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특집 | 상춘심산賞春尋山 <5> 산림욕 명산ㅣ① 부산 백양산 편백숲] 부산 시가지 가로지르는 낙동정맥의 산
글 김기환 차장 사진 황계복 제공 입력 2020.04.08 09:42
백양산 편백나무 숲에서 산림욕을 즐기는 사람들.
부산 시내에 위치한 백양산白楊山(641.3m)은 시민들의 쉼터이자 허파 역할을 하는 곳이다. 강원도 태백의 매봉산 천의봉에서 뻗어온 낙동정맥 끝자락에 솟은 산이다. 북쪽으로 금정산에 맞닿아 있고, 남쪽에는 엄광산이 있어 정맥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한다. 또한, 정맥과 나란히 굽이치며 흘러 온 낙동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이기도 하다.
백양산이란 지명은 초읍 쪽 산록에 있었다는 백양사 절집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선암산仙巖山으로 불렸다. 이는 남쪽의 천년고찰 선암사仙巖寺에서 유래했으며, 서쪽 사상지역에서는 운수사雲水寺의 이름을 따 운수산雲水山으로 부르기도 했다.
백양산 북동쪽 산자락에 상록침엽수인 삼나무, 편백 등 각종 수목이 울창한 부산어린이대공원이 자리한다. 산림욕을 즐기며 봄나들이를 하기 좋은 곳이다. 5월이면 철쭉 군락이 형성된 애진봉 일대가 붉게 물들어 색다른 풍광을 제공한다. 산기슭에 선암사, 운수사, 용문사 등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고찰이 있어 볼거리가 다양하고 풍성하다.
백양산에서 본 부산 시가지.
맛집
부산 도시철도 이용이 편리한 서면이나 연산동 일대에 음식점이 많다. 광안리 또는 자갈치시장에서 해산물을 즐길 수도 있다.
덕천역에서 가까운 구포시장은 이름난 전통시장으로 구포역을 접하고 있어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시장 내 먹자골목에 구포국수를 비롯한 국밥, 족발, 횟집 등 저렴하고 맛난 맛집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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