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색깔의 풍차가 있는 이국적인 풍경
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 ~ 구봉도 해솔길 걷기 [운산의 봄, 한국의산천 2명]
가을은 역시 코스모스와 국화의 계절 아닌가요?
가을 바람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를 보러 떠납니다
▲ 일요일 아침 헬멧을 새로 구입하고 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로 이동 ⓒ 2013 한국의산천
추석 전날 신도의 구봉산 라이딩중에 다운힐에서 내려오던 중 공중회전을 하고 낙차하여 헬멧이 깨져버렸다. 그래서 거금을 들여 새로 구입했다.
이번에는 헬멧이 깨지고 등에 멘 배낭이 찢어지는 사고였지만 다행히 몸을 그리 크게 다치지 않았다. 하느님께 감사했다. 늘 안전사고에 신경을 쓰고 유의해야겠다.
※ 라이딩시에는 헬멧과 배낭을 꼭 메야 조금이라도 덜 다칩니다. 등에 메는 배낭은 자전거의 에어백입니다
▲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는 지금 코스모스가 장관입니다 ⓒ 2013 한국의산천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에 초가을을 맞아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약 98만㎡ 규모의 테마파크 내 풍차공원과 메타쉐콰이어길, 느티나무길을 중심으로 코스모스를 파종해 현재 형형색색의 코스모스가 개화를 시작해 꽃이 바람에 한들거리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섬 기후 특성상 일교차가 커서 코스모스 꽃의 색깔이 진하고 더 아름다울뿐만 아니라 바닷바람과 억새, 그리고 풍차 등 다양한 볼거리가 함께 어우러져 초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는 시화호 남측 간척지인 대송단지에 약 98만㎡ 규모로 2012년부터 조성되고 있다. 이는 여의도공원 면적의 약 4.3배 크기로 갈대와 꽃 등이 어우러진 수도권 최대 규모의 관광·휴식공간이다.
특히 연못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총 3083주의 나무를 심어 놓은 느티나무 숲길과 외곽도로 5km 구간의 메타세콰이어 1300주는 전국에서 가장 긴 '메타세콰이어 길'이다.
또한 높이 15m의 대형 풍차 및 작은 풍차 등 6개의 풍차와 정자 등을 배치, 갈대습지의 운치를 더하고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4.3㎞에 이르는 산책로도 조성되어 연령을 불문하고 가족단위 방문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 테마파크 진입로 ⓒ 2013 한국의산천
▲ 구봉도 주차장에서 완만한 산길을 따라 낙조전망대까지는 2km 입니다 ⓒ 2013 한국의산천
시화방조제를 건너서 대부도에 들어서서 약 1km 정도 가면 도로 왼쪽에 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로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즉 횟집이 많은 길 뒤편이 테마파크 공원입니다. 길가에있는 이정표가 작아서 신경쓰고 봐야합니다. 신호를 받아서 도로를 좌회전하여 들어가면 2000여대가 주차할수있는 아주 넓은 무료 주차장이 나옵니다.
▲ 대형 풍차는 멀리서도 볼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져 대부도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 2013 한국의산천
▲ 이곳에는 풍차가 있는 매점과 화장실이 있으며 그외에 다른 편의시설은 없습니다 ⓒ 2013 한국의산천
가을에는 코스모스, 봄에는 튜울립 축제가 펼쳐지는 곳입니다
코스모스의 꽃말은 '소녀의 순정'이라고 한다
코스모스에 관하여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神께서 가장 먼저 습작으로 만든 꽃이 바로 코스모스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가냘프고 어쩐지 흡족하지 못해 신(神)이 이렇게 저렇게 만들다 보니 종류도 다양해진 듯합니다. 반면 최후의 완성작품이 된 꽃은 국화라 하는데, 만일 그렇다면 코스모스야말로 모든 꽃의 시조(始祖)인 셈입니다
코스모스
- 이 형 기
언제나 트이고 싶은 마음에
하야니 꽃피는 코스모스였다
돌아서며 돌아서며 연신 부딪치는
물결 같은 그리움이었다
송두리째--희망도, 절망도,
불타지 못하는 육신
머리를 박고 쓰러진 코스모스는
귀뚜리 우는 섬돌가에
몸부림쳐 새겨진 어룽이었다
그러기에 더욱
흐느끼지 않는 설움 홀로 달래며
목이 가늘도록 참아내련다
까마득한 하늘가에
내 가슴이 파랗게 부서지는 날
코스모스는 지리
이형기 시인 (1933 - 2005 )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낙화' 라는 시를 들어보셨나요? 교과서에 실린 적이 있어서 이 시가 가장 익숙할 듯하네요.
주요작품 <비오는 날> <낙화> <폭포> <코스모스>
시집 <적막강산> <꿈꾸는 한발> <돌베개의 시> <풍선심장>
시인 이형기씨 별세 : 2005.02.02
그리던 동무 박재삼 곁으로 ‘낙화’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봄 한철/격정을 인내한/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분분한 낙화…/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지금은 가야 할 때”(〈낙화〉 앞 3연)
원로 시인 이형기씨가 2005년 2월 2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 사인은 11년 전에 찾아온 뇌졸중이었다. 향년 72.
시인은 경남 진주 출생으로 진주농림 5학년이던 1949년 촉석루예술제 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한다. 당시 2등인 차상에 오른 이가 동갑내기인 박재삼이었다. 시인은 이어 이듬해 잡지 〈문예〉를 통해 서정주의 추천으로 정식 등단한다. 만 17살의, 기록적으로 어린 나이였다.
초기 이형기 시인의 시세계는 자연을 응시하는 가운데 자아와 존재의 궁극을 추구하는 전통 서정의 계보에 속했다. 조락와 소멸의 운명을 수긍하는 의젓한 태도를 친숙한 가락에 얹어 노래하는 모습은 시인의 생물학적 젊음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였다. 대표작 〈낙화〉와 함께 첫 시집 〈적막 강산〉(1963)에 수록된 〈비〉에서도 그런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은 누구나/가진 것 하나하나 내놓아야 할 때/풍경은 정좌하고/산은 멀리 물러앉아 우는데/나를 에워싼 적막강산/그저 이렇게 빗속에 저문다.”(〈비〉)
시인은 창작은 물론 평론과 시론 등의 분야에서도 매우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1964년 무렵에는 김우종씨 등을 상대로 순수·참여문학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시인의 논지는 순수문학 역시 그 자체로 벌써 하나의 정치적 태도이므로 그를 두고 ‘정치가 부족하다’고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전통 서정으로 출발한 시인의 시세계는 70년대 이후 도발적·모험적인 면모를 보이며 급격하게 변해 간다. 상투성과 모방을 거부하고 끊임없는 새로움과 시적 방법론의 갱신을 추구한 결과 그의 시는 서정주의에서 모더니즘 쪽으로 자리를 바꿔 앉은 것처럼 보였다.
199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그는 병석에서도 창작의 불꽃을 꺼뜨리지 않았다. 지난 98년에는 투병 중에 쓴 시와 잠언을 모아 시집 〈절벽〉을 묶었다. 거기서 시인은 소멸의 운명과 맞서 있는 단독자의 고독과 결의를 아득한 슬픔에 버무려 이렇게 노래했다. 그것은 초기시 〈낙화〉의 승화이자 완성과도 같았다.
“아무도 가까이 오지 말라/높게/날카롭게/완강하게 버텨 서 있는 것//아스라한 그 정수리에선/몸을 던질밖에 다른 길이 없는/거기 그렇게 고립해 있고나/아아 절벽!”(〈절벽〉 전문)
같은 시집에 실린 시 〈이름 한번 불러보자 박재삼〉에서 “이름 한번 불러보자/아아 박재삼!/이왕 갔으니/내 자리도 네 가까이 하나 봐다오”라 했던 시인은 이제 비로소 먼저 간 동무 옆으로 떠나갔다.
시인은 〈서울신문〉〈대한일보〉〈국제신문〉에서 기자와 논설위원,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모교인 동국대 교수로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한국문학가협회와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문학상, 예술원상, 은관문화훈장, 서울시문화상 등을 받았다.[2005 · 2 · 2일자 한겨레 뉴스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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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는 안산 시화호조력발전소와 대부 해솔길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수도권 최대의 그린 테마체험 관광지로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계속해서 구봉도 해솔길을 따라 갑니다
해솔길 구간 중 최고의 명품 구간으로 손꼽히는 구봉도
안산시 대부도는 한때 섬이었다. 시화방조제와 탄도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육지와 연결됐다. 오가는 길이 편리해지면서 대부도의 숨은 명소가 수도권 여행자들에게 속속 알려졌다. 대표적인 곳이 방아머리해수욕장과 북망산, 구봉도, 동주염전 등이다. 이런 명소를 연결해 대부 해솔길이 열렸다. 총거리 74km, 7개 코스 중에서 해솔길을 대표하는 코스는 단연코 1코스다. 특히 북망산과 구봉도 구간은 해솔길 도보 여행의 백미로 꼽힌다.
해솔길의 명성은 구봉도에서 시작됐다
해솔길 구간 중 최고의 명품 구간으로 손꼽히는 구봉도. 아름다운 봉우리가 아홉 개가 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이곳에서 개미허리 아치교까지 약 2km 남짓한 숲속길은 기대 이상이다. 오솔길의 낮은 경사면이 아래위로 이어져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 개미허리구간 ⓒ 2013 한국의산천
개미허리... 섬과 섬을 연결하는 나무다리 모양이 잘록한 개미허리를 닮았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낙조전망대까지 500m. 안산시에서 야심 차게 관광 조형물을 만들어놓았다. 일몰과 함께 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다.
● 구봉도 해솔길 낙조전망대에서 노을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942
▲ 할미·할아비바위 ⓒ 2013 한국의산천
돌아나오는 길에 바닷가에 서있는 할미·할아비바위. 뱃일 나간 지아비를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할미바위, 집에 돌아와 할미바위를 보고 애통해하다 자신도 바위가 된 할아비의 안타까운 전설이 전해진다.
▲ 오이도 빨강등대 ⓒ 2013 한국의산천
오이도에서 해물 칼국수를 드시며 붉은 낙조를 감상하셔도 좋습니다
구봉도 해솔길 낙조 전망대 노을풍경 >>> https://koreasan.tistory.com/15605942
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 >>>>> https://koreasan.tistory.com/15605802
시화호 시화방조제 조력문화관 >>> https://koreasan.tistory.com/15606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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