상 병
길은 끝이 없구나
강에 닿을 때는
다리가 있고 나룻배가 있다.
그리고 항구의 바닷가에 이르면
여객선이 있어서 바다 위를 가게 한다.
길은 막힌 데가 없구나.
가로막는 벽도 없고
하늘만이 푸르고 벗이고
하늘만이 길을 인도한다.
그러니
길은 영원하다.
아내사진
건평항 천상병 귀천공원 가는 길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510
황청포구 건평한 석양노을 낙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506
천상병 귀천공원 더 보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132
천상병 귀천공원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967
건평항 천상병 공원 >>> https://koreasan.tistory.com/15606599
건평돈대 귀천공원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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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하다. - 노자 도덕경에서
대한민국 구석구석 즐겁고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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