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휴가 이튿날
여수 금오도 비렁길(벼랑길) 3구간 트레킹
가족휴가 1편에 이어 계속
1편 오동도,향일암 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6656
전남 여수에 급부상하는 아름다운 섬이 있다
다름 아닌 금오도(金鰲島)라 불리는 섬이다.
섬의 생김새가 큰 자라와 같이 생겼다 하여
자라 오(鰲) 자를 써 ‘금오도(金鰲島)’라 하였다.
또한 숲이 우거져 섬이 검게 보인다고 하여 ‘거무섬’이라고도 한다.
기암괴석들이 섬 주위에 흩어져 있고,
그 모습들이 천태만상으로 다양해 신선들이 노니는 곳이라 불린다
이곳은 다도해 해상공원으로 연 관광객 41만명이
여객선을 타고 황금빛 자라를 닮은 금오도로 입도하고 있다.
이곳은 대한민국 테마여행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됐다.
생각보다는 큰섬 금오도는 섬 전체가 산으로 이루어진 굴곡이 심한 섬이다
아름다운 바다 풍광과 해안가의 절벽을 따라 조성된 18.5㎞ 둘레길이 조성돼 있습니다.
‘비렁’(표준어론 벼랑)이란 이름에 딱 맞게 바닷가 절벽을 따라 있는 길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 향일암 숙소에서 나와서 금오도를 가기위해 해안도로를 타고 신기항으로 이동합니다
배 출항시간은 사전에 꼭 확인바랍니다
▲ 오동도에서 금오도로 가기위해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중
금오도 비렁길 중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제 3구간
하지만 경치가 좋은 많큼 체력소모도 더 있는 길
물론 구간은 짧지만 중간부분은 거의 등산 수준의 탐방로이기에
등산화 그리고 충분한 물은 준비하고 떠나야 한다.
길은 조금 험해도 바다가 잘 보이며
숲 그늘로 가득한 전 구간 거의 숲길이다
직포마을에서 반대로 돌아오는 코스도 있지만
안내서대로 정방향으로 돌아보는것이 더 멋있다는 생각.
출렁다리가 끝나는 지점은
학동마을과 직포마을로 갈수있는 삼거리입니다
이곳에서 직포마을 방향으로 좌틀하시면
직포교회가 나오며 출발지점으로 원점회기합니다
인기구간인 3구간 트레킹 코스의 장점은
키가 크고 울창한 동백나무가 숲터널을 이루고 있으며
그리 가파르지 않으면서도 굽이굽이 돌아설 때마다
숲사이로 보이는 푸른바다는 내내 가슴을 뛰게 하였다.
군데 군데는 마치 어두운 동굴과 같았고
어쩌다 나무 잎사귀를 뚫고 떨어지는 햇볕들이 밤하늘의 별무리 같았다.
▲ 매표를 하기위해서는 신분증은 필수
▲ 신기항 ~ 여천항을 운행하는 카페리호
신기항에서 여천항까지는 약 20분 소요
인천 삼목항에서 장봉도 가는것보다 거리가 가깝습니다
금오도는 생각하시는것보다 산세가 높고 큰섬입니다
배에서 내려서 3구간 출발지까지는 교통편이 매우 안좋습니다
승용차를 배에 싣고 가지고 들어가기를 바랍니다 꼭~!!!
주말이외에는 버스를 두번 갈아타야 합니다
버스비는 2000원x 2회.
승용차를 가지고 가지 않는다면
택시(팀당 15000원)를 타는것이 시간상 유리합니다
택시비보다 차를 건내주는 도선비가 오히려 더 저렴합니다
여수 금오도 비렁길 3코스(원점회기코스)
직포~갈바람통 전망대~매봉전망대 흔들다리~삼거리에서 직포교회(직포마을) 약 4km (2시간 소요)
여천 여객터미널에서 직포마을로 가면 마을 입구 해변높은 언덕에
오래된 소나무가 줄지어 서있는 멋진 풍경을 볼 수있습니다
이곳이 3구간 출발지점입니다
이곳은 전 코스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라고 말합니다.
거의 전구간 키가 높은 동백나무가 숲으로 터널을 이루고
깍아지른 해벽과 기암괴석들로
푸른바다와 어울려 장관을 아루는 곳입니다
코스 중간정도부터는 등산에 가까운 가파른 코스가 있으나
그것도 잠시 아름다운 풍경이 수고로움을 덜어줍니다
꼭 한번 걸어보세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 선착장에서 택시를 타고 직포마을에 도착 (택시비 15000원)
당일 트레킹은 자가용을 가지고 들어가시면
대중교통비보다 오히려 도선비가 더 저렴하고 편합니다.
이곳 금오도에는 16개 마을이 있는데
마을을 연결하는 대중 교통편은 버스 두대와 택시 두대뿐이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곳입니다
※ 구간 출발지와 도착지 마을이외에는 화장실과 매점이 전혀없습니다
▲ 비렁길은 약 10시간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섬에서 1박 2일 정도의 여행이면 충분하다
거의 숲길이며 제주도 둘레길보다 더 좋다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
▲ 저는 트레킹용 Teva 샌달을 신고 걸었습니다.
샌달보다는 운동화 또는 트레킹화를 추천합니다
▲ 3구간은 출발지점부터 꾸준히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야 한다
나라에서 일반인들의 출입과 벌채를 금지하여 아껴 두었던 땅 금오도
바다를 접한 아찔한 절벽은 삶의 터전이었고
절경은 신선과 고승들의 쉼터였다.
매력에 빠지고 풍경에 취하는,
그래서 비렁길을 다녀온 이들은 모두 말한다.
평생 잊지못할 길이라고...
▲ 출발지점부터 거침없이 업힐 계단입니다
30년 전만해도 내 종교는 오로지 등산이었다
힘겹게 산을 오른 후 더 올라설 곳이 없다고 느꼈을 때
그때는 어디를 가고 싶게 될까? 하늘로 오를 것인가?
정상의 마지막 바위 끝에는 하늘문을 여는 빗장이 놓여 있는가?
우리는 그 빗장의 문고리를 잡기위해 끝이 보이지 않게 반복되는
길고 긴 산행의 장막을 한겹 한겹 헤치고 있는지 모른다.
- 바람으로 남은 사람들 中에서 (작가 전용문) -
출렁다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학동마을과 직포마을로 갈수있는 삼거리입니다
이곳에서 직포마을 방향으로 좌틀하시면 작은 고개를 넘어 직포교회로 나오며
출발지점으로 원점회기합니다 (약 800m)
▲ 걷기 편한 길을 따라 내려오면 직포교회 옆으로 내려옵니다
▲ 다시 직포마을로 돌아와서 여수의 명물 돌문어 시식
돌문어가 크고 식감이 보들 보들 맛이 좋았습니다
▲ 점심 식사후 아쿠아리움 둘러보기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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