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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계양산 아라뱃길 라이딩

by 한국의산천 2019. 7. 27.

뜨거운 태양 아래

산길과 들판을 가로 지르며 힘차게 달린다


장맛비가 그치며 이글거리는 태양 무척 뜨거운 7월 27일 토요일


크로스컨트리

이열치열 계양산 숲길과 아라뱃길을 달리다.


자전거가 당신을 자유롭게 하리라


'신비'라는 말은 머뭇거려지지만,

기진한 삶 속에도 신비는 있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 오늘도 이렇게 달릴 수 있음을 우선 부모님과 神께 감사드린다.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길들은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그 나아감과 멈춤이 오직 한 몸의 일이어서, 자전거는 땅 위의 일엽편주처럼 외롭고 새롭다.



길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며,

마음의 길을 마음 밖으로 밀어내어 세상의 길과 맞닿게 해서 마음과 세상이 한줄로 이어지는 자리에서 삶의 길은 열린다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몸은 세상의 길 위로 흘러나간다.



나이가 들고 철이 들어서 후회하는 것


"어린 시절이 지루하다고 안달하며 서둘러 어른이 되려는 것,
그리고 어른이 되면 다시 어린애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해치고 나서는,
잃어 버린 건강을 되찾기 위해 번 돈을 다 써버리는 것."


"미래에만 집착하느라 현재를 잊어 버리고
결국 현재에도 미래에도 살지 못하는 것."


"결코 영원토록 죽지 않을 것 처럼 살다가
마침내는 하루도 못 살아 본 존재처럼 무의미하게 죽어가는 것.



강을 건너기 위해 다리를 넘어서

도로를 지나고

숲이 우거진 산길로 접어들어

좁은 숲길과 솔밭을 가로지르며

가슴 시원하게 크로스컨트리를 즐긴 하루.





마음의 뿌리

                           -  천 양 희
 

나무는 다리가 하나라서 뿌리 내리지만

나는 다리가 둘이라서 떠도는 것이다


떠돈다고 다 방황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무서운 건 떠도는 내 마음이다


몸은 하나인데 마음은 여러 갈래

나무만한 생이 흔들린다


바람아 불어라

내가 뿌리처럼 강해지겠다




오늘의 행복을 위하여

                     - 민 주 현

 

세상을 사노라면
둘이지만 하나임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부부 사이에서,
친구 사이에서,
교우 사이에서...
마치 하나의 막대기 양 끝을 잡고 있었던 것을
발견하듯, 외모는 달라도 생각이 같을 때
그런 순간을 느낀다.
살맛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내가 행복할 때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처럼,
내가 슬프면 그 끝을 잡고 있는 상대도 슬프기에,
되도록이면 나는 언제나 행복해야 한다.

어떤 이유를 대서라도
행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오늘 하루의 행복을 위하여 목숨을 걸자

 

"가슴에 묻어둘 수 없는 사랑"중에서(민주현 著 /가톨릭 출판사)

 

오늘도 모든 분들 幸福하세요.







▲ 에어컨이 션한 아라마루 카페에서 핫 아메리카노 커피 마시기.


커피는 핫 뜨거 뜨겁게

맥주는 너무 차 션하게 ㅎ







































'신비'라는 말은 머뭇거려지지만, 기진한 삶 속에도 신비는 있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 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내일 강화도 라이딩을 계획하며 계양역에서 라이딩을 끝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