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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정지용 시인 생가 육영수 여사 생가 답사

by 한국의산천 2019. 8. 6.

정지용 시인 생가 육영수 여사 생가 답사 [2019 08 06 화요일]


모든 인간에게 너무 꼭 같은 공통된 것이 있다

그 누구나 태어나서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이요

두번째는 어느 누구도 그 삶이 완벽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 한 사라지지 않는 것이 역사라는 이름의 장강대하일 것이다.

그러나 기억하는 것만으로는 안 되니, 기억 또한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것이 그 기억을 적어두는 기록이다.

오늘도 기록한다.





저 하늘에 떠가는 구름처럼

갈 잎을 스쳐가는 바람처럼





▲ 향 수 - 정지용












▲ 정지용 시인 문학관에서 영광스럽게 정지용 시인과 함께





그리운 것은 다 산뒤에 있다.

 

                           -  김  용  택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난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벗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는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는 산들은 외롭고

마주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데서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연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뒤에 있다.




정지용 시인 생가와 육영수 여사 생가는 700m정도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