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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등산여행

한탄강위 '얼음 트레킹 축제' 11일 개막

by 한국의산천 2019. 12. 30.

한탄강위 '얼음 트레킹 축제' 11일 개막… 70m 눈조각·얼음 썰매 등 겨울 즐길 거리 많아

조선일보  철원=정성원 기자 입력 2019.12.30 03:00


철원

  
강원도 철원에선 매년 겨울이면 얼어붙은 한탄강 위를 걸으며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한탄강은 화산 폭발로 형성된 국내 유일의 화산 강(江)이다. 용암이 흐르면서 형성된 현무암 주상절리와 협곡, 폭포 등의 절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철원군은 내년 1월 11일부터 19일까지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를 개최한다.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는 올해 제15회 대한민국지방자치경연대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철원지역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다.

  

내년 1월 11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에선 꽁꽁 언 한탄강을 걸으며 주상절리와 기암괴석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철원군 제공
 
올해 8회째를 맞은 축제의 주제는 '동지섣달 꽃 본 듯이'다. 한탄강 얼음 트레킹은 태봉 대교에서 출발해 송대소와 마당바위, 승일교, 고석정을 지나 순담계곡까지 가는 7.5㎞ 코스로, 코스는 2개로 나뉜다.


A코스는 태봉대교에서 승일교까지 4㎞ 구간을 걸으며, B코스는 승일교에서 고석정을 거쳐 순담계곡까지 3.5㎞ 구간이다. 각 코스는 웅장한 현무암 주상절리와 화강암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에워싸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절경을 자랑한다. 축제기간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2개 구간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은 반드시 방한용품을 챙겨야 한다. 협곡 사이로 부는 겨울바람은 코끝이 찡 할 정도로 매섭다. 트레킹을 위해선 장갑과 귀마개, 방한모 등 방한 장구는 필수다. 단, 플라스틱 부교 등이 설치됐기 때문에 아이젠은 착용하면 안 된다.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가 개막하는 11일엔 오전 10시 태봉대교 출발지에서 간단한 준비운동과 출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오후 1시엔 개막행사와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주상절리를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송대소와 기암괴석이 장관인 마당바위 등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임꺽정과 두령들의 퍼포먼스가 열려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축제기간엔 얼음트레킹 말고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메인 행사장엔 궁예와 임꺽정, 철원 9경을 눈으로 조각한 70m의 초대형 눈 조각이 전시된다. 경자년 복(福) 쥐 눈 조각을 바라보며 한 해 소원도 빌 수 있다.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눈사람 만들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또 60m길이의 눈썰매와 한탄강 얼음 위에서 즐기는 추억의 얼음 썰매, 팽이치기 등 겨울 전통놀이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색 행사로 '제4회 똥바람 알통 구보대회'가 내년 1월 18일 철원 승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대회는 승일공원을 출발해 태봉대교를 지나 승일공원으로 돌아오는 9㎞ 코스로 치러진다. 구보대회 참가자들은 철원의 너른 벌판을 지나 한탄강 협곡을 몰아치는 매서운 겨울바람에 온몸을 맡기며 재미와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축제장엔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장작구이 터에선 로컬푸드를 이용한 어묵과 떡볶이 등 겨울 간식을 맛볼 수 있으며, 지역주민들이 직접 만든 향토 음식도 판매된다. 오대 쌀 등 철원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특산물도 싼값에 살 수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는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 협곡을 걸으며 대자연의 감동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겨울축제"라며 "남북평화지역의 중심지인 철원에서 올겨울 최고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보 더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