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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야간비행

by 한국의산천 2013. 4. 14.

꼭 70년전인 1943년 4월 7일 앙트안 드 생텍쥐페리 (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 )의 <어린왕자>가 미국에서 배포되다

 

<어린왕자>는 인류 역사상 성경책 다음으로 인쇄가 많이 되었답니다. 

정식 판매부수는 8000만부가 넘고, 해적판까지 합치면 전 세계적으로 1억 부 이상 팔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 <어린 왕자>. 16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오늘날에도 널리 사랑 받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책을 읽는 사람들의 통과의례와도 같다. 하늘을 사랑했고 하늘에서 사라져간 생텍쥐페리는 지금도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다. 

 

나는 지금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야간비행'을 말하고자 함은 아니다. 그저 나의 비행을 말하고자 한다. (그러면서도 생텍쥐페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낮의 정상적인 MTB 코스가 아닌 야간에 비정상적(非行)인 라이딩 행로이기에 야간비행이라 칭한다

 

▲ 오랫만에 배터리외장형 대용량 라이트를 장착하고 출격준비 ⓒ 2013 한국의산천

이제 봄이 오고 날이 풀리는 계절이다. 업무후 저녁마다 야간비행은 계속이어질 것이다.

지난해 여름에는 카페회원들과 토요일 밤 10시에 만나서 새벽 2시에도 동네 앞산을 오른적도 있다.   

 

▲ 소혹성 B 612호에 도착한 나의 애마' 바람의 자유' ⓒ 2013 한국의산천

 

▲ 나는 지구가 잠들어있는 한밤에 나의 애마 '바람의 자유'를 타고 지구를 탈출하여 소혹성 B 612호에 도착했다 ⓒ 2013 한국의산천

 

마지막 비행 꿈을 쫓아 하늘로 날아간 작가 앙트안 드 생텍쥐페리 (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 : 1900~1944)

비행기 조종사 출신의 작가로서, 스스로의 체험과 동료들의 체험, 그리고 인간이 죽음과 맞닥뜨려 벌이는 행동과 명상, 지극히 아름다운 시적 상상력이 각인된 문장들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1943.4.7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가 미국에서 배포되다


 정식 판매부수는 8000만부가 넘고, 해적판까지 합치면 전 세계적으로 1억 부 이상 팔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 <어린 왕자>. 16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오늘날에도 널리 사랑 받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책을 읽는 사람들의 통과의례와도 같다. 하늘을 사랑했고 하늘에서 사라져간 생텍쥐페리는 지금도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다. 
 
"마음에 담아 가지고 다니는 한 어린 녀석"


◀ 1939년 '바람.모래.별'의 영문판이 발간 된 직후
     뉴욕 맨해튼을 방문한 생텍쥐페리
 
 
 1942년 초 뉴욕의 어느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던 생텍쥐페리는 흰 냅킨에 장난 삼아 그림을 그렸다. 식당 종업원이 옆에서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함께 식사하던 출판업자 커티스 히치콕이 생텍쥐페리에게 뭘 그리는 것인지 물었다. 생텍쥐페리가 답했다. “별거 아닙니다. 마음에 담아 가지고 다니는 한 어린 녀석이지요.”

 

  히치콕이 그림을 살펴보며 말했다. “이 어린 녀석 말입니다. 이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써보시면 어떨까요. 어린이용 이야기로 말이지요. 올해 성탄절 전에 책을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는데 말입니다.”

 

며칠 뒤 생텍쥐페리는 친구 레옹 윈체슬라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날보고 어린이 책을 써보라는 데, 날 문방구에 좀 데려다 주시오. 색연필을 사야 하니 말입니다.” 생텍쥐페리는 자신의 착상을 색연필로 그려보았지만 신통치 못하다고 생각했고, <전시 조종사>의 삽화를 그린 베르나르 라모트의 도움을 요청했지만 라모트의 데생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생텍쥐페리는 점점 더 이 일에 몰두했다.

 

 

◀1943년 출간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어린 왕자'의 캐릭터.
생텍쥐페리의 원작 그림이 여러 버전으로 바뀌어 그려져 왔다.

 

 

 1942년 여름 생텍쥐페리 부부는 뉴욕에서 기차로 45분 거리에 있는 롱아일랜드 노스포트 근처 이튼 네크에서 식민지풍의 하얀 삼층집을 세내어 살았다.

 

 이 집이 <어린 왕자>의 사실상의 산실이 되었다. 그리고 1943년 4월 6일 레이널앤히치콕(Reynal & Hitchcock) 출판사에서 영어와 불어로 출간되었다.
 
 이듬 날인 7일부터 배포된 영어판 초판은 3만 부, 불어판 초판은 7천 부였다. 나중에 갈리마르 출판사가 레이널앤히치콕 출판사를 고소했고(생텍쥐페리는 자신의 모든 저작에 관한 출판권을 갈리마르와 계약해둔 터였다.),

 

  프랑스에서는 1945년 11월에야 책이 나왔다. 그러나 전후 인쇄용지 품귀 탓에 실제로 본격적으로 서점에 배포된 것은 1946년 4월이었다.

(1948년 레이널앤히치콕 출판사는 하코트 브레이스 앤 컴퍼니에 인수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 본문에 나오는 대화내용입니다.

그렇습니다. 간단한 얘기지만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내용입니다.

 

 

폭풍우와 뇌우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비행기는 이미 항로를 이탈해버렸다. 무전 연락도 끊어졌다.

하늘의 미아가 된 비행기는 오직 깜박거리는 지상의 불빛 한 점을 찾아 비행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연료탱크의 가솔린도 이제 곧 동이 날 판이다. 캄캄한 구름 사이로 불빛하나가 잠깐 스친다! 기수를 그 불빛 쪽으로 돌렸다.

오래지 않아 조종사는 그 불빛이 착륙 비행장의 불빛이 아니라 수평선상에멀리 떠있는 별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절망한다. 그러나 그 절망은 다시 행동으로 이어진다.- 인간의 대지 中에서 -

 

 

생텍쥐페리는 프랑스의 리옹에서 태어나 다카르에서 툴루즈까지 우편물을 항공 수송하는 회사에 다녔다. 이후 제2차 세계 대전 초기에 공군에서 활동하다가 1940년에 프랑스 북부가 나치 독일에 점령되자 미국으로 망명하였다. 이후 1943년부터 다시 프랑스의 공군 조종사로 활동하다가 1944년의 그의 마지막 비행에서 실종됐는데, (추락사로 추정)1990년에 그의 유품으로 보이는 비행기 부품이 발견되었다.

 

그의 작품은 체험을 토대로 한 소설로 명성을 얻는다. 행동주의 문학으로서 위험 상황 속에서 높은 인간성과 연대 책임 등을 실천적 관계에서 택하여 신선한 세계를 창조하였다고 평가된다.

 

저서로는  어린 왕자 / 남방 우편기 / 야간 비행 / 인간의 대지 / 성채 등등...

 

▲ 이책을 구입한지도 30년이 넘었지만 틈틈히 읽으며 재미를 느끼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입니다 ⓒ 2013 한국의산천

 

▲ 상동 호수공원 야경 ⓒ 2013 한국의산천

 

 

 

▲ 호수공원을 출발하여 굴포천을 따라 경인운하 합수부 두물머리까지 3시간동안 천천히 왕복했다 ⓒ 2013 한국의산천

6시부터 라이딩을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손이 시렵고 귀가 떨어져 나갈것같은 추위가 왔다. 예비옷을 꺼내 입었지만 손이 시려움은 어쩔수가 없었다. 집에 까지 돌아오는 동안 겉으로는 웃고있었지만 사실 속으로는 울면서 왔다.

아마도 아시는 분은 아실것이다. 손이 얼었다 녹을 때에 그 참을 수없는 고통을 ... 역시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야간비행이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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