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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바다가 보이는 산길을 달리는 장봉도 라이딩

by 한국의산천 2012. 3. 5.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자체가 이미 완벽한 일상 탈출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보며 산길을 오르내리는 장봉도 라이딩 [2012 · 3 · 4 · 흐리고 비가 내린 일요일]

 

장봉도  

바닷물이 맑아 물속 고운 모래까지 보이고 국사봉 산릉이 선착장에서 서쪽 끝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섬

차량이 적어 한적한 도로 라이딩을 즐길 수 있고 숲이 우거진 산길을 달릴 수 있는 임도가 있는 곳. 적당한 간격으로 나타나는 고운 모래 펼쳐진 해수욕장.

임도를 달리며 보이는것은 저 아래 파랗게 펼쳐지는 푸/른/바/다/뿐

장봉도의 그 바다 그 산길이 지금도 눈에 아른거립니다

 

▲ 일요일 영종도 운서역에서 10시에 모두 모였습니다 ⓒ 2012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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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바위 - 김연숙

나는 나는 갯바위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파도 어느 고운 바람 불던 날 잔잔히 다가와

부드러운 손길로 나를 감싸고 향기로운 입술도 내게 주었지
세찬 비바람에 내 몸이 패이고 이는 파도에 내 뜻이 부서져도

나의 생은 당신의 조각품인 것을 나는 당신으로 인해 아름다운 것을
나는 나는 갯바위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파도 우린 오늘도 마주보며 이렇게 서 있네

 

▲ 운서역에서 삼목 선착장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합니다

 

▲ 삼목선착장에서 매시10분에 신도와 장봉도를 향해 출발합니다 ⓒ 2012 한국의산천

 

서울에서 가까운 섬 라이딩 장봉도

영종도 삼목항에서 배타고 40분 소요 장봉도.(매시 10분 출발. 요금 왕복 5500원 (인천시민은 왕복 2750원) 자전거 운송비 왕복 2000원  

 

장봉도는 인천광역시 중구 중심부에서 서북쪽으로 약 22.6㎞ 떨어져 있다. 주위에는 강화도를 비롯해 석모도·모도·시도·신도 등이 있다. 섬 내에 봉우리가 많다 하여 장봉도라 했으며, 고려말 몽골의 군사를 피하기 위해 강화도 주민이 이주해오기 시작하면서 거주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섬은 전체적으로 북서-남동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최고봉인 섬 중앙의 150m 국사봉을 중심으로 100m 내외의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들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의 돌출부에는 해식애가 발달했으며, 그밖의 해안은 대부분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주민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나 농업에 더 많이 종사한다(1991). 연근해에서는 꽃게·새우·숭어 등이 잡히며, 굴·백합·김 등의 양식이 이루어진다.

취락은 평촌마을과 용암·진촌 마을에 주로 분포한다. 

 

▲ 신도선착장까지는 약 20분 소요 장봉도까지는 약 40분 소요됩니다 ⓒ 2012 한국의산천

장봉도까지 왕복 요금 5500원 자전거 3000원.

 

장봉도 가는 길

공항철도를 이용해 운서역까지 간다. 서울역에서 운서역까지는 46분, 환승역인 홍대입구에서 출발해도 40분이면 운서역에 닿는다. 장봉도로 가는 배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뜬다. 운서역에서 선착장까지는 4.5km 거리로 자전거로 20분 거리다. 삼목선착장에서 장봉도까지 약 40분 걸린다. 시간만 잘 맞추면 서울에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이다.

 

공항철도는 서울역에서 출발하며, 공덕역과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김포공항역에서 다른 전철노선과 환승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 오전 5시 30분부터 운행하며, 인천공항까지 가는 일반열차를 이용해 운서역에서 하차한다. 이용요금 3,100원(서울역 기준).

 

삼목선착장에서 장봉도까지 오전 7시10분부터 매시 10분에 출발하는 배편이 오후 6시 10분까지 운행한다. 장봉도에서는 매시 정각(07:00~18:00) 배가 뜬다. 삼목선착장에서 장봉도까지 40분 소요. 장봉도까지 왕복요금 대인 5,500원, 소인 3,800원. 자전거는 3,000원의 요금을 따로 받는다. 승용차는 왕복 3만 원. 장봉도에서 나올 때 매표소에서 왕복 배 삯을 지불하교 표를 끊는다. 운항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세종해운(032-884-4155)

 

▲ 따듯한가슴님ⓒ 2012 한국의산천

 

▲ 흰구름님 ⓒ 2012 한국의산천

 

▲ 행복한도전님 ⓒ 2012 한국의산천

 

▲ 저 한국의산천입니다  ⓒ 2012 한국의산천

 

 

섬은 여행의 묘미를 만끽하기 좋은 곳이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자체가 이미 완벽한 일상 탈출이다. 거기에 바다에서 나는 신선한 해산물까지 더해지면 한층 흡족한 여행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섬은 접근성이 떨어진다. 항구까지 이동해 또다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것은 보통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예외도 있는 법이다.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의 장봉도(長峰島)는 최근 들어 섬 산행지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이곳의 산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서울 도심에서 접근이 쉽기 때문이다. 이는 1년 전쯤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가 개통되며, 시내에서 전철을 타고 오갈 수 있게 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운서역 부근의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신도를 거쳐 장봉도까지 가는 데 4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장봉도 라이딩 코스는 로드와 임도가 확연히 구분되어있는 멋진 라이딩 대상지입니다 

 

 

 

▲ 산행지로도 각광받는 장봉도 ⓒ 2012 한국의산천

산행시점은 장봉도 선착장이다 이곳에서 등산을 시작하여 국사봉에 이른 후 계속해서 서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걸으면 진촌해수욕장 팔각정을 지나서 산정에 있는 팔각정에 이른 후 가막머리 낙조대에 이른다. 낙조대에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와서 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나오면 하루 산행으로 딱 좋다  

 

▲ 오늘 라이딩 코스는 위 지도상의 오른쪽 인어상에서부터 왼쪽 끝 감옥머리까지 그리고 섬 이곳 저곳 도로가 나있는 곳은 모두 둘러보았습니다 ⓒ 2012 한국의산천

장봉도는 최고봉인 국사봉(151m)을 중심으로 나지막한 산줄기가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형태의 섬이다.  

 

 

 

 

 

 

 

 

 

 

 

 

 

 

 

 

 

 

 

 

 

 

옹암해변과 한들해변 사이의 언덕길은 조망이 근사하다. 오르막에서는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강화도 쪽으로 터진 너른 바다가 시원스럽다.

길옆에 줄지어 심은 나무에 벚꽃이 필 때면 더욱 아름답다. 하지만 이 구간은 속도가 쉽게 붙고 차량들도 빨리 달리는 곳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과속은 금물

 

 

 

 

▲ 한적한 바닷가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재미가 남다르다. ⓒ 2012 한국의산천

 

 

 

 

 

▲ 진촌해수욕장 ⓒ 2012 한국의산천

 

바다에 오는 이유 
                        - 이 생 진

 
누군가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다                    
모두 버리러 왔다
 
몇 점의 가구와
한쪽으로 기울어진 인장과
내 나이와 이름을 버리고
 
나도 
물처럼
떠 있고 싶어서 왔다
  
바다는 부자
하늘도 가지고
배도 가지고
갈매기도 가지고
 
그래도 무엇이 부족한지 
날마다 칭얼거리니

 

 

 

 

 

 

 

▲ 임도가 시작되는 팔각정 ⓒ 2012 한국의산천

장봉도 임도는 왕복 9km 거리로 기복이 심해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산길을 타는 재미가 남다르다. 중간에 경사가 급한 미끄러운 구간에는 콘크리트 포장을 해뒀다. 하지만 무엇보다 호젓하고 경치가 좋아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기며 자전거를 탈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게다가 오후 6시까지 배가 다니기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느긋하게 투어가 가능하다. 서울에서 가까운 장봉도는 호젓한 자전거 투어에 안성맞춤인 장소이다.

 

▲ 장봉도 산길 굽이마다 눈부신 바다가 산다! ⓒ 2012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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