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전
정확히 말하면 1992년 현충일
또 하나 39년전 추억
늘 다가오는 현충일이 또 다시 돌아왔다
호국영령의 깊고 숭고한 뜻과 안타까운 뜻을 기린다.
아! 오래 전
그러니까 27년전 현충일(1992년 6월 6일 ) 연휴를 맞아
그때 지리산 종주를 했구나~
대형 배낭에 텐트 버너 코펠 챙기고 무거운 비브람 등산화를 신고 고생 고생 개고생
눈물 콧물 땀방울 뒤섞인 얼굴을 닦으며 지나온 반야봉과 능선 길
중봉에서 내 뒤로 보이는 이쁜 엉덩이 모양의 그 반야봉이 다시금 그립네
▲ 산, 먼 산
앞은 앉고 뒤는 서고 크면 큰 대로 빛깔을 던다.
오래 전에 등산용품 메이커는 코오롱 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저기 저 위의 사진처럼 코오롱 티셔츠와 코오롱 사파리 반바지, 질끈 이마밴드 그리고 빨간 혁대 n 사이드 백
시간만 표시되는 카시오 전자시계
국내등반시 눈 보호를 위해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글이나 고글의 개념 조차 없을 당시
하여간 그 당시 최고의 등산패션이었지
사진에 보이는 결혼반지?
아하~ 그게 어디갔지? ㅠ ㅠ
▲ 지금도 코오롱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 이 하 (李 夏)교수
비킬 뿐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낮은 데로 낮추어
소리도 묻어나지 않게
앞은 앉고 뒤는 서고
크면 큰 대로 빛깔을 던다.
언젠가
강이 지나칠 무렵
한 자락씩 거두어 길을 내고는
은밀히 강바닥으로
무릎을 맞대어, 그저
그 자리에 있었다.
산은
산을 밀어 내지 않는다.
무성한 제 그림자를
강물에 담글 때면
건넛산이 잠길 어귀를
비워둔다.
때로 겹친 어깨가
부딪칠 때도
조금씩 비켜 앉을 뿐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이 하 교수님 본명 이만식. 시인,
<월간문학>으로 등단. 저서 및 문집 <언어와 문학>외 5권
한국문인협회 회원 경동대학교 교수, 교무처장 - 정리 한국의산천
▲ 한창 젊었던 39년전 추억의 사진(1980년10월)
1980년 제13회 대통령기 쟁탈 전국등산대회. 종합최우수 대통령기 수상 (금정산대회)
사진 제일 오른쪽 글쓴이 한국의산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두번째 現 대한 산악연맹 인천연맹 회장 전성수 .
'MTB등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려나무 '대추야자'의 다른 이름' (0) | 2019.06.16 |
---|---|
맛집 기행 을왕리짱구네 (0) | 2019.06.10 |
아라뱃길 정서진 라이딩 (0) | 2019.06.03 |
초등학교 동창 춘계 야유회 (0) | 2019.05.26 |
동네 한바퀴 (0) | 2019.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