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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문화문학음악

잊으라는 박춘삼

by 한국의산천 2016. 3. 10.

잊으라는  - 박춘삼

(스마트 폰에서는 음악이 안나오네요 )

 

이 음악을 몇번 들었다고 해야 많이 들었다는 표현이 될까?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려나오는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애절하고 그 절절한 사랑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曲이다



잊으라는 그 말은 나를 위한 말인가요. 떠나라는 그 말은 날 사랑한 말인가요.
잊을 수 있어 떠날 수 있어  당신이 내게 남긴 그 향기를
잊을 수 있어 떠날 수 있어  그대 그댈 사랑하다
잊으라는 그 말은 나를 위한 말인가요.
떠나라는 그 말은 날 사랑한 말인가요.

잊을 수 있어 떠날 수 있어 당신이 내게 남긴 그 추억을
잊을 수 있어 떠날 수 있어 그대 그댈 사랑하다
잊으라는 그 말은 나를 위한 말인가요.
떠나라는 그 말은 날 사랑한 말인가요.
날 사랑한 말인가요.


▲ 80년대 쉘부르 통기타 가수로 활동한 박춘삼


 이곡은 박춘삼씨의 1집 (1987.6월) 타이틀 곡으로 <도시의 고독>과 함께 데뷔곡이기도 하다

들을 수록 빠져드는 독특한 창법과 개성있는 음색으로 7080세대 가수의 한 명인 그는 80년대에 쉘부르에서 통기타 가수로 활동했다

그 당시에는 4집까지 음반을 냈는데 가수활동에 주력하지 못한 탓에 큰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신학을 결심했을 정도로 믿음이 뜨거웠지만 여러가지 난관으로 좌절하고 철도청에서 근무하다가 연극배우로 8년을 살며 세상에 빠져 지냈고 이후 가수의 길에 들어서 87년 <잊으라는>곡으로 데뷔해 회색탁자, 가로등사이 등 4집까지 음반을 발표하며 활동했다. 하지만 신앙과 목회자에 꿈을 놓지 않으며 가수활동에 전념을 못하였고 결국은 기도원에 들어간 뒤 신학을 하기로 결심, 뒤늦게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서울 장신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목사가 되었으며 연예인 선교단체인 <사랑의 하모니>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가 2008년 4월에 시흥에 교회를 개척하여 시무중입니다


▲ 쉘부르 관련기사 1987년 11월 3일자 경향신문 ⓒ 2016 한국의산천  


  종로시대로 불리는 73~74년에 쉘부르 무대를 통해 탄생한 통기타 가수는 故 김정호를 비롯, 이수만 이태원 권태수, 김세화, 채은옥, 듀엣 어니언스등 . 최근 중년 MC로 각광받는 허참도 당시 쉘부르에서 DJ로 무명 시절을 보냈다.


  명동 시대에 탄생한 스타는 전영, 남궁옥분,강은철 강승모등이 있고, 최근 이문세 최성수 신형원 박춘삼등이 활발하게 뛰고 있다.

개그맨 주병진도 처음에는 가수가 되려고 쉘부르를 찾았다.


  이 같은 쉘부르 출신 통기타 가수 외에도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양희은 조영남 김도향 서수남 하청일 등 통기타 그룹의 리더그룹들이 사랑방처럼 드나들며 활동했다 - 위 신문 기사 중에서 발췌-









선운사에서

                -  최영미

 

꽃이

피는건 힘 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 볼 틈없이

님 한번 생각 할 틈없이

아주 잠깐 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속에 피어날 때 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잊으라는 그 말은 나를 위한 말인가요. 떠나라는 그 말은 날 사랑한 말인가요.
잊을 수 있어 떠날 수 있어  당신이 내게 남긴 그 향기를 

잊을 수 있어 떠날 수 있어  그대 그대를 사랑기에 . . . .


님과 벗
                -  김 소 월

벗은 설움에서 반갑고
님은 사랑에서 좋아라.
딸기꽃 피어서 향기로운 때를
고초(苦草)의 붉은 열매 익어가는 밤을
그대여, 부르라, 나는 마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