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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가현산 진달래 축제

by 한국의산천 2014. 4. 11.

가현산 진달래 축제

 

인천 서구 검단,김포시 양촌면 가현산(歌絃山:215m)

가현산 축제일은 내일 (4월 12일)이지만 저는 내일 토요일 강화 고려산을 다시 찾기위해 오늘 이곳을 찾았습니다

 

▲ 4월 12일 토요일 당일 하루만 열리는 주민들에 의한 가현산 진달래 축제 ⓒ 2014 한국의산천 

 

인천 서구와 김포시 양촌면에 걸쳐있는 가현산은 고려시대부터 산의 형세가 코끼리 머리와 닮았다하여 상두산이라 불려오다가 칡이 많다하여 갈현산으로 불렸다고도 전한다

이 산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의 떨어지는 낙조는 한푹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 계양역을 지나고 아라뱃길을 건너서 좌회전하여 검단방면으로 이동합니다 ⓒ 2014 한국의산천

내비게이션에는 인천 "묘각사"로 검색하면됩니다. 

 

▲ 아라뱃길을 지나서 15분정도 강화방향으로 가다가보면 묘각사 이정표가 보입니다 ⓒ 2014 한국의산천

이곳에서 직진하면 사찰로 향하는 걷기좋은 비포장 임도가 나오며 임도 주변에 간간히 공터가 나옵니다. 차를 가지고 오신분은 공터에 주차하시고 걸으셔도 진달래 능선까지 그리 멀지 않습니다.

 

▲ 적당한 공터에 차를 주차시켰습니다 ⓒ 2014 한국의산천

주말에는 절 가까이 위로 올라 갈 수록 공터가 없으며 사찰에도 주차장이 특별이 없으므로 미리 주차를 하시고 오르는것이 좋습니다

 

▲ 차를 주차시키고 배낭을 메고 가현산 진달래 능선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 2014 한국의산천 

 

"걷는다는 것은 지극히 본질적인 것에만 이 세계를 사용한다는 것을 뜻한다. 걷는 것은 헐벗음의 훈련이다. 걷기는 인간을 세계와 정대면하게 만든다." 

"걷기는 시건을 그 본래의 조건에서 해방키켜 고간 속에서 뿐만 아니라 인간의 내면속으로 난 길을 찾아 가게 한다."

결국 걷기란 인간 자신의 내면의 길을 더듬어 찾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거듭나게 하는 것이다 - 다비드 르 브르통의 산문집 - 걷기 예찬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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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자에게는 신발이 전부다. 모자니 셔츠니 명예니 덕목이니 하는 것은 모두 그 다음의 문제다.

 

  '동의보감'을 쓴 허준은 일찍이 걷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약보(藥補)보다 식보(食補)가 낫고 식보보다 행보(行補)가 낫다고 했다.

아무리 좋은 약이나 음식보다 걷는 것이 최고의 보약이라는 말이다. 그래선가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걷는 사람들이 많다.그리고 걸어서 행복하다고 말한다.

다산 정약용 역시 걷는 것을 '청복(淸福)' 즉 '맑은 즐거움'이라고 보았다. 이렇듯 걷기는 이미 선조들로부터 검증된 건강법이다.

 

 

 

 

 

  산경표(山經表)에 근거를 둔 한남정맥은 이름 그대로 경기도의 한강 본류와 남한강의 남쪽 유역의 분수령으로 서쪽에 위치한 인천·시흥·안산·수원·오산·평택·천안 등 아산만을 중심으로 한 해안평야와의 경계를 이룬 산줄기이다.

 

  이 정맥을 이룬 주요 산은 '산경표'에 칠현산(七賢山)·백운산(白雲山)·구봉산(九峰山)·대소곡둔현(大小曲頓峴)·석륜산(石倫山)·수유산(水踰山)·부아산(負兒山)·보개산(寶蓋山)·석성산(石城山)·객망현(客望峴)·광교산(光敎山)·사근현(沙斤峴)·오봉산(五峰山)·수리산(修理山)·오자산(五子山)·소래산(蘇來山)·성현(星峴)·주안산(朱安山)·원적산(元積山)·경명산(鏡明山)·북성산(北城山)·가현산(歌絃山)·약산(藥山)·문수산 등으로 기록되어있다.

 

 

 

▲ 묘각사 ⓒ 2014 한국의산천

가현산 진달래 동산으로 오르는 중턱에는 아담하게 자리잡은 사찰 묘각사(妙覺寺)가 있으며 묘각사 사찰 앞마당을 지나서 계단을 오르면 이정표와 진달래 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옵니다.

 

 

 

▲ 묘각사 사찰 앞마당을 가로 질러서 등사로에 오르면 양호한 산길이 나옵니다 ⓒ 2014 한국의산천

 

 

▲ 경사가 가팔라지며 계단이 나오면 안부에 다 올라 선것입니다 ⓒ 2014 한국의산천

 

 

▲ 진달래 능선, 팔각정으로 오르는길 ⓒ 2014 한국의산천

묘각사에서 오를경우 능선 안부에서 오른쪽 양호한 세멘트 길은 가현산 정상으로 군시설물로 오르는 길이며, 진달래 능선으로 오릐 위해서는 안부에서 계단이 있는 가파른 산길로 50여m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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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무엇을 기다리나. 고도를 기다리며? ⓒ 2014 한국의산천

나는 고개를 높이 들고 먼곳을 바라보는 솟대를 보면 무언가 갈망하는 그리움같은 것을 느낀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사랑을 기다리듯 애잔함도 배어나고...

 

하늘로 날아오를 것처럼 앉아 있는 솟대

솟대는 새해가 되면 마을 단위로 동구밖에 세우던 장승과 더불어 우리나라 민간 신앙의 하나로 고조선에서 삼한시대의 소도로 이어 내려 오면서 하늘과 인간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던 것이다.

솟대는 마을의 안녕 과 풍요 를 기원하기 위해 마을 어귀나 길가에 세웠다. 솟대의 끝은 오리나 기러기 형상으로 만들어지는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을 주민들의 염원일것이다.  

 

▲ 에구... 몸무게가 좀 나가서 옆으로 쓰러졌나보다 ⓒ 2014 한국의산천

 

▲ 진달래 나무가 커서 사람들이 진달래 나무 사이를 다니면 잘 안보입니다 ⓒ 2014 한국의산천

 

 

 

 

 

 

 

 

 

 

▲ 사방 어느곳을도 조망이 좋은 곳인데 날씨가 약간 흐린탓에... ⓒ 2014 한국의산천

 

 

 

▲ 다시 내려와서 정상쪽으로 돌아서 묘적사 방향으로 하산하였습니다 ⓒ 2014 한국의산천

 

 

 

 

 속담에서 오직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첫걸음이라지만 그 첫걸음이 항상 쉬운 것은 아니다. 그 첫걸음으로 인하여 우리는 한동안 규칙적인 생활의 고즈넉함에서 뿌리가 뽑혀 예측할 길 없는 길과 날씨와 만남들과 그 어떤 다급한 의무에도 매이지 않는 시간표에 몸을 맡기게 된다.

 

  한끼의 검소한 식사가 때로는 최고의 만찬보다 더 나은 것이니 그 포만감과 유쾌함은 지워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는다. 온종일 걷고 난 뒤의 허기와 달콤한 피로가 뒷받침하게 되면 별것 아닌 음식이 침을 고이게 하는 미식으로 변한다.

 

▲ 서편으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귀가하기 ⓒ 2014 한국의산천

내일 토요일은 강화도 고려산으로 가기위해 오늘의 산행을 가볍게 마무리 합니다

 

 

내일은 강화 고려산으로 고고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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