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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백두대간1400km

지리산 둘레길 라이딩 3 하동호 하동 섬진강 평사리 토지문학관

by 한국의산천 2019. 8. 2.

지리산 둘레길 라이딩 3

 

 

 

 

 

 

 

▲ 아침 5시 기상

5시30분 출발하려고 자전거를 점검중 타이어 펑크 발견

 

 

▲ 오메 이걸 어째

뒷바퀴가 주저 앉았네. 많이 힘들었나보다 ㅋ

 

 

▲ 다시 민박 방으로 돌아가서 펑크 때우기

 

 

▲ 장거리 라이딩에서 펑크는 다반사 다시 때우고 타면되지 머

휴대용 펌프로 공기를 주입하고 바람이 새는 곳을 점검한다

 

국어사전

다반사 (茶飯事) [명사]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일이라는 뜻으로, 보통 있는 예사로운 일을 이르는 말

 

 

▲ 민박 세면대에 물을 채우고 펑크 검사

공기가 새어나오는 펑크 홀 발견 

수조가 없는 야전에서는 여분의 예비 튜브로 우선 교체하고 교체된 튜브는 나중에 수리한다.

 

 

▲ 본드칠을 하고 잠시 후 페치를 붙여준다

 

 

▲ 언제나 펌프와 예비튜브와 펑크 페치도 가지고 다녀야 한다 필수장비이다

 

 

▲ 미니 펌프로 공기 주입 후 조립 ( 펑크 때우기가 숙달이 되면 수리는 10분 이내 가능하다) 

이번 여행에서 총 3번 의 펑크가 났다. 다시 민박을 나와서 출발.

(3번 펑크 수리중 한번은 펑크 수리 미스로 미세한 바람이 나오기에 다시 탈착후 수리)

 

▲ 민박 앞의 하동호 앞산 풍경이 아름답다

 

 

 

 

 

 

 

 

 

 

 

 

 

 

 

 

 

▲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으며 가야할 곳은 어딘가. ⓒ 2019 한국의산천

 

길을 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지 

길을 가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지

겨울나무처럼 그대는 고단하게 서 있지만

길은 끝나지 않았어, 끝이라고 생각될 때

그 때가 바로, 다시 시작해야 할 때인걸. 

 

 

 

 

 

 

 

▲ 이길을 오르다가 길이 험하다는 마을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되돌아나와서 도로 라이딩

 

 

 

▲ 이번에는 앞바퀴 펑크

이번에서 펑크를 때우지 않고 튜브를 교체했다 (튜브교체는 약 10분 소요) 

 

 

 

 

 

 

 

 

 

 

 

길 위에서의 생각
                             - 류 시 화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자는 빈 들녁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것도 없고 얻은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녁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갔다
어떤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울 울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있는 자는 죽을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 하동 섬진강변에서

거리를 두고 적당한 간격으로 서있는 나무들.

너무 떨어져 있으면 알수가 없다. 너무 가까이 있으면 혼자만의 자유로움을 즐길 수 없다.

강가에 서있는 나무들이 우리 인간에게 필요한 가까이도 아니고 멀지도 않은 적당한 간격을 가르쳐 주고 있다.  

 

함께 서 있으되 너무 가까이 서 있지 말라 

 

현악기의 줄들이 같은 화음을 내면서도 혼자이듯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기되 서로는 혼자있게 하라. 

 

서로의 가슴을 주되 서로 묶는 사슬이 되지 말라.

오직 신의 손길만이 너희 가슴을 품을 수 있다.

 

서로 잔을 채워 주어라.

하지만 어느 한 편의 잔만 마시지 말라.

 

함께 서 있으되 너무 가까이 서 있지 말라.

사원의 기둥들은 서로 떨어져 서 있듯

삼나무, 떡갈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서는 자랄 수 없는것을.. - 칼릴 지브란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하동에 가면 하동 한전지사 뒤편에 있는 정자가 보이는 작은 산에 올라 섬진강을 둘러보라고....

업힐이 상당하기에 또 거품 물고 올랐다 ㅎ

역시 경치는 매우 아름다웠다

 

 

 

 

 

 

 

 

 

              - 이 영 춘

 

문득문득 오던 길을
되돌아본다
왠가 꼭 잘못 들어선 것만 같은
이 길

 

가는 곳은 저기 저 계곡의 끝
그 계곡의 흙인데
나는 왜 매일매일
이 무거운 다리를 끌며
가고 있는 것일까

 

아, 돌아갈 수도
주저앉을 수도 없는
이 길.

 

 

 

 

 

 

 

 

▲ 웅혼한 기상으로 굽이치는 칠성봉 ~ 구제봉 연봉아래 아늑하게 펼쳐진 평사리

 

 섬진강변에 자리한 마을로 농사가 주로 이루어진다.

경치가 좋아 중국 샤오샹팔경(瀟湘八景)의 하나인 평사낙안(平沙落雁)에 비유하여 평사리라 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평사마을은 넓은 평지에 자리한 마을이란 의미에서 평사라 부르게 되었다.

 

평사리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 등장한 곳인데, 소설 속에 나오는 최참판댁을 구현한 마을이 있다.

이곳에서는 드라마 촬영장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최참판댁에서는 악양들판이 내려다 보이며, 중국 악양(岳陽)에 있는 동정호(洞庭湖)에서 이름을 붙인 ‘동정호(洞庭湖)’가 있다.

 

2001년부터 매년 토지문학제가 개최되며, 박경리, 이병주, 신동엽, 김동리 등의 문인들을 기념하는 평사리문학관이 2004년에 개관했다.

문화재로는 하동 고소성(河東姑蘇城:사적 151)이 있다.[출처 두산백과]

 

 

▲ 최참판댁에서 보이는 평사리 옥토

 

봄날 평사리

                - 이 수 옥

 

섬진강 물줄기를 곁에 두고

농토는 기름지고 마을은 아늑하다

넓게 펼쳐진 논과 밭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고택과 초가마을

 

최 참판의 무남독녀

어린 서희거 겪었을 고난의 길이

고독이 왠지 남의 일 같지 않았네

 

병풍처럼 앞산 뒷산 봄빛으로 물들어

한 폭네 봄 풍경화 그려내고

파릇한 들녘에 두 그루의 소나무

부부송이 정답게 농토를 지키네

 

장편소설 『 토지 』를 무대에 올려 놓은

박경리님은 떠나고 없어도 그 이름 영원하다

 

이 수 옥 제2시집 <바람이 되어 - 도서출판 천우> 中에서

 

 

 

 

 

 

 

 

 

 

 

 

 

 

 

 

 

 

 

 

 

 

 

 

 

 

 

 

 

 

 

 

 

 

 

 

 

삶은

아름다운 영화처럼


인생은

즐거운 여행처럼

 

아직 도래하지 않은

더 좋은 날을 기다리며 길을 떠난다.


여행이란

무시로 빈집을 드나드는 바람처럼 그렇게 떠나는 것이다.

 

길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며,

마음의 길을 마음 밖으로 밀어내어

세상의 길과 맞닿게 해서

마음과 세상이 한줄로 이어지는 자리에서 삶의 길은 열린다.

 

 

 

 

 

 

 

 

 

 

 

 

 

 

모든 인간은 '역마'에 꿈을 어느 정도 안고 산다.

먼지와 소음에 뒤덮힌 일상을 훌훌 털어버라고

아무런 구애받음도 없이

산맥과 사막과 강물을 바람처럼 떠 돌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인간이 꿈꾸는 것은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근원적인 향수를 인간 모두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 내가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세상 중에서-

 

 

▲ 평사리 너른 옥토가 내려보이는 전망좋은 카페에서

 

 

여원재 ~운봉~인월~실상사~벽송사~오도재~지안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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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2편. 한재 단속사지 하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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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3편. 하동호 촤참판댁 토지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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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3일차 4편. 화개장터 산동 산수유 마을 주천 - 인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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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하다.  - 노자 도덕경에서

 

대한민국 구석구석 즐겁고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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