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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27년전 현충일

by 한국의산천 2019. 6. 5.

27년전

정확히 말하면 1992년 현충일


또 하나 39년전 추억


늘 다가오는 현충일이 또 다시 돌아왔다

호국영령의 깊고 숭고한 뜻과 안타까운 뜻을 기린다.


아! 오래 전

그러니까 27년전 현충일(1992년 6월 6일 ) 연휴를 맞아

그때 지리산 종주를 했구나~


대형 배낭에 텐트 버너 코펠 챙기고 무거운 비브람 등산화를 신고  고생 고생 개고생

눈물 콧물 땀방울 뒤섞인 얼굴을 닦으며 지나온 반야봉과 능선 길  

중봉에서 내 뒤로 보이는 이쁜 엉덩이 모양의 그 반야봉이 다시금 그립네


▲ 산, 먼 산

앞은 앉고 뒤는 서고 크면 큰 대로 빛깔을 던다.


오래 전에 등산용품 메이커는 코오롱 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저기 저 위의 사진처럼 코오롱 티셔츠와 코오롱 사파리 반바지, 질끈 이마밴드 그리고 빨간 혁대 n 사이드 백

시간만 표시되는 카시오 전자시계

국내등반시 눈 보호를 위해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글이나 고글의 개념 조차 없을 당시 

하여간 그 당시 최고의 등산패션이었지


사진에 보이는 결혼반지?

아하~ 그게 어디갔지? ㅠ ㅠ


▲ 지금도 코오롱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 이 하 (李 夏)교수


비킬 뿐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낮은 데로 낮추어
소리도 묻어나지 않게
앞은 앉고 뒤는 서고
크면 큰 대로 빛깔을 던다.


언젠가
강이 지나칠 무렵
한 자락씩 거두어 길을 내고는
은밀히 강바닥으로
무릎을 맞대어, 그저
그 자리에 있었다.

 
산은
산을 밀어 내지 않는다.
무성한 제 그림자를
강물에 담글 때면
건넛산이 잠길 어귀를
비워둔다.


때로 겹친 어깨가
부딪칠 때도
조금씩 비켜 앉을 뿐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이 하 교수님 본명 이만식. 시인,

<월간문학>으로 등단. 저서 및 문집 <언어와 문학>외 5권
한국문인협회 회원 경동대학교 교수, 교무처장  - 정리 한국의산천


▲ 한창 젊었던 39년전 추억의 사진(1980년10월)

1980년 제13회 대통령기 쟁탈 전국등산대회. 종합최우수 대통령기 수상 (금정산대회)


사진 제일 오른쪽 글쓴이 한국의산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두번째 現 대한 산악연맹 인천연맹 회장 전성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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