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오월의 편지 연인산 Study 하세요

by 한국의산천 2013. 5. 1.
   절경의 계곡과 호젓한 고개가 어우러진 심심산길 

 

경기도 최고의 산악지대인 가평에 솟아있는 연인산은 아름다운 용추구곡과 경반리계곡을 안은 비경의 산길을 보듬고 있다

높은 산릉을 빡세게 넘어가는 장수고개 우정고개와 회목고개의 풍치도 매혹적이다

 

5월 5일 일요일 가평 연인산 갑니다 (어린이날이므로 교통혼잡이 예상되므로 전철을 이용하여 이동합니다)

 

이동경로

상봉역 플랫홈 7시20분 모임 ~ 가평역에서 라이딩 시작 : 가평군청앞 식당가에서 아침 식사 ~ 용추산장 ~ 공무원 휴양소 ~ 칼봉산장 ~ 장수고개 ~ 우정고개 ~ 회목고개 ~ 수락폭포 ~ 경반사 ~ 가평군청 ~ 가평역 (43km / 난이도: ★★★★☆ / 대회 컷오프타임 : 상급자-2시간 10분, 중급자-2시간 30분, 초급자-4시간) 

 

※ 준비물 : 충분한 식수, 충분한 행동식(간식), 예비옷, 예비양말 기타등등... 

 

▲ 연인산 용추계곡 ⓒ 2013 한국의산천

 

경기도 가평은 산이 높고 계곡이 깊으며 물이 맑은 청정도시로 그곳에는 유명한 산이 몇개 있다. 운악산, 명지산, 화악산, 칼봉, 그리고 연인산 높고 너른 연인산 계곡 이름하여 용추계곡.

올여름 지리한 장마와 태풍으로 인하여 물이라면 신물이 날줄 알았지만 그래도 여름에는 역시 계곡의 물이 최고다.

역시 오늘도 용추계곡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맑은 계류가 끊임없이 흐르고 있었다. 이곳을 찾은지가 꽤 오래 되었다 다시금 이길을 찾으며 다음날을 기약한다

또 오리라고 언젠가라고 단언 할 수 없지만....흐르는 맑은 계곡물은 내 마음을 알고 있으리라 (지난 여름에 용추계곡을 지나며)

 

연인산

가평군은 강원도와 접경을 이루며 경기도에서는 가장 오지에 속하며 험하고 깊은 산악지대를 이룬다 

연인산(1068m)은 가평군 북쪽에 솟은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1468m) 과 그와 이웃한 명지산(1267m) 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가평읍 승안리, 하면 상판리, 북면 백둔리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경기도의 제 2봉인 명지산과는 5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같은 능선을 이룬다

 연인산이라는 독특한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산에는 애뜻한 사랑의 전설이 전해온다. 산정에 올라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있다.

 

용추계곡

가평의 명산 연인산 (해발1068m) 을 발원지로 형성된 용추계곡은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홉굽이의 그림같은 경치를 수 놓았다는 데서 유래하여  용추구곡이라 칭하는 가평 최고의 자연계곡이다.

 

지리적 위치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인산(칼봉산, 매봉산, 노적봉산), 청평호반, 명지산군립공원 등의 주변관광지와 연계되고 있다.  또한 연인산을 중심으로 동북쪽으로 향하면 북면, 서북쪽으로 향하면 마일리로 통하는 유명한 등산코스가 있어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이 많이 찾는 곳이며  가평 읍내에서 승안리(용추계곡) 방향으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 이내에 용추계곡이 시작된다.

 

용추계곡은 수도권의 (서울에서 약 2시간 거리) 유일무이한 청정 자연계곡. 용추계곡은 시작부터가  즐거움이다. 서울에서 차를타고 가평(63km) - 북면목동 방면(3km) , 승안리쪽으로 좌회전 하여가면 용추폭포와 함께 시작되는 용추계곡의 입구부분을 만난다. 계곡형 방가로 시설과 유원지 시설이 자리잡아 용추계곡을 찾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어 세우고 있으며  계곡물에서 즐거운 놀이와 수영, 그리고 자연속에서의 야영과 숙박을 즐길수 있는 전천후 물놀이 관광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계곡내에서 즐기는 레크레이션과 물놀이 계곡수영은 최고의 여름나기 즐거움이라고 할수 있다.

 

 

▲ 가평역에서 부터 4km ⓒ 2013 한국의산천

시계바늘 반대방향으로 돌며 급경사 구간이 많으니 다운힐 구간에서 과속은 금물입니다

 

 

사월이 가고 싱그러움 가득한 오월의 첫날을 맞았다.  

오월은 나에게 속삭인다.

싱그러운 오월의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라고... 

 

1.

사월은 가고 꽃은 피는데 그 님 오지않고 그리운 날 또 다시 찾아 온 오월의 편지
철새따라 멀리 갔던 그 님의 편지는 그리운 날 또 다시 찾아와 나의 마음 달래주네

2.

봄 여름은 가고 꽃잎 떨어지면 철새 떠나가고 봄이 오면 또 다시 찾아 올 오월의 편지
철새따라 멀리 갔던 그 님의 편지는 그리운 날 또 다시 찾아 와 나의 마음 달래주네
나의 마음 달래주네

 

 

 

오월의 유혹 

                 - 김용호

 

곡마단 트럼펫 소리에
탑은 더 높아만 가고 

 

유유히
젖빛 구름이 흐르는
산봉우리

 

분수인 양 쳐오르는 가슴을
네게 맡기고, 사양에 서면 

 

풍겨오는 것
아기자기한 라일락 향기 

 

계절이 부푸는 이 교차점에서
청춘은 함초롬히 젖어나고 

 

넌 이브인가
푸른 유혹이 깃들여
감미롭게 핀 

 

황홀한
오월

 

 

▲ 정상으로 가는 길은 바로 자신에게 다가 가는 길이다 ⓒ 2013 한국의산천

 

내 마음속에 있는 정상을 찾아서 고고씽

 

무엇이 이 험한 계곡을 건너게 하는가?

무엇때문에 거친 호흡 내쉬며 힘든 산길을 오르게 하는가?

정상으로 가는 길은 혼자 가는 길이다.

자기 자신에게 다가 가는 길이다.

내 삶의 정상을 향하여 오늘도 한발 한발 발걸음을 내딛는다

 

우리는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할것이 있다

태어 날 적에 주먹을 꼭 쥐고 태어 났듯이

꿈과 삶에 대한 열정 그리고 젊음 바로 그것이다.  - 한국의산천 -

 

 

경반계곡 (境盤溪谷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경반리에 있는 계곡)

칼봉과 매봉 사이에 있는 수락폭포에서 시작되는 계곡으로서 경반사를 지나 경반천과 경반리 마을을 거쳐 보납산 부근에서 가평천과 합류하기까지 약 5㎞에 걸쳐 이어진다. 칼봉과 매봉 사이를 흐르는 계곡물이 곳곳에 소(沼)를 이루고, 계곡 주변에 나무들이 무성하여 나무들 속에 계곡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용추계곡에 비하여 계곡의 규모는 작아도 경관은 손색이 없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계류의 주변 공간이 좁아 쉴 수 있는 장소가 협소하여 상업적인 건물이 들어 서지 않았기에 지금까지 청정한 계곡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분교터를 지나서 수락폭포에 이르기 전에 일반집같은 건물의 경반사라는 절이 자리하고 있기에 경반사 계곡이라고도 부른다.  

 

 

 

 

 

봄 시내

                     - 이원수


마알가니 흐르는 시냇물에
발벗고 찰방찰방 들어가 놀자.


조약돌 흰모래 발을 간질이고
잔등엔 햇볕이 따스도 하다.


송사리 쫓는 마알간 물에
꽃이파리 하나둘 떠내려온다.
어디서 복사꽃 피었나 보다.

 

 

다시 오는 봄

                          - 도종환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 용추계곡 ⓒ 2013 한국의산천

  

용추폭포로 시작되는 용추계곡의 입구부분은 계곡형 방가로 시설과 유원지 시설이 자리잡아 용추계곡을 찾는분들의 발걸음을 멈추어 세우고 있으며  계곡물에서 즐거운 놀이와 수영, 그리고 자연속에서의 야영과 숙박을 즐길수 있는 전천후 물놀이 관광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때뭍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고히 간직하고 있는 용추계곡의 진짜 모습을 구경할수 있고 오직 절경의 계곡만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시간이 멈추어 버린 듯한 착각과 떠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 곳이기도 하다.


계곡으로  올라가는 비포장도로 구간구간마다 계곡물이 흐르는 길을  지나가다 보면 오지에 와있는 느낌을 가질수도 있으며 구비구비 오르는 길은 산악자전거 (MTB) 전용 코스로도 유명하여 mtb대회가 매년 열리는 코스이기도 하다

 

 

힘겹게 산을 오른 후 더 올라설 곳이 없다고 느꼈을 때 그때는 어디를 가고 싶게 될까? 하늘로 오를 것인가?

정상의 마지막 바위 끝에는 하늘문을 여는 빗장이 놓여 있는가?

우리는 그 빗장의 문고리를 잡기위해 끝이 보이지 않게 반복되는 길고 긴 산행의 장막을 한겹 한겹 헤치고 있는지 모른다.

 

 

푸른 오월

                       - 노천명


청자빛 하늘이
육모정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당 창포잎에 -
여인네 행주치마에 -
감미로운 첫 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같이 앉은 정오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일로 무색하구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밀려드는 것을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 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진 길을 걸으면
생각은 무지개로 핀다 

 

풀 냄새가 물큰
향수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치고
청머루순이 뻗어나오던 길섶
어디멘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
활나물 홋잎나물 젓갈나무 참나물 고사리를 찾던 -
잃어버린날이 그립구나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아니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외치며
종다리 모양 내 맘은
하늘 높이 솟는다.

 

오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

 

 

 

 

▲ 가평 군청앞에서 ⓒ 2013 한국의산천  

가평은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공기좋고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MTB등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인산 라이딩 2  (0) 2013.05.05
소야도  (0) 2013.05.02
봄길을 달리다  (0) 2013.04.27
화순 세량지 금산 보곡산골 강화 고려산  (0) 2013.04.25
한치령 봉화산 라이딩  (0) 2013.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