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올해들어 제일 뜨거운 토요일
계양역 아라뱃길 ~ 석남동 북경짜장~ 가현산 묘적사 라이딩
많이 덥다
진짜 많이 덥다
큰길이 교차하는 자전거 길위에서
신호대기하며 서 있는데
복사열로 인하여 종아리가 뜨거울 정도
이렇게 종아리가 뜨거운 느낌은
살면서 아마도 처음일것 같은.
▲ 장봉도 다녀온 그 다음 주 오늘.
왤께 이다지도 뜨거운거야?
아침에 일어나서
날씨와 예정 코스를 보니 후덜덜
그래서 다시 변경하고
짧은 코스 숲길을 찾아
천천히 길을 나섰다
▲ 맨 오프 라만차
이런 날에는 뮤지컬 보는 것이 제일 현명한 선택
▲ 맨 오프 라만차를 떠올리며
살면서 미쳤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면,
당신은 단 한번도 목숨 걸고 도전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 W.볼튼
오래 전
전국의 산을 오르고 암벽등반에도 흠뻑 빠져봤다
사진 촬영에도 열중했다
카메라 망원렌즈 구입하고
옥상에서 달 분화구 촬영하던 추억이 되살아 나네
지금은 자전거 라이딩에 빠져서 시간만 있으면 열심히 달린다.
풍차가 아닌 달을 향해 달려 드는 동키호테
맨 오브 라만차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들
그리고 바로 내 자신이 아닐까?
▲ 가게 앞에 주차하면 불법(스티커 발부)입니다
가게 안쪽에 주차타워 있습니다
점심은
간단하면서도 맛난 짜장면을 먹고 출발
가격(고기 짜장면:3900원/ 짜장면위에 온통 소고기로 덮혀있음 )
▲ 셀프바에는 동치미 김치 / 양파 / 고추 / 등등이 있음
▲ 가격 좋고 고기는 생각보다 많아서 정말 맛있는 짜장면 . 강추
다음에는 고기 짜장밥을 먹어봐야겠다
▲ 운산의 봄님
자전거는 대체 교통수단, 운동뿐만 아니라
타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이다.
▲ 아시아드 경기장. 달 모양의 멋진 조형물
무자게 더운날
난 달을 향해 달려 보았지
살면서
가끔은
본업 이외에
미친듯이
빠져드는것이 있다면
정신건강에 좋아
▲ 달 분화구를 보면서 달을 향하여 고고쓍
▲ 요즘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운동에 몰두하는 운산의 봄님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 조용필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숨결이 느껴진 곳에
내 마음 머물게 하여주오
그대 긴 밤을 지샌 별처럼
사랑의 그림자 되어
그 곁에 살리라
아 ~ 지금
내 곁에 있는 모든 것들이
정녕 기쁨이 되게 하여주오
그리고 사랑의 그림자 되어
끝없이
머물게 하여주오
한순간 스쳐 가는 그 세월을
내 곁에 머물도록 하여주오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을
사랑은 영원히 남아
언제나 내 곁에....
▲ 먼저 이 세상을 떠난 이들의 묘택이 아래로 보인다
누구나 한 세상 살다간다
어떻게 살다 갈것인가?
아니다
지금 당장 내게 중요한것은
거친호흡 가다듬으며
서너개의 빡쎈 언덕을 올라야 한다
그래서
라이딩과 우울증은 공존 할수없다눙...
▲ 무척 더운날 가파른 산언덕길을 가볍게 오르는 운산의 봄님
불광불급(不狂不及) :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미쳐야 미친다. 미치려면[狂]미쳐라[及]).
그렇다 미치지 않으면 도달 할수없다
MTB(Mountain Bike)는 고되고 벅차다.
작가 김훈의 표현대로라면
때로는 '몸을 길에 갈아서' 가야 하고,
'길에 몸이 들러붙는다'고 했다.
자전거 예찬론자들은 그 고통이 곧 즐거움이라고 했다.
“몸과 길 사이에 엔진이 없는 것은 자전거의 축복이다.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가는 일은 복되다.”
소설가 김훈은 저서 <자전거 여행>에서
‘자전거를 타면 길이 몸 안으로 들어왔다 빠져나가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고 예찬했다.
자전거를 타는 이들은
자전거가 대체 교통수단만이 아니라
타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이다.
자전거 열풍은 명사들 사이에도 불고 있다.
화려한 인생을 살 것 같은 이들에게
자전거는 바쁜 일상을 정리해 주는 마음의 고향이자
진정한 ‘명품 삶’을 일깨워 준 존재다.
산다는 것은
즐거운 일만 있는것은 아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한
힘든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조그마한 즐거움이 삶을 무한히 즐겁게 해준다.
"떨어지는 낙엽은 가을 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 落葉不怨秋風 낙엽불원추풍)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서
세상의 길들을 몸속으로 흘러 들어오고
몸 밖으로 흘러 나가게 한다.
구동축과 두 바퀴를 통해서 대지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 받아 온 몸으로 땅을 느낀다.
자전거의 가장 큰 매력은 세상과 자연과 풍경을 담는 방식이 다르다.
두 페달을 통해 종아리와 허벅지를 통해 가슴으로 전달된다.
즉, 머리에서 전달되는 감동이 아니라 발끝에서 오는 근육의 팽팽함과 긴장감으로 느껴지는 전혀 다른 감동이다.
▲ 기록을 위하여
나는 사진 촬영을 좋아한다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 한 사라지지 않는 것이
역사라는 이름의 장강대하일 것이다.
그러나 기억하는 것만으로는 안 되니,
기억 또한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것이
그 기억을 적어두는 기록이다
-이현상 평전 발문(김성동)에서
▲ 선글 안경알 안쪽으로 땀 방울 뚝뚝 떨어지는 더운날
운산의 봄님은 기량이 많이 향상되었다
가파른 언덕을 가쁜히 오른다
후미에서 사진 촬영후 따라가기 힘들다
▲ 페달링이 상당히 빠른 운산의 봄님
배우지 않고
모른다면 늘 그렇게 살지만
배우며 알고 달린다면
남과 분명히 다를 것이다
이것이 라이딩이다.
케이던스(1분당 회전수/적정 90회전)
를 비교해 볼때
남성보다 여성이 더 적합하게 페달링을 한다
보통 남성들은 어슬렁거리며 큰 기어비를 사용하지만
그것은 근육을 피로하게 만들고 효율이 적다
힘이 아니고 기어비를 이용하라
분당 90회. 이것이 페달링의 기본이다
꾸준히 연습해야한다
케이던스란?
왼쪽 또는 오른쪽이던 어느 한쪽이 한바퀴돌아야 1회전
언덕이던 평지던 기어비는 다를 지언정
분당 90회전이 가장 효율적인 페달링임.
사람의 몸은 허벅지가 가늘어 지면서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한다.
바꾸어 말하면 허벅지가 좋아지고 종아리 근육이 살아 있다면,
그 사람의 심장은 강하게 뛰고 있는 것이다.
대지를 온 몸으로 느끼고 싶고 자연과 벗 삼아 바람처럼 떠나고 싶다면
그대여 자전거를 타고 떠나라
지금~
▲ 가파른 언덕을 오르고 나면 평지가 나오고 이어서 내리막길.
집념보다 더 무서운건 습관이다
무더운날 땀으로 샤워를 해보자
날이 더워서 그런가?
오늘은 업힐이 쫌 힘들다는 생각 ㅋ
그 산길이 그 여느 산길처럼 비슷한 느낌일지라도
페달을 밟으며 자전거와 하나가 되는 매순간이 소박하지만 새로운 기대로 가득하다.
"'신비'라는 말은 머뭇거려지지만,
기진한 삶 속에서도 신비는 있다.
오르막 길 체인의 끊어질 듯한 마디마디에서,
기어의 톱니에서,
뒷바퀴 구동축 베어링에서,
생의 신비는 반짝이면서 부서지고
새롭게 태어나서 흐르고 구른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 김훈, "자전거여행"에서
아라뱃길 라이딩 중
쉬는 중에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봄님과 헤어지고 또 이동
친구와 헤어져서 집에 오는 중
호수공원에 아내와 손자들이 나왔다고 하기에 만났다
지금은
집에서.
집이 제일 시원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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