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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떨어지는 낙엽은 가을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by 한국의산천 2019. 11. 9.

입동 다음 날

2019년 11월 9일 바람 쌀쌀 하늘 쾌청 토요일  

떨어지는 낙엽은 가을 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오는듯 하더니 가는 계절이라 가을인가?

요즘 며칠사이 결혼식 참석도 바뻤고 장례식장에 가는 일도 몇번있었다

세상사 때가되면 다 제자리로 돌아가는가보다

 

친구의 자전거 부속을 교체하고 함께 식사 후 가을속으로 달렸다

나 또한 귀가하여 스프라켓과 로터, 체인 교환 후 기름 주유

 

 

 

햇볕은 감미롭고,

 

비는 상쾌하고,

 

바람은 힘을 돋우며,

 

눈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세상에 나쁜 날씨란 없다.

 

 

서로 다른 종류의 좋은 날씨가 있을 뿐이다.- 19세기 말 영국의 비평가 존 러스킨의 말이다.

 

어제가 입동이다

그래서 그런가 오늘 토요일 아침은 제법 쌀쌀했다

비록 폭풍우라 하더라도 거대한 바다에 산소와 유기물을 흩뿌리며 생명이 넘치게 하는 것은 태풍의 덕이다.

거친 바람과 폭우, 세찬 눈보라조차도 대기 순환을 통해 생명에 도움을 주는 균형 활동이다.

인간의 입장에서만 평가 할 일 만은 아닌것이다

 

 

 

 

 

 

 

 

 

 

 

 

 

 

 

 

 

 

 

 

자전거도 여러가지 기계 부품 조합으로 이루어진 구동체이다

잘 살피고 직접 부품을 교체하며 자가 정비를 하니 자전거에 대한 애착이 더해진다.

 

 

▲ 친구를 아라뱃길에서 만나서 햇볕드는 곳에 자라잡고 산뜻하게 스프라켓 교환

 

 

 

 

 

 

 

 

 

 

 

 

 

 

 

 

 

 

▲인천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발하여 경기도를 지나고 서울 경계를 넘나들었다

자전거만이 누릴수있는 특권이다

 

 

 

 

 

 

 

 

 

 

 

 

▲ 행주대교 아래에서 친구와 기념샷

 

 

 

 

 

 

 

 

 

 

 

 

 

 

 

 

 

 

 

 

 

 

 

 

 

 

 

 

 

 

 

 

▲ 잘 달려준 나의 오랜 애마 - 세븐 솔라

 

 

 

 

 

 

 

떨어지는 낙엽은 가을 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초록의 신록과 아름다운 단풍의 시절이 있지 않았던가?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이리저리 발걸음 옮기다가  해지는 자리에서 잠을 청하는 부초같은 장돌뱅이가 아니었던가?

 

가야겠네 가야겠네 이 땅을 위한 춤을 추며, 어우아 넘자 어우아 넘자 새벽별도 흐른다 


산다는 것은 장돌뱅이처럼 이곳 저곳 기웃 거리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 

 

 

 

 

'떨어지는 낙엽은 가을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落ち葉は秋風を恨まない]

그 옛날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 '너구리' 장명부가 91년 야구계에서 영구 제명당하고

일본에서 쓸쓸히 살다 지병으로 숨지기 전 자신이 운영하던 마작점 벽에 손수 써놓았다는 문구라고 하네요.
팬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 참 좋아했었는데...
그 인생의 화려함 그리고 쓸쓸한 인생무상을 느낀다.

 

 

 

 

▲ 귀가 후 소맥한 잔 하며 자전거 브레이크 라이닝(로터) 교환하기

 

 

▲ 디스크 브레이크의 로터 교체

그리고 체인 교환 후 오일 주유

 

 

 

 

내일은 일요일

다시 내일의 코스를 그려본다

 

일상탈출 정보 더 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

 

한국의산천

거친 호흡 몰아쉬며 바람 저편 굽이치는 산맥 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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