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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장봉도 해안 둘레길

by 한국의산천 2014. 6. 29.

장봉도 해안 트레킹 [2014 · 6 · 29 · 뜨겁다. 30도 가까이 육박하는 무더운 일요일]

 

인어의 전설을 품은 채 그 길이(長) 만큼이나 사랑받는 섬.

장/ 봉/ 도

 

오늘 물때가 한낮에는 바닷물이 나가는 간조시간이 길기에 이곳 장봉도 해안길을 선택했습니다.

※ 해안길 트레킹시에는 물때시간을 필히 확인하시고 돌이 많기에 등산화는 필수입니다.

 

 

장봉도 해안 둘레길 ( 3코스로 이루어졌으며 체력에 맞게 선택가능)

장봉도 해안 둘레길은 2013년 말 완공하였으며, 장봉도 남쪽 해안과 언덕을 따라 장봉도의 절경 코스를 지난다.

둘레길에는 특히 3구간에는 식당또는 매점이 없으므로 식수와 행동식은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1구간은 옹암선착장~거머지산전망대~한들해변/ 2시간내외

2구간은 한들해변~야달~건어장해변 / 2시간내외

3구간은 건어장해변(장봉4리 버스종점)~윤옥골~봉화대~가막머리~해안~장봉4리/ 3~4시간 소요.

 

다양한 모양의 바위가 많은 해안 트레킹을 할때에는 물때를 잘 살펴보고 가야한다. 밀물 전후 3시간 내에는 안전을 위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때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http://www.khoa.go.kr)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 장봉도행 배타기 ⓒ 2014 한국의산천

주민등록증 또는 신분증이 없으면 승선이 안됩니다

영종도 매표소에서 승선인원 목록표를 작성 후 주민등록증 또는 신분증을 제출해야만 승선표를 줍니다. 물론 배삯은 나올때 왕복운임으로 계산합니다  

 

삼목항에서 매시 10분에 출발 / 장봉도에서는 매시 정각에 출발합니다  

 

▲ 선실에는 구명조끼가 잘 보이게 비치되어 있습니다 ⓒ 2014 한국의산천  

주민등록증이 없으면 승선이 안됩니다

 

▲ 쓰레기통도 단단히 묶여있습니다 ⓒ 2014 한국의산천

주민등록증 또는 신분증이 없으면 승선이 안됩니다

 

▲ 새우깡 갈매기도 함께 이동합니다 ⓒ 2014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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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글어도 티끌 하나 빠뜨림 없는 저 하늘도 얼마나 많은 날개가 스쳐간 길일 것인가.

아득히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바다도 얼마나 많은 지느러미가 건너간 길일 것인가.

우리가 딛고 있는 한 줌의 흙 또한 얼마나 많은 생명이 지나간 길일 것인가.

낯설고 두려운 곳으로 갈 때에 나보다 앞서 간 발자국들은 얼마나 든든한 위안인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지만 내게는 분명 처음인 이 길은 얼마나 큰 설렘인가. -시인 반칠환 -

 

 

장봉도는 서울에서도 당일 산행과 여행이 가능하기에 인기 좋은 섬 산행의 명소이다.

장봉(長峰)이란 이름은 섬에 길게 봉우리가 늘어서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것 처럼 장봉도는 봉우리들을 이어 섬을 종주하는 트레킹 코스로 등산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등산로 곳곳에 정자와 쉼터가 있으며 우거진 숲 속에서 소나무향을 맡으며 뻗어 있는 주능선을 따라 바다를 조망하면서 걷는 즐거움이 가득한 섬이다

 

▲ 삼목항에서 신도선착장을 경유하여 장봉도까지 꼭 40분 소요됩니다 ⓒ 2014 한국의산천

주민등록증이 없으면 승선이 안됩니다

 

 

무명도(無名島)  -이생진-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 장봉도는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기 좋은 섬이다 ⓒ 2014 한국의산천

 

▲ 장봉도행 배에서 만난 LA조님과 사위분 ⓒ 2014 한국의산천

LA조님도 멋지지만 사위분이 훤칠하고 잘 생기셨습니다. 엠티비도 잘타시고 ㅎ

 

 

▲ LA조님과 한국의산천 ⓒ 2014 한국의산천  

 

"인생을 영화처럼… 인생을 여행처럼…"

여행은 영화처럼 살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방법일 것이다. 떠나간 그곳이 어디이건, 자신의 일상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세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여행이건 여행의 색깔은 총천연색이다. 화려해야만 영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작은 마음의 떨림이라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면 자신을 겹겹이 보호하고 있는 무미건조한 방탄복을 벗어 던질 수만 있다면 된다

 

▲ 운산의 봄님 ⓒ 2014 한국의산천

 

▲ 장봉도 선착장에 도착하면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한 인어상이 우리를 반긴다 ⓒ 2014 한국의산천

전설에 따르면 ... 옛날에 장봉도 앞 어장에서 최씨 부부가 인어를 잡았는데 불쌍히 여겨 산 채로 놓아주었더니 그 때부터 그물만 던지면 만선을 이뤘다기에 장봉 주민들은 은혜갚은 인어를 기리기 위해 인어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 전 코스을 함께 트레킹한 Fireball52님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 2014 한국의산천

다음 트레킹을 기대합니다    

 

▲ 운산의 봄님 ⓒ 2014 한국의산천

 

▲ 오늘 함께한 카메라 GX7과 렌즈는 7-14mm 광각렌즈만 사용했습니다 ⓒ 2014 한국의산천

붕어눈처럼 생긴 초광각 어안렌즈 7-14mm

화각이 넓어서 트레킹에 즐거움이 더했습니다. 그러나 장비보다는 실력을 더 연마해야 한다는...

 

▲ 버스종점 윤옥골 입구 팔각정 ⓒ 2014 한국의산천   

배에서 내려서 1000원을 내고 버스를 타고 이곳에서 내렸습니다

섬에 1대뿐인 공영버스. 배에서 내린 사람들 중에 버스를 타려고 해도 탑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밥 옆구리 터지듯 미어 터지도록 정원초과를 하고 타고 와서 이곳에서 내렸습니다

 

※ 산행 후 이곳에서 선착장까지 돌아갈때도 줄을 늦게 서면 버스에 탑승하지 못하고 1시간을 다시 기다려야 합니다  

버스는 매시 25분 출발 (우리팀은 30분전에 전에 도착하여 일착으로 탑승하였다는 ㅎ) 

※ 차를 가지고 섬에 들어왔다면 배시간에 서둘러서 선착장에 대야 합니다. 배에 실을수있는 차량은 약 40대. 휴일에는 20~30대정도는 배에 싣지 못하고 다음 배를 기다려야 합니다  

 

▲ 버스종점 윤옥골 입구에서 하차 ⓒ 2014 한국의산천

 

 

  장봉도는 인천광역시 중구 중심부에서 서북쪽으로 약 22.6㎞ 떨어져 있다. 주위에는 강화도를 비롯해 석모도·모도·시도·신도 등이 있다. 섬 내에 봉우리가 많다 하여 장봉도라 했으며, 고려말 몽골의 군사를 피하기 위해 강화도 주민이 이주해오기 시작하면서 거주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섬은 전체적으로 북서-남동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최고봉인 섬 중앙의 150m 구릉지를 중심으로 100m 내외의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들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의 돌출부에는 해식애가 발달했으며, 그밖의 해안은 대부분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주민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나 농업에 더 많이 종사한다(1991). 농산물로는 다량의 감자와 쌀·보리·콩·고구마·마늘 등이 생산된다. 연근해에서는 꽃게·새우·숭어 등이 잡히며, 굴·백합·김 등의 양식이 이루어진다. 취락은 평촌마을과 용암·진촌 마을에 주로 분포한다. 면적 6.68㎢, 해안선 길이 26.9㎞,

 

 

▲ 무더운 날씨에 산 고개를 굽이 돌아 숨을 헐떡 거리며 올라가서 넘어가야 합니다 ⓒ 2014 한국의산천

 

▲ 윤옥골 입구에서 해안 둘레길과 합류합니다 ⓒ 2014 한국의산천

이길을 따라가다보면 저절로 해변과 합류하게 됩니다

 

▲ 해안가로 내려서니 짙은 해무가 나즈막히 깔리며 슬금 슬금 육지로 몰려 들고 있었다 ⓒ 2014 한국의산천

 

바다가 가까운 곳일수록 해무는 더욱 짙어졌다. 유배를 당하듯 온섬이 짙은 해무에 감싸이고 있다. 김승옥님의 소설 "무진기행"이 다시 생각났다.

 

" 무진에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것은 안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삥 둘러 싸고 있는 것이었다. 무진을 둘러싸고 있던 산들도 안개에 의하여 보이지 않는 먼곳으로 유배당해버리고 없었다.

  안개는 마치 이승에 한(恨)이 있어서 매일 밤 찾아오는 여귀(女鬼)가 뿜어내놓은 입김과 같았다. 해가 떠오르고, 바람이 바다 쪽에서 방향을 바꾸어 불어오기 전에는 사람들의 힘으로써는 그것을 헤쳐버릴 수가 없었다.

 

  손으로 잡을 수 없으면서도 그것은 뚜렷이 존재했고 사람들을 둘러 쌌고 먼곳에 있는 것으로부터 사람들을 떼어놓았다. 안개, 무진의 안개, 무진의 아침에 사람들이 만나는 안개, 사람들로 하여금 해를, 바람을 간절히 부르게 하는 무진의 안개, 그것이 무진의 명산물이 아닐 수 있을까! " 김승옥 무진기행'중에서 -

 

▲ 태고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해안지형을 보며 조개와 굴을 따고 산릉에서 바라보는 드넓고 시원한 바다조망이 좋은 해안 둘레길

 

 

                   - 복 효 근 

 

파도가 섬의 옆구리를 자꾸 때려친 흔적이
절벽으로 남았는데
그것을 절경이라 말한다
거기에 풍란이 꽃을 피우고
괭이갈매기가 새끼를 기른다
사람마다의 옆구리께엔 절벽이 있다
파도가 할퀴고 간 상처의 흔적이 가파를수록
풍란 매운 향기가 난다
너와 내가 섬이다
아득한 거리에서 상처의 향기로 서로를 부르는,

 

 

 

 

섬에서 울다

               

                      - 원 재 훈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사람은 안다
섬이 왜 바다에 홀로 떠 있는 것인지
떠나간 사람을 기다려 본 사람은
백사장에 모래알이 왜 그리 부드러운지
스스럼없이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것인지를 안다
섬은 그리움의 모래알
거기에서 울어 본 사람은 바다가 우주의
작은 물방울이라는 것을 안다
진실로 우는 사람의
눈물 한 방울은 바다보다도 크다

 

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사람의
잡을 수 없는 마음이라는 것을 안다

 

서해의 작은 섬에서 울었다
더 이상 발 디딜 곳이 없는 섬의 마음을 보고 울었다
그 외로움이 바로
그대가 오고 있는 길이라는 걸
그대가 저기 파도로 밀려오고 있는 작은 길이라는 걸
알고 눈이 시리도록 울었다
밀려와 그대 이제 이 섬의 작은 바위가 되어라
떠나지 않는 섬이 되어라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 김 승 희

 

가장 낮은 곳에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트리지 않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목숨을 끊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천사 같은 김종삼, 박재삼,
그런 착한 마음을 버려선 못쓴다고

 

부도가 나서 길거리로 쫓겨나고
인기 여배우가 골방에서 목을 매고
뇌출혈로 쓰러져
말 한마디 못해도 가족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
중환자실 환자 옆에서도
힘을 내어 웃으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마음속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런 마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 가장 아름다운 것 속에
더 아름다운 피 묻은 이름,
그 가장 서러운 것 속에 더 타오르는 찬란한 꿈

 

누구나 다 그런 섬에 살면서도
세상의 어느 지도에도 알려지지 않은 섬,
그래서 더 신비한 섬,
그래서 더 가꾸고 싶은 섬 그래도,
그대 가슴속의 따스한 미소와 장밋빛 체온
이글이글 사랑과 눈이 부신 영광의 함성

 

그래도라는 섬에서
그래도 부둥켜안고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어디엔가 근심 걱정 다 내려놓은 평화로운
그래도 거기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 태고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해안 그리고 너른 바다가 보이는 산릉이 있는 장봉도 ⓒ 2014 한국의산천 

 

 

 

 

 

 

 

 

 

 

 

▲ 큰 동굴 앞에 있는 거북이를 닯은 바위 ⓒ 2014 한국의산천

 

 

 

 

 

 

 

▲ 종점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 2014 한국의산천

윤옥골 입구에서 버스는 매시 25분에 출발합니다

 

 

 

  

▲ 집에 도착하여 저녁 식사후 서산으로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 2014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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