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
백두대간 라이딩 11회차 2편 : 장계~ 무룡고개 ~ 복성이재 ~ 여원재 ~ 정령치 ~ 성삼재 ~ 구례 ~ 인천 귀가
전편 무룡고개~ 복성이재 보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6251
▲ 운봉읍 둥지민박에서 편안한 잠을 자고 이부자리를 정돈한 후 아침 6시에 길을 나섰습니다
▲ 시설이 깨끗한 둥지민박입니다
지리산 둘레길을 걸을 때도 많이 이용하시는 유명한 민박입니다
▲ 운봉삼거리에서 남원 장수방향으로 달려갑니다
왼쪽으로 가면 정령치에 바로 갈수있으나 여원재를 지나야 하기에 남원방향으로 가는것입니다
위의 지도를 보면 알수있듯이 여원재를 지나서 한참을 돌아서 정령치로 이어가는 이유는 백두대간 라이딩은 특별한 이유나 난관이 없다면 백두대간 고갯마루를 지나서 그러니깐 고갯마루에서 턴하기보다는 그냥 통과해서 지나가는 방식으로 길을 따라갑니다. 뭐 법으로 꼭 그렇게 정해진것은 아니지만 ㅎㅎㅎ
▲ 남원으로 이어지는 도로라서 그런지 이길은 차량이 제법 다니고 있습니다
▲ 잠시 평지길을 이동했을 뿐인데 여원재라니 이런 횡재가
"이것은 나라가 아니다 ! 우리에게는 나라가 없다 ! "
"내가 전봉준이오 우리는 함께 이 세상을 부술꺼요"
동학군도 넘지 못한 여원재에서 ...
남원과 운봉, 더 나아가 영남과 호남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고개인 여원재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임진왜란이나 왜구의 침입 또는 민란, 반란 등이 있을 때마다 쟁탈의 대상이 되곤했다
그건 1984년 1월 반봉건 반외세를 외치며 일어서서 세력을 키워가던 동학군에게도 마찬가지 였다
그들은 외적을 몰아내어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편하게 하자는 구호아래 속속히 모여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곳 여원재 전투에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많은 희생자를 낸채 패하고 말았다
▲ 일단 인증샷부터 하고 주변을 돌아봅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푸른 산과 같이 내맘에 남아있는 꿈, 구름에 살아있어
그리워 불러볼 수 없는 그대의 이름 같이 내맘에 변함없는 없는 사랑 영원히 살아있네
왜 난 사는 건지 무엇이 삶의 목적인지 왜 난 걷는건지 어디가 나의 쉴 곳인지
그리워 저 산을 바라봐 흘러가는 구름이 내맘에 남아있는 모습 눈물로 가려지고
올라도 오를수 없는 저 푸른 산과 하늘이 무어라 내게 말하는 지 나는 들리지 않네..
▲ 반대쪽은 매우 가파른 고개입니다. 신나는 딴힐이 예상됩니다
▲ 역시 예상대로 지그재그로 급경사의 내리막 길입니다
▲ 한참을 가다보니 생태통로에는 단풍축제를 알리는 프랭카드가 붙어있네요. 이곳이 여원재는 아닙니다
▲ 계곡 저 건너 다운힐이 계속되는 길이 보입니다
▲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니 여원재는 저 높이... 운무속에 묻혀 보이지 않습니다
아주 많이 내려왓습니다
▲ 이제 남원이 10km 전방에 있지만 남원방향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정령치에 올라야하나까요
▲ 변전소 삼거리에서 급격히 꺽이는 좌회전을 해야합니다
▲ 바로 위의 사진 처럼 왼쪽길에서 내려오다가 위의 사진 오른쪽 길로 급격히 꺽이는 좌회전 구간입니다 중요 ~!!! 중요 ~!!!
▲ 이제 지리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꼬불 꼬불 그러나 아스팔트포장이 새로운 매끈한 길입니다
▲ 큰길 삼거리에서 육모정 방향으로 좌회전
▲ 육모정 방향으로 직진
▲ 구절초인가요? 제가 꽃이름은 잘 몰라서요... 길가에 쭈~욱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 주천 육모정 방향으로 직진
▲ 야트막한 언덕을 지나며 주천면에 들어섭니다
▲ 지리산 둘레길 주천면 코스입니다
저도 이곳 지리산 둘레길 300여km를 2박3일 자전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 왼쪽 육모정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2km 정도 가면 육모정과 춘양이묘가 나옵니다
앞에 보이는 삼거리에 있는 건물이 식당과 민박을 하는데 식대도 저렴하고 아침 식사 백반이 좋았습니다
▲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도 보며 ~
▲ 이제 지리산 내쇼날 팍 국립공원에 입성하였습니다
▲ 구룡분소
▲ 춘양이묘라는데 물론 가묘이겠지요?
▲ 유명한 육모정. 이곳부터 정령치까지 13km 입니다. 이곳부터 업힐이 시작되는 구간으로 우리나라에서 아마도 제일 길고 빡쎈 고개일겁니다
아마도 태기산 고개(1000m)보다 조금 더 쎄다는...
▲ 업힐은 꾸준히 이어집니다
▲ 해발 100m 이곳은 해발 200m 정령치가 약 1200m 고지이니 약 1000m의 엘리베이션이 있습니다 1000m 라니 헐 ~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천천히 페달링을 합니다. 그러면 목적지에 다달으더군요
▲ 저 멀리 건너편 산 허리에 가야할 길이 높이 걸려있네요
▲ 코너링에서도 엘리베이션이 상당하군요
▲ 오름길에서 뒤를 돌아보니 로드 싸이클이 보입니다
▲ 주밍을 해보겠습니다
▲ 그쪽에서도 저를 보고 있군요 ㅎ
▲ 정령치는 오를 수록 경사가 더 세지는 그런 정녕 높은 그런 정령치입니다
▲ 업힐을 하다보면 갑자기 평탄해지며 마을이 나타납니다 내기마을입니다
민박과 식당이 마을을 이루고 있습니다
▲ 내기마을에서 잠시 휴식을 하던 로드 싸이클을 타는 젊은 친구들이 힘차게 달려 나갑니다
▲ 이곳 삼거리에서 정령치로 오르는데 경사가 점점더 ..더 더...
▲ 13%의 경사율을 가지고 있지만 오를 수록 더 어려워집니다
▲ 고기댐에 도착했습니다
몇해전 자전거를 타고 이곳 정령치를 오를 때 폭우가 엄청왔지만 그 비를 다 맞으며 올랐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 망원으로 당겨보니 정령치가 잘 보입니다
오르는길은 역시나 경사각이 세네요
▲ 젊음 가득 힘차고 멋지게 달리는 젊은 친구들 파이팅 ~
▲ 저는 고기저수지에서 연양갱 간식을 하나 먹고 출발합니다
▲ 거리 13km의 정령치가 이제 4km 전방에 있네요 헉~ 헉 ~
▲ 지그재그로 굽이치며 올라 갑니다
▲ 경사율이 14%에 이르네여
경사율 14%란 각도를 말하는것이 아니라 거리를 100m를 진행하면 14m의 상승고도 경사율 말하는것입니다. 경사율 14%란 결코 쉬운 코스가 아니지요
▲ 계속 굽이치며 길은 이어집니다
▲ 이제 1100고지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 젊은 친구들은 지그재그로 이동하며 댄싱으로 오르고 이습니다
▲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 헤어핀 구간의 상승고도가 대단합니다 앞바퀴가 들썩거리는 구간입니다
▲ 저는 백두대간 표석이 참 좋습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마지막 구간 성삼재는 남았지만 백두대간 라이딩의 체력 테스트인지 정령치는 정녕 거친호흡을 들이쉬고 내쉬며 온몸을 불태웠다.
정녕 멋지다 정령치
정녕 멋지다 한국의산천 (자화자찬인가? )
▲ 아직 성삼재 한군데가 더 남았지만 그래도 마지막 구간이라서 그런지 별로 힘든 줄을 모르고 올라왔습니다
▲ 드디어 1172m 백두대간의 고개 정령치에 올랐습니다. 정녕 기쁩니다
▲ 1100m 가 넘는 그 높이 많큼이나 바람이 세고 거칠기에 베스트를 입고 그 위에 방풍의를 입었다. 내려 갈때는 속도감으로 인해 더 추울것이다.
▲ 가을의 전령사 억새 너머로 보이는 부드럽고 웅장한 반야봉의 자태
▲ 이제 노고단이 있는 성삼재를 향해 갑니다
성삼재까지는 11km
백두대간 라이딩의 마무리 종지부를 찍는 그 순간이 서서히... 벌써 가슴이 벅차고 순간 울컥한다.:::
자 나가자
노고단 성삼재를 향하여 힘차게 ~ GO !!!
이제 한참을 다운 힐을 하여 달궁을 지나서 노고단이 있는 성삼재까지 달려갑니다
자전거로 갈수있는 백두대간의 시작이자 끝 성삼재를 향하여....
계속해서 백두대간 라이딩 마지막 편 성삼재 보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6253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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