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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등산여행

소금산 출렁다리·국내최대 판대빙벽

by 한국의산천 2019. 12. 30.


소금산 출렁다리·국내최대 판대빙벽… '겨울 원주'가 부른다

원주=정성원 기자 입력 2019.12.30 03:00

  
군사도시로 불렸던 강원 원주시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소금산 출렁다리와 고니골 빛축제, 간현 레일바이크, 원주 판대 빙벽 등 겨울에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그득하다.

 


국내 최장 산악보도교인 소금산 출렁다리(큰 사진)에선 섬강의 푸른 강물과 깎아지른 기암절벽이 빚어낸 풍광을 마주할 수 있다. 이곳은 올해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우수관광지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원주시 제공
 
강원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엔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는 산이 있다. 해발 350m의 소금산이다. 나지막한 산이지만, 빼어난 산세가 마치 북한의 금강산을 닮았다 해 작은 금강산을 의미하는 소금산이란 이름이 붙었다. 소금산은 남한강 지류인 섬강과 삼산천이 만나는 곳에 자리해 있다. 병풍 같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소나무숲, 검푸른 강물이 어우러진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이곳의 절경은 송강(松江) 정철(鄭澈)이 관동별곡에서 "한수(漢水)를 돌아드니 섬강(蟾江)이 어디메뇨, 치악(稚岳)은 여기로다"라고 예찬했을 정도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소금산은 지난해 출렁다리가 놓이며 원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새롭게 태어났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소금산 바위오름터와 솔개미둥지터를 잇는 국내 최장(最長) 산악보도교다. 높이 100m, 길이 200m, 폭 1.5m의 다리는 주탑이 없는 현수교 방식으로 설계됐다. 8개의 케이블로 봉우리 끝을 연결해 다리를 놓아 출렁거림을 극대화했다. 다리 발판은 격자 모양의 구멍이 뚫린 스틸그레이팅으로 설치돼 있어 관광객들에게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함을 선사한다.


출렁다리에선 섬강의 푸른 강물과 넓은 백사장, 깎아지른 기암절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우수관광지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판대 빙벽 등반 장면.
 
지난 6월엔 출렁다리 양쪽을 연결하는 새로운 하늘길 '스카이워크 브릿지'도 개통했다. 스카이워크 브릿지는 출렁다리 시작점과 도착점 구간을 잇던 기존 등산로 334m 구간에 보행 데크와 브릿지를 연결해 조성했다. 이곳에선 간현 계곡의 빼어난 절경과 출렁다리를 조망할 수 있다. 소금산 출렁다리 명소화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사업비로 총 43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1년 조성 예정이다. 명소화 사업이 추진되면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쉽게 출렁다리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유원지 내 주차장부터 출렁다리까지 700m 구간에 곤돌라가 설치된다. 잔도와 전망대도 들어선다. 소금산에서 간현산을 잇는 높이 100m, 길이 250m의 투명 유리다리도 놓일 예정이다.


원주 지정면 판대리엔 국내 최대 빙벽 '판대 빙벽'이 있다. 판대 아이스파크 빙벽은 암벽에 인공적으로 만든 빙벽이다. 빙벽의 빙질이나 빙벽의 코스가 자연적인 빙벽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규모도 동양 최고를 자랑한다고 한다. 코스도 다양하다. 30m에서 최대 100m 이르는 빙벽 코스가 4개나 있다. 초급자를 위한 별도의 교육장도 설치돼 있다. 판대 빙벽은 12월부터 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국내 최대규모의 양잠단지인 호저면 고니골엔선 매년 겨울 빛의 마법이 펼쳐진다. 올해도 내년 2월 16일까지 고니골 빛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 10만㎡ 부지는 오색 불빛이 수놓은 화려한 캔버스가 된다. 새하얀 빛을 내는 1만 송이의 LED 장미와 3300㎡의 뽕나무 밭에 펼쳐진 은하수 빛의 정원 등도 관람객의 시  선을 사로잡는다. 축제장에선 음악 리듬에 맞춰 빛이 춤을 추는 뮤직 라이팅 쇼도 펼쳐진다. 오는 31일까진 지정면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오크밸리 3D 라이팅쇼 '소나타오브라이트'를 즐길 수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원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제1의 관광도시"라며 "올겨울 볼거리 가득한 원주를 찾아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보 더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