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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오대천, 5000명 동시에 낚시… 1월 10일부터 대관령 눈꽃축제

by 한국의산천 2019. 12. 30.

꽁꽁 언 오대천, 5000명 동시에 낚시… 1월 10일부터 대관령 눈꽃축제, 체험형 축제로 탈바꿈

평창=정성원 기자 입력 2019.12.30 03:00


평창 송어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이자, 백두대간에 자리한 강원 평창군은 겨울 도시이다.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 등 지역 내 산재한 스키장엔 매년 겨울 수백만 명의 스키어가 찾으며,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축제도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평창 송어축제가 111돈의 순금을 내건 통 큰 이벤트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순금 이벤트는 송어 맨손 잡기와 얼음낚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평창군 제공
 
올해도 지난 28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평창 송어축제가 열린다. 평창은 송어의 도시다. 지난 196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송어 양식을 시작했다. 생육에 가장 적합한 15도 내외의 수온을 유지한 용천수 덕분이다. 현재는 전국 송어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평창은 이를 활용해 지난 2007년부터 송어 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매년 겨울이면 9만여㎡의 오대천 일원은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한다. 꽁꽁 언 오대천엔 5000명이 동시에 올라 지름 18㎝의 얼음구멍에 얼굴을 드리우고 짜릿한 손맛을 느낀다. 추위를 피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텐트 낚시터도 있다. 살을 에는듯한 바람에도 반바지와 반팔티를 입고 물속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송어 맨손 잡기도 축제의 백미다.


어린이 관광객들이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송어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축제기간 어린이 전용 실내낚시터가 운영되며, 외국인을 위한 500명 수용 규모의 전용 낚시터도 새롭게 운영된다. 축제장 한편에 마련된 회센터와 구이 터에서 갓 잡은 송어를 맛볼 수 있다.


강릉선 KTX 개통으로 접근성도 강화됐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평창 진부역까진 1시간 10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황금 송어와 함께하는 평창송어축제'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11돈의 순금을 내건 '황금 송어를 잡아라!' 이벤트다. 송어 맨손 잡기 체험 중 특정 표식의 송어를 잡거나 얼음 낚시터에서 황금색 송어를 낚을 경우 송어모양의 황금 인증패를 222명에게 경품으로 증정한다.

 

      
체험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축제장 한편에 마련된 눈썰매장과 얼음광장에선 전통팽이 치기, 전통썰매 타기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눈썰매와 스케이트,스노 래프팅,얼음 자전거,범퍼 카,얼음 카트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올해는 창작 썰매 경연 대회도 진행된다.


내년 1월 10일부터 19일까지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선 대관령 눈꽃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기존의 전시형 축제에서 벗어나 체험형 축제로 컨셉 및 축제의 틀을 180도 탈바꿈해 펼쳐진다.


축제장은 대관령의 미니 축소판이 된다. 관동의 큰 관문인 대관령을 형상화한 대관령 고개 및 대관령 터널을 눈 조각 및 눈 동굴로 조성해 대관령 눈꽃축제가 개최되는 대관령 지역의 상징성과 의미를 전달한다. 지난 축제에 관광객 반응이 뜨거웠던 야외 구이 터를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재 배치하는 한편, 아이스 카페 및 스노우 카페 등의 공간 재배치를 통해 먹거리 메뉴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2019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유망축제로 발돋움 한 평창송어축제와 명실 공히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라고 할 수 있는 대관령눈꽃축제가 민의 주도와 관의 협력으로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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