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첫번째 일요일
역시 폭염주의보가 내렸다 [2019 · 8 · 4]
폭염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달렸다.
폭염을 가로지르니 시원한 바람이 만들어졌다
▲ 엊그제 힘들게 달렸던 지리산 둘레길이 다시금 그립다
오도재 지안재를 넘어랏
지리산 둘레길 보기
▲ 몇해전 달렸던 1400km 백두대간 고개넘어 길이 다시금 새롭네
▲ 돌아오는 가을에 또 가고 싶다
열두달의 친구
- 이 해 인
1월에는
가장 깨끗한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서로를 감싸 줄 수 있는
따뜻한 친구이고 싶고...
2월에는
조금씩 성숙해지는 우정을 맛 볼 수 있는
성숙한 친구이고 싶고...
3월에는
평화스런 하늘 빛과 같은
거짓없는 속삭임을 나눌 수 있는
솔직한 친구이고 싶고...
4월에는
흔들림 없이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으로 대할 수 있는
변함없는 친구이고 싶고...
5월에는
싱그러움과 약동하는 봄의 기운을
우리 서로에게만 전할 수 있는
욕심많은 친구이고 싶고...
6월에는
전보다 부지런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한결같은 친구이고 싶고...
7월에는
즐거운 바닷가의 추억을
생각하며 마주칠 수 있는
즐거운 친구이고 싶고...
8월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힘들어하는 그들에
웃는 얼굴로 차가운 물 한 잔 줄 수 있는
여유로운 친구이고 싶고...
9월에는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고독을 함께 나누는
분위기 있는 친구이고 싶고...
10월에는
가을에 풍요로움에 감사 할 줄 알고
그 풍요로움을
우리 이외의 사람에게 나누어 줄줄 아는
마음마저 풍요로운 친구이고 싶고...
11월에는
첫눈을 기다리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열중하는낭만적인 친구이고 싶고...
12월에는
지나온 즐거웠던 나날들을
얼굴 마주보며 되내일 수 있는
다정한 친구이고 싶다.
▲ 모두 계양역에서 만나기로 약속. 전철을 이용하여 만남의 장소로 출발
▲ 계양 황어상 앞에서 만난 후 아침 식사하기
인간의 가장 어리석음 중의 하나는 남과 자기를 비교해 가며 자꾸 불행을 키우는 것이다.
자기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의 의지 뿐이다. - 작가 조 정 래
▲ 식사 후 모닝커피
8월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힘들어하는 그들에
웃는 얼굴로 차가운 물 한 잔 줄 수 있는
여유로운 친구이고 싶고... - 이해인
▲ 하루 종일 달리고 전철을 타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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