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출사 032방 송년회
장소 부평 시장 노터리 폴라리스 웨딩홀 11층 뷔페
시간 :18시 30분 모임. (65명 참석)
힘겹게 산을 오른 후 더 올라설 곳이 없다고 느꼈을 때 그때는 어디를 가고 싶게 될까? 하늘로 오를 것인가?
정상의 마지막 바위 끝에는 하늘문을 여는 빗장이 놓여 있는가?
우리는 그 빗장의 문고리를 잡기위해 끝이 보이지 않게 반복되는 길고 긴 산행의 장막을 한겹 한겹 헤치고 있는지 모른다.
[바람으로 남은 사람들 中에서]
12월의 엽서
- 이 해인
또 한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엔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이를 용서하면
그것 자체로 행복할 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 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
나를 키우는 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송년 엽서
- 이 해 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쳐가듯
빨리 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떠나가지요
나이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것은 잊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습니다
목숨까지도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뜨겁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항상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오늘의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사노라면
둘이지만 하나임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부부 사이에서,
친구 사이에서,
교우 사이에서...
마치 하나의 막대기 양 끝을 잡고 있었던 것을
발견하듯, 외모는 달라도 생각이 같을 때
그런 순간을 느낀다.
살맛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내가 행복할 때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처럼,
내가 슬프면 그 끝을 잡고 있는 상대도 슬프기에,
되도록이면 나는 언제나 행복해야 한다.
어떤 이유를 대서라도
행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오늘 하루의 행복을 위하여 목숨을 걸자
민주현 - "가슴에 묻어둘 수 없는 사랑" 책에서(가톨릭 출판사)
오늘도 모든 분들 幸福하세요.
▲ 제가 오늘 기록 담당인데 머리는 부시시 ㅋㅋㅋⓒ 2015 한국의산천
카메라를 목에 걸었다 벗었다 하다보니 줄에 걸려서 그런가 봅니다 .
▲ 저는 한일도 없는데...빛냄상을 받았습니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듯한 이너웨어. 감사합니다 ⓒ 2015 한국의산천
회비보다 더 큰 상을 받았습니다 ㅎ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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