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0회차 (고개 13개 넘어서 / 185km)
[2015 10월 2 ~3일 금 · 토요일 : 날씨 매우 좋음. 다운힐시에는 추워서 윈드재킷 착용 필수]
오늘 라이딩 거리 (183km : 거리 누계 1,209km)
추풍령 터미널에서 오전 10시 30분 출발
추풍령 ~ 괘방령 ~ 우두령 ~ 마산령 고개 2개 ~ 부항령 (삼도봉 터널) ~ 덕산재 ~ 배태재 ~ 동네언덕 업힐(고제면 경계표지 나옴) ~ 소사고개 ~ 오두재 ~ 빼재/신풍령/수령 ~ 칡목재 ~ 남령 ~ 육십령 ~ 장계 : 귀가 (183km)
※ 백두대간 라이딩 전편 보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6245
돌아보니 지나온 산길은 멀고 아련하다.
1편 추풍령 ~ 괘방령 ~ 우두령 ~ 마산령 고개 2개 ~ 부항령 (삼도봉 터널) ~무풍 (숙박) (76km)
2편 덕산재 ~ 배태재 ~ 동네언덕 업힐(고제면 경계표지 나옴) ~ 소사고개 ~ 오두재 ~ 빼재/신풍령/수령 ~ 칡목재 ~ 남령 ~ 육십령 ~ 장계 : 귀가 (107km)
첫날은 아침 식사후 10시 30분부터 라이딩을 시작하여 시간이 매우 촉박했다
둘째날은 아침 6시부터 라이딩 시작해서 저녁 6시까지 12시간 널널하게 달렸다. 그러나 서울행 버스를 놓쳐서 저녁 식사 후 숙박. 아침 첫차로 상경.
▲ 1박2일간에 걸쳐서 육십령까지 마무리했다 ⓒ 2015 한국의산천
첫날은 인천에서 4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부평에서 관교동 버스 터미널까지 새벽에 라이트를 키고 라이딩으로 갔다
금요일이기에 전철에 자전거를 실을 수없었기 때문이다.
▲ 1박2일간의 라이딩을 마치고 지도를 보며 다시한번 코스 점검과 오늘 사용한 카메라를 점검하고 먼지를 털어주고 배터리 점검및 충전하기 ⓒ 2015 한국의산천
▲ 중요한 기록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뼘짜리 미니 삼발이와 카메라 ⓒ 2015 한국의산천
▲ 금요일 아침 인천 터미널에서 7시 우등고속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
▲ 대전터미널에 도착하며 바로 9시 20분 버스 연결
운좋고 내리자 마자 바로 연결되어서 시간 로스가 없었다
▲ 추풍령에서 식사를 하며 코스점검 ⓒ 2015 한국의산천
▲ 여유를 가지고 추풍령 역사와 읍내도 한번 돌아보고 출발합니다
▲ 지난번에는 작점고개에서 내려와서 이곳 추풍령에서 마쳤으니 오늘은 이곳에서 이어서 다시 출발하기
▲ 카리브 모텔앞에 서있는 추풍령 비석
추풍령이 고개인지하는 의문이 들지만 어쨌던 김천쪽에서 오려면 경사는 약간 있는것 같은
▲ 업힐에서는 땀이나고 다운힐에서는 전 구간 윈드재킷을 입어야 할 정도롤 추웠다.
▲ 추풍령에서 직진하다가 이 표지판이 보이면 대항방면으로 우회전 고고쓍
▲ 이 삼거리 덕천슈퍼에서 물과 간식을 사며 바라본 풍경
▲ 복전교를 넘어서 터널 아래로 통과해서 서서히 업힐
▲ 저수지를 끼고 계속 직진 업힐
문경을 지날때는 오미자와 사과가 가득했고
영동을 지날때는 끝없는 포도 과수원에 달콤하게 번지는 포도향이 코끝을 자극하더니 이번에는 감나무의 감이 눈을 현란하게 만든다. 참 곱고 아름답다
▲ 2~3km의 완만한 업힐 시속 20... 15... 10... 8km 정도 헉~ 헉 ~
▲ 고갯마루에 서면 다시 윈드재킷을 입고 다운 힐 준비
▲ 괘방령 정상석 100m 옆에 장원 급제길이라는...
▲ 이 동네는 가로수 조차 온통 감나무로 되어 감이 주렁 주렁 열렸습니다
▲ 용화 상촌 방향 왼쪽으로 고고씽
▲ 좌회전하여 얼마 안가서 만나는 산천마을 / 내 닉내임과 같아서 정감이 가는 ㅎ
식당이 잘 없기에 이곳에서 식사 후 출발
▲ 경상북도에서 고개를 넘어오니 다시 충청북도가 되었다
▲ 상촌 읍내를 지나서 이곳에서는 왼쪽으로 고고씽
▲ 억새와 갈대가 바람에 일렁이는 전형적인 가을 풍경이 펼쳐진다
정녕 가을인가보다
아 멋지다...
▲ 그래 가다가 가을도 느껴보고 셀카도 촬영하고 쉬었다 가지
▲ 높고도 먼산이 어느새 우람한 성채처럼 가까이 다가왔다 우두령으로 오르는 길이다
▲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가 말하기를 시장 경제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움직인다"고 했다
이 사회도 저렇게 열심히 풀을 베고 쓰레기를 줍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기에 이렇게 깨끗한 세상이 유지되는 것이다. 고마운 사람들
▲ 우두령 마지막 업힐이 좀 빡빡하네.
혼자 달리면서 자신과의 대화를 나눈다.
나이가 들수록 터득한 것은 많다. 그러나 배울것은 더 많은법이다. 또한 행복이란 손안에 있는 소유가 아니라 즐기는 과정이라는것을...
그대 어깨위에 놓은짐이 너무 힘에 겨워서 길을 걷다 멈춰진 그 길가에서 마냥 울고 싶어질 때
아주 작고 약한 힘이지만 나의 손을 잡아요 따뜻함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어루만져 줄게요
우리가 저마다 힘에 겨운 인생의 무게로 넘어질 때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때론 내가 혼자뿐이라고 느낀적이 있었죠 생각하면 그 어느 순간에서도 하늘만은 같이 있죠
아주 작고 약한 힘이라도 내겐 큰 힘 되지요 내가 울 때 그대 따뜻한 위로가 필요했던 것처럼
우리가 저마다 힘에 겨운 인생의 무게로 넘어질 때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앞서가는 사람들과 뒤에서 오는 사람들 모두 다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우리가 저마다 힘에 겨운 인생의 무게로 넘어질 때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우리가 저마다 힘에 겨운 인생의 무게로 넘어질 때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 대략 8km가 넘는 길고 긴 우두령 업힐이다. 그리 빡세진 않지만 길어서 좀 힘들었다는...
▲ 우등령 / 소의 등과 비슷하게 생겼다해서...
▲ 우두령의 유래
우두령은 김천 구성면과 충북 영동 상촌면을 연결하는 고갯길이다.
우두령은 우등(소의 등)령이 구전되다 변해 우두령으로 불리게 됐다고 길옆의 표지석이 알려준다. 그러나 인근에서는 질매재라고 더 많이 불린다. 질매는 농촌에서 소가 짐을 맬 때 등에 올리는 농기구다. 즉 이곳의 지형이 소 등에 짐을 싣거나 수레를 끌때 안정처럼 얹은 "길마"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이곳 사투리로 "질매"로 발음되었고, 질매재를 한자어로 표기하다보니 우두(牛頭)령이 되었다고 한다
▲ 이곳부터 지그재그로 헤어핀을 그리며 무지믹지한 내리막이 시작된다. 과속은 금물.
▲ 내려가다보니 우측에 보이는 산길이 설마... 내가 다시 올라야할 그길일줄이야 ~
▲ 이곳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잠시 다운힐.... 끝없는 업힐...
▲ 내가 가야 할길에 한명의 라이더가 올라 오고 있다.
▲ 업힐이 상당한 마산령 헉헉 15...10...7...4km....
▲ 마산령을 오르며 뒤돌아 보이 우두령에서 내려온 길이 아스라히 보인다
▲ 마산령... 은근 사람 잡네
▲ 마산령에 올라 서니 심플한 부항면 경계표지가 반긴다
▲ 이어서 또 1.5km 정도의 또 하나의 고개가 나오는데 ... 역시 만만치 않네
▲ 달릴때는 바짝, 쉴때는 촉촉하게 쉬면서~
▲ 힘들게 올라 온 만큼 완전 헤어핀 구간의 무한 다운힐 코스가 나온다. 재킷 필수 착용...
▲ 내려오면 T자형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고고씽
▲ 가다가 작은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왼쪽길 왼쪽길 !!! 보건소 방향으로 고고 씽
▲ 작은 다리를 지나면 나오는 대야보건소
▲ 다운힐 후 만나는 Y형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업힐... 오른쪽 !!!
▲ 삼거리에서 오른쪽
▲ 부항령(삼도봉 터널)로 오르는 길 역시 3~4km정도로 만만치 않다.
▲ 이제 해는 지고 어둠이 내린다. 마음이 조급해진다. 그런데 삼도봉 터널이 500m 햐 ~아 ~ 살았다
▲ 오늘의 마지막 미션 고개이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올랐다
부항 부항하면서 부항령(삼도봉 터널)에 오르다
▲ 부항령에 삼도봉 터널이 있다 . 거의 탈진 상태이지만 이제 다운힐만 남았다.
▲ 산중에 해가 떨어지니 어둠이 금방 찾아왔다. 지나다니는 차도 없고 혼자라서 아주 조금 무서웠지만 라이트를 두개 준비했기에 밝은 불빛으로 딴힐을 했다
▲ 이제 라이트에 의지하고 신나는 다운 힐이다
▲ 부항령에서 내려와서 설천으로 가는 길과 덕산재로 가는 길 삼거리에 있는 신라가든 민박.
▲ 신라가든과 2층 민박은 같은 집이다 ⓒ 2015 한국의산천
▲ 일찍 자고 다음날 토요일에 5시가 안되어서 깨어나 준비를 하고 6시 출발.
▲ 아침 6시에 출발하며 촬영한 민박집 전경 ⓒ 2015 한국의산천
계속해서 덕산재(대덕재)에서 육십령까지 2편 준비중....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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