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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인천대공원 벚꽃 통신

by 한국의산천 2014. 4. 8.

벚꽃이 활짝 핀 인천대공원

인천 대공원 벚꽃 통신 [2014 · 4 · 8 · 화요일 · 한국의산천: http://blog.daum.net/koreasan ]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 위치한 인천대공원 벚꽃이 오늘 현재(4월 8일 화요일) 개화율은 약 7~80%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천대공원 정문(서문)에서 호수를 끼고 남문까지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좀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정문쪽으로는 조금 덜 피었구요 남문쪽으로는 거의 활짝 핀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이후로는 꽃잎이 질것같은...

 

▲ 몽실 몽실 탐스럽게 피어있는 인천대공원의 벚꽃 ⓒ 2015 한국의산천

※ 인천시(콜센타 120번)에 문의한 결과 인천대공원의 벚꽃 축제는 없다고 합니다.(왜 행사가 없어져는지 모르겠네요 ㅠ)

 

▲ 그럼 지금부터 인천대공원의 벚꽃통신을 시작합니다 ⓒ 2014 한국의산천 

이곳 주차료는 승용차 1일 3000원입니다

※ 제가 반팔을 입은 이유는 손목에 깊스를 해서 점퍼 이외에는 긴팔옷을 입기가 어렵습니다 ~ㅋ

 

 

Tip

 

강화 고려산 진달래 통신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926

신도 구봉산 산벚꽃 통신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933

부천 원미산 진달래 축제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924

 

 

봄 시내

                     - 이원수


마알가니 흐르는 시냇물에
발벗고 찰방찰방 들어가 놀자.


조약돌 흰모래 발을 간질이고
잔등엔 햇볕이 따스도 하다.


송사리 쫓는 마알간 물에
꽃이파리 하나둘 떠내려온다.
어디서 복사꽃 피었나 보다.

 

▲ 호수 옆으로 많은 상춘객이 지나갑니다 ⓒ 2014 한국의산천

 

▲ 인천대공원 정문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관모산이 보입니다 ⓒ 2014 한국의산천

인천대공원 정문쪽 호수 옆에서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며 남문쪽에는 동물원이 있으며 관모산은 등산로가 완만하여 등산하기 좋습니다. 

 

다시 오는 봄

                          - 도종환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 날씨가 더워서 오월의 느낌이 온다 ⓒ 2014 한국의산천

 

오월의 유혹 

                 - 김용호

 

곡마단 트럼펫 소리에
탑은 더 높아만 가고 

 

유유히
젖빛 구름이 흐르는
산봉우리

 

분수인 양 쳐오르는 가슴을
네게 맡기고, 사양에 서면 

 

풍겨오는 것
아기자기한 라일락 향기 

 

계절이 부푸는 이 교차점에서
청춘은 함초롬히 젖어나고 

 

넌 이브인가
푸른 유혹이 깃들여
감미롭게 핀 

 

황홀한
오월

 

 

▲ 봄날의 예쁜 노란 병아리처럼 유치원생들이 나들이 나왔습니다 ⓒ 2014 한국의산천 

 

 

▲ 동문에서 호수를 따라 가다가 호수 중간에서 남쪽(오른쪽)으로 길을 따라가면 남문으로 가는 길입니다. 벚꽃이 활짝 만개하였습니다 ⓒ 2014 한국의산천 

 

 

 

▲ 저는 많이 걷기 위해서 관모산을 올라서 반대로 내려간후에 동문을 지나서 소래산 앞을 지나 남문으로 다시 들어오는 코스를 잡았습니다 ⓒ 2014 한국의산천

 

▲ 나무 아래에는 유치원생들이 봄속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 2014 한국의산천

 

▲ 몸은 풍경 속으로 퍼지고 풍경은 마음에 스민다 ⓒ 2014 한국의산천

인간이 이 지구상에 나타나기 전인 6천만년전부터 지금까지 살아있는 메타세퀘이어를 배경으로 

 

  살아있는 화석식물 목록에 은행나무, 소철 등과 함께 메타세쿼이어가 추가된 것이다. 이 때부터 이 나무 묘목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됐고 우리 나라에도 1960년대쯤 공원수나 가로수 등으로 식재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역사는 짧아 아직 이렇다할 거목은 없다.

메타세쿼이아 (Metasequoia), 메타세콰이어, 메타세콰이아 라고도 합니다. 저는 두산백과사전의 표기에 따라 '메타세쿼이아'로 표기합니다.

 

▲ 살아있는 화석나무라고 불리는 메타세콰이어 길을 지납니다 ⓒ 2014 한국의산천 

 

  1945년 중국 사천성 양자강 유역의 마도계(磨刀溪)라는 계곡에서 이름을 알 수 없는 거대한 나무가 발견됐다. 중국의 한 임업 공무원이 이 나무 표본을 북경대학에 보내 조사케 했는데 놀랍게도 메타세쿼이아로 밝혀졌고 다음 해 중국 지질학회지에 살아 있는 메타세쿼이아로 실리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1945년 중국 사천성 양자강 유역의 상류 마도계(磨刀溪)라는 계곡에서 중국의 한 산림공무원이 기이한 나무를 발견하여 가지고와서 자세히 알아보니 그간 사라졌던 화석나무로  밝혀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이 나무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화석에서만 존재했다고 한다. 당초 화석으로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멸종된 종으로 알려져있었지만, 1945년 중국 사천성에 현존하는 하는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려진다.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가 중국에서 다시 발견되었을 때에는 미국의 아널드 수목원(Arnold arboretum)의 지원으로 이를 보존하기 시작하였으며 그후 미국을 통하여 전세계로 퍼지게 되었다.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멸종위기의 식물을 보호해 자연보존을 하고 있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나무 전체의 모습이 나무 아래로 내려 올수록 가지가 길어지는 원 뿔 모양으로 아름다워서 가로수나 공원수로 많이 심는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북포항에서 메타세쿼이아와 비슷한 화석식물인 메타세쿼이아 오키덴탈리스(Metasequoia occidentalis)가 발견되기도 했다. 목재는 가볍고 결이고우며, 방음, 방열 효과가 커서 실내의 방음장치나 포장재로 쓰고 종이와 섬유원료,가구나 연필을 만드는 데도 사용한다.

 

 

▲ 관모산으로 오르는 아름다운 등산로 ⓒ 2014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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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편지  - 소리새

 

사월은 가고 꽃은 피는데 그 님 오지않고  그리운 날 또 다시 찾아 온 오월의 편지
철새따라 멀리 갔던 그 님의 편지는 그리운 날 또 다시 찾아와 나의 마음 달래주네

봄 여름은 가고 꽃잎 떨어지면 철새 떠나가고 봄이 오면 또 다시 찾아 올 오월의 편지

철새따라 멀리 갔던 그 님의 편지는 그리운 날 또 다시 찾아 와 나의 마음 달래주네

 

▲ 관모산으로 오르는 길은 완만하며 봄으로 가득차있습니다 ⓒ 2014 한국의산천 

 

 

 

 

 

 

청자빛 하늘이
육모정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당 창포잎에 -
여인네 행주치마에 -
감미로운 첫 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같이 앉은 정오

 

▲ 관모산 정상에서 소래산 방향 동문주차장을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 2014 한국의산천 

 

 

▲ 관모산 정상에서 ⓒ 2014 한국의산천

 

하늘을 보면 하늘이 마음에 펼쳐지고
꽃을 보면 꽃이 내 안에서 피어난다.
바람을 안는 이 새가 되어 허공을 날고
구름은 품은 이 비가 되어 대지를 적신다.

 

▲ 관모산에서 동쪽 길을 따라 내려오면 가파른 급경사의 철계단을 지나서 이렇게 멋진 길이 나옵니다 ⓒ 2014 한국의산천

 

▲ 동문에서 나와서 소래산과 관모산 사이로 난 도로길에도 벚꽃이 한창입니다 ⓒ 2014 한국의산천 

 

 

▲ 추어마을에서 추어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인천대공원 남문쪽으로 이동합니다 ⓒ 2014 한국의산천

 

▲ 남문쪽으로 가는 길은 개나리와 조팝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 2014 한국의산천

 

▲ 남문입구에는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도로가 좁아지고 복잡합니다 ⓒ 2014 한국의산천

 

사월 상순

 

             - 박  목  월

 

누구나

인간은

반쯤 다른 세계에

귀를 모으고 산다.

멸(滅)한 것의

아른한 음성

그 발자국 소리

그리고  

세상의 환한 사월 상순

 

누구나

인간은

반쯤 다른 세계의

물결 소리를 들으며 산다.

돌아오는 파도

집결하는 소리와

모래를 핥는

돌아가는 소리.

 

누구나 

인간은

두 개의 음성을 들으며 산다.

허무한 동굴의

바람소리와

그리고

세상은 환한 사월 상순

 

 

▲ 보부도 당당(?)하게 남문입장 ⓒ 2014 한국의산천

 

▲ 인천대공원 남문에서 대공원의 심장부인 호수쪽으로 이동합니다  ⓒ 2014 한국의산천

이 구간은 벚꽃이 만개한 구간입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인파가 찾았고 주차장은 자리가 꽉 찾습니다 ⓒ 2014 한국의산천

 

사월 

 

                                  - 김  현  승

 

플라타너스의 순들도 아직 어린 염소의 뿔처럼
돋아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도시는 그들 첨탑 안에 든 예언의 종을 울려
지금 파종의 시간을 아뢰어 준다. 

 

깊은 상처에 잠겼던 골짜기들도
이제 그 낡고 허연 붕대를 풀어버린 지 오래이다. 

 

시간은 다시 황금의 빛을 얻고,
의혹의 안개는 한동안 우리들의 불안한 거리에서
자취를 감출 것이다. 

 

검은 연돌(煙突)들은 떼어다 망각의 창고 속에
넣어 버리고,
유순한 남풍을 불러다 밤새도록
어린 수선(水仙)들의 쳐든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개구리의 숨통도 지금쯤은 어느 땅 밑에서 불룩거릴 게다. 

 

추억도 절반, 희망도 절반이어
사월은 언제나 어설프지만,
먼 북녘에까지 해동(解凍)의 기적이 울리이면
또다시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 달은 어딘가 미신(迷信)의 달……

<옹호자의 노래, 선명문화사, 1963>

 

 

▲ 아름다운 숲 , 깨끗한 공원 우리 모두의 휴식처입니다 ⓒ 2014 한국의산천 

 

▲ 지금까지 뚜벅이 통신원 한국의산천이었습니다 ⓒ 2014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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