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이 지나는 길
잠시 외출하여 카페에서 창밖의 내리는 비를 보며 음악 들으며 커피마시기
♪ 고목 - 윤시내
갈길 멀다 쉬어 가는 곳 구름 처럼 머물다 가는 곳
산 구비 돌아 밤이 오면 하늘가에 그리움 일던 곳
그~ 그 사람 지금 어디에 어디에 있나 어느 어느 하늘 아래 무엇을 무엇을 할까
어린 시절 고목은 여전한데 나만 홀로 여기에 섰네 나만 홀로 여기에 섰네
적막한 나무
- 朴 木 月
人間은 무엇에나
마음을 붙일 도리밖에 없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에서나
갓파낸 커피빛 흙에서나
누구에게나
가을 하늘은 깊고
벼갯머리에서우는
귀뚜라미는 처량하다.
서늘한 접시의 찬 밥덩이로
굶주림은 면할 수 있겠지만
내면의 갈증은 풀 수 없다.
가을로 접어든 아침나절
十月의 나무는 고요하고
그 가지 사이로
먼 산은 선명하다.
마음 붙일 길 없는 오늘을
인간은 무엇에나
마음을 붙일 도리 밖에 없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에서나
허잘것 없는 詩에서나
▲ 내 청춘의 시간이 오래 머물렀던 북한산 연봉이 희미하게 하늘금을 이룬다
가을비를 맞으며
- 용 혜 원
촉촉히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얼마만큼의 삶을
내 가슴에 적셔왔는가
생각해 본다
열심히 살아가는 것인가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허전한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훌쩍 떠날 날이 오면
미련없이 떠나버려도
좋을 만큼 살아왔는가
봄비는 가을을 위하여 있다지만
가을비는 무엇을 위하여 있는 것일까
싸늘한 감촉이
인생의 끝에서 서성이는 자들에게
가라는 신호인듯 한데
온몸을 적실 만큼
가을비를 맞으면
그 때는 무슨 옷으로 다시
갈아입고 내일을 가야 하는가
태풍이 필요한 이유
사람의 체온이 일정해야 하듯 지구 또한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적도지방에 과열된 열을 분산시켜 지구의 열을 식혀주므로서 지구의 온도 상승을 막아준다.
또한 강한 바람을 동반하여 높은 파도를 일게하고 그로인해 해수를 혼합시켜 바다 깊은곳까지 산소가 공급되고 바다 생태계를 활성화시켜주고 정화시켜준다.
모든 곤충을 볼 때 해충이나 익충은 없다. 단지 사람의 입장에서 그렇게 구분해 놓았을 뿐이다
태풍 또한 이와 같은 이치이다.
강한 바람과 너무 많은 강수는 우리에게 때로는 많은 피해를 입히고 지나가지만 그것은 대 자연의 자연스런 현상일 뿐
허구헌날 자연 자연보호를 외치면서 그것은 순전히 인간의 시각과 입장에서만 보는 관점이다.
태풍은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우리나라가 포함된 북서 태평양에서는 태풍(Typhoon),
북중미에서는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에서는 사이클론(Cyclone)이라고 부른다.
▲ 나의 초등학교 교가에 나오는 계양산
초등학교 시절 특별활동 시간에 조그만 깡통에 물을 담아서 나무 젓가락을 가지고 이곳 계양산에 송충이 잡으로 가끔 왔었다
50년이 지난 그때는 이곳 계양산의 나무는 낮고 작았으며 햇볕을 가려줄만한 숲이 없었는데 지금은 키가 큰 나무와 숲이 울울창창하다
유년시절과 세월의 흐름을 다시금 느껴본다
▲ 저녁식사는 아내와 함께 집앞 식당에서 반주를 곁들여.
태풍이 피해를 주지않고 조용히 지나가기를 바란다.
내일은 비가 그쳐야 라이딩을 할수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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