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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바다를 내려보며 달리는 장봉도 라이딩

by 한국의산천 2012. 3. 4.

그 섬에 가고싶다

내 하나의 작은섬을 향하여 달리기

 

장봉도

산길 굽이마다 눈부신 바다가 산다! 

 

▲ 철이른 바닷가 진촌해수욕장 ⓒ 2012 한국의산천

 

바닷가에서

                                    -  정 호 승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게 좋다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잠자는 지구의 고요한 숨소리를 듣고 싶을 때
지구 위를 걸어가는 새들의 작은 발소리를 듣고 싶을 때
새들과 함께 수평선 위로 걸어가고 싶을 때
친구를 위해 내 목숨을 버리지 못했을 때
서럽게 우는 어머니를 껴안고 함께 울었을 때
모내기가 끝난 무논의 저수지 둑 위에서
자살한 어머니의 고무신 한 짝을 발견했을 때
바다에 뜬 보름달을 향해 촛불을 켜놓고 하염없이
두 손 모아 절을 하고 싶을 때
바닷가 기슭으로만 기슭으로만 끝없이 달려가고 싶을 때
누구나 자기만의 바닷가가 하나씩 있으면 좋다
자기만의 바닷가로 달려가 쓰러지는게 좋다

 

 

 

▲ 진촌해수욕장을 한바퀴 둘러보고 이제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높은 임도를 향해 달려 갑니다 ⓒ 2012 한국의산천

 

 

장봉도 오토캠핑장
해송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한들해변이 으뜸

한들해변은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장점이다. 게다가 우람하게 자란 해송이 숲을 이루고 있어 운치가 있다. 송림 앞의 넓고 평탄한 백사장에서 오토캠핑이 가능하다. 매점 앞 진입로를 통해 해변으로 차량이 진입할 수 있다. 널찍한 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사실 여름 성수기에는 방문객이 많아 오토캠핑은 어렵다. 겨울에는 늘 한적하다.

화장실과 취수장은 연중 개방되고 있어 겨울에도 편리하며 전기 이용도 가능하다. 한들해수욕장에서 운영하는 매점과 민박, 콘도식 방갈로 시설도 갖추고 있다. 단체객은 예약을 통해 식사도 가능하다.

야영장 이용료는 1인당 5,000원. 전기 이용료는 별도. 방갈로와 민박은 5만~10만 원 선. 문의 032-752-8500, 017-749-8500.

 

 

▲ 진촌해수욕장에서 올라와서 팔각정 정자를 끼고 돌면 임도가 나옵니다 ⓒ 2012 한국의산천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임도이기에 고도감이 있으며 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되는 멋진 임도 코스입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히 조화되어 숨가쁘게 오르고 내리고...아름다운 코스입니다   

 

 

 

 

 

 

 

 

 

 

 

 

 

 

임도를 달리며 보이는 멋진 바다 풍광에 가슴이 시원해진다.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산길과 숲이 뿜어내는 상쾌함이 매력적이다.

 

▲  길을 따라 수북이 피어 있는 억새 사이를 달리는 것도 흥미로웠다.ⓒ 2012 한국의산천

 

 

 

▲ 채석장 가막머리 해변으로 내려서는 길 ⓒ 2012 한국의산천

고갯마루에서 채석장 쪽으로 이어진 임도를 따라 직진하면 노면은 점차 거칠어지며 거의 바닷가까지 급격히 고도가 떨어진다

바다에는 바람이 심한지 먼 곳에 하얀 파도가 일며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오지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 가막거리 채석장 ⓒ 2012 한국의산천

이곳 장봉도 임도는 예전에 채석장으로 드나드는 길로 사용하던 곳인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도로다. 기복이 제법 심하지만 바다 조망이 시원스럽고 숲도 좋은 편이다. 비포장이지만 노면도 양호해 큰 위험 없이 산악자전거를 즐기기 좋은곳이다. 

 

 

 

 

 

 

▲ 장봉도의 끝,임도의 끝에서 다시 빡센 업힐을 하여 올라 옵니다 ⓒ 2012 한국의산천

  

 

 

 

 

 

 

산악자전거의 묘미는 역시 험한 산길을 오르내리는 데 있다. 매끈한 도로와 달리 산길은 노면이 거칠고 오르내림도 심하다. 때문에 산악자전거는 험로 주파를 위해 높은 기어비와 충격흡수 시스템, 접지력이 좋은 타이어, 뛰어난 조향 성능이 요구된다. 또한 기복이 심한 산길을 오르기 위해서는 체력도 좋아야 한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들을 극복해  내는 것이 바로 산악자전거를 타는 재미다.

 

 

 

 

 

▲ 장봉도 일주와 임도 라이딩을 마치고 우리는 섬을 떠나갑니다 ⓒ 2012 한국의산천

 

 

 

 

▲ 삼목선착장에 내려서 운서역으로 이동 ⓒ 2012 한국의산천

 

 

 

 

 

 

 

▲ 식사 후 전철을 이용해서 귀가했습니다 ⓒ 2012 한국의산천

장봉도 전편보기 클릭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