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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푸른 오월을 달리는 사람들

by 한국의산천 2011. 5. 19.

계절의 여왕 오월 

신록의 계절 오월을 달리는 사람들

 

몸은 풍경 속으로 퍼지고 풍경은 마음에 스민다. -김 훈 -

 

▲ 내가 좋아하는 길. 내 마음의 길. 인천대공원의 관모산으로 오르는 살아있는 화석식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 2011 한국의산천

메타세쿼이아 (Metasequoia), 메타세콰이어, 메타세콰이아 라고도 합니다. 저는 두산백과사전의 표기에 따라 '메타세쿼이아'로 표기합니다.

 

1945년 중국 사천성 양자강 유역의 마도계(磨刀溪)라는 계곡에서 이름을 알 수 없는 거대한 나무가 발견됐다. 중국의 한 임업 공무원이 이 나무 표본을 북경대학에 보내 조사케 했는데 놀랍게도 메타세쿼이아로 밝혀졌고 다음 해 중국 지질학회지에 살아 있는 메타세쿼이아로 실리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살아있는 화석식물 목록에 은행나무, 소철 등과 함께 메타세쿼이어가 추가된 것이다. 이 때부터 이 나무 묘목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됐고 우리 나라에도 1960년대쯤 공원수나 가로수 등으로 식재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역사는 짧아 아직 이렇다할 거목은 없다.

 

메타세쿼이아 (Metasequoia)는 겉씨식물 구과목 낙우송과의 낙엽침엽교목으로 학명이 Metasequoia lyptostroboides로 1억년전 백악기 공룡시대 화석에서 발견되는 살아있는 화석나무로 통한다. 메타세쿼이아는 은행나무,소철과 함께 현존하는 화석식물이다.

(※ 백악기: 중생대를 셋으로 나눈 마지막 시대로 약 1억 3,500만 년 전부터 약 6,500만 년 전까지의 약 7,000만 년간의 시대. 얼마만큼 전의 세월인지 가늠하기 힘든 시간이다)

 

  1945년 중국 사천성 양자강 유역의 상류 마도계(磨刀溪)라는 계곡에서 중국의 한 산림공무원이 기이한 나무를 발견하여 가지고와서 자세히 알아보니 그간 사라졌던 화석나무로  밝혀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이 나무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화석에서만 존재했다고 한다. 당초 화석으로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멸종된 종으로 알려져있었지만, 1945년 중국 사천성에 현존하는 하는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려진다.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가 중국에서 다시 발견되었을 때에는 미국의 아널드 수목원(Arnold arboretum)의 지원으로 이를 보존하기 시작하였으며 그후 미국을 통하여 전세계로 퍼지게 되었다.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멸종위기의 식물을 보호해 자연보존을 하고 있다.

 

메타세쿼이아의 원산지는 중국이며 나무 전체의 모습이 나무 아래로 내려 올수록 가지가 길어지는 원 뿔 모양으로 아름다워서 가로수나 공원수로 많이 심는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북포항에서 메타세쿼이아와 비슷한 화석식물인 메타세쿼이아 오키덴탈리스(Metasequoia occidentalis)가 발견되기도 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역시 원시스럽게 암, 수 한그루며 수꽃은 가지끝에 모여달려 밑으로 늘어진다.암꽃은 녹색으로 짧은 가지끝에 한개가 달린다. 잎은 밝은 녹색이며 가을에는 적갈색으로 변한다.가을에 누렇게 단풍이 든 잎은 잔가지와 함께 통째로 떨어진다.  메타세쿼이아의 수피는 적갈색이며 세로로 벗겨지고 겨울눈은 달걀형이다. 목재는 가볍고 결이고우며, 방음, 방열 효과가 커서 실내의 방음장치나 포장재로 쓰고 종이와 섬유원료,가구나 연필을 만드는 데도 사용한다.

 

▲ 살아있는 화석나무 1억년전 백악기 시대 부터 살아오며 지금까지 그 종족의 보존을 잘하고 있는 메타세쿼이아 ⓒ 2011 한국의산천

메타세쿼이아 (Metasequoia)는 겉씨식물 구과목 낙우송과의 낙엽침엽교목으로 학명이 Metasequoia lyptostroboides로 1억년전 백악기 공룡시대 화석에서 발견되는 살아있는 화석나무로 통한다. 메타세쿼이아는 은행나무,소철과 함께 현존하는 화석식물이다.

 

푸른 오월

                       - 노천명


청자빛 하늘이
육모정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당 창포잎에 -
여인네 행주치마에 -
감미로운 첫 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같이 앉은 정오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일로 무색하구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밀려드는 것을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 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진 길을 걸으면
생각은 무지개로 핀다 

 

풀 냄새가 물큰
향수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치고
청머루순이 뻗어나오던 길섶
어디멘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
활나물 홋잎나물 젓갈나무 참나물 고사리를 찾던 -
잃어버린날이 그립구나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아니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외치며
종다리 모양 내 맘은
하늘 높이 솟는다.

 

오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

 

▲ 나무는 항상 제 자리에서 비바람 , 눈보라를 맞으며 산전수전을 다 겪는다. 언제나 변함없이... ⓒ 2011 한국의산천

  

오월

                             - 김영랑

 

들길은 마을에 들자 붉어지고

마을 골목은 들로 내려서지 푸르러진다

바람은 넘실 천 이랑 만 이랑

이랑 이랑 갈라지고

보리도 허리통이 부끄럽게 드러났다.

  

꾀꼬리는 엽태 혼자 날아볼 줄 모르나니

암컷이라 쫓길 분

수놈이라 쫓을 뿐

황금 빛난 길이 어지럴 뿐

얇은 단장하고 아양 가득 차 있는

산봉우리야 오늘 밤 너 어디로 가버리련? ( 문장지 6호 -1939. 7 수록)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 박용재 -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저 향기로운 꽃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저 아름다운 목소리의 새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숲을 온통 싱그러움으로 만드는 나무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을 사랑한 만큼 산다

외로움에 젖은 낮 달을 사랑한 만큼 산다 

밤하늘의 별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람을 사랑한 만큼 산다

홀로 저문 길을 아스라이 걸어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나그네를 사랑한 만큼 산다

예기치 않은 운명에 몸부림치는 생애를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그 무언가를 사랑한 부피와 넓이와 깊이만큼 산다

그만큼이 인생이다.

 

▲ 잠시 자전거를 멈추고 ⓒ 2011 한국의산천

자전거를 멈추고 지나 온 길을 돌아보면, 몸을 떠난 힘은 흙속에 녹아서 보이지 않는다. 지나간 힘은 거둘수 없고 닥쳐올 힘은 경험되지 않는데 지쳐서 주저앉은 허벅지에 새 힘은 가득하다. 그래서 자전거는 먼 길을 갈 수 있다.

 

▲ 숲길에 들어서면 공기부터 색다르다 ⓒ 2011 한국의산천

숲에서 마시는 공기는 신선하다. 폐부 깊숙히 들이쉬고 내쉬고... 무색 무취라지만 그래도 신선한 향기로 가득하다. 나무를 보면 그 피부에 살아온 연륜과 고통이 그대로 남아 굴곡진 삶의 여정이 수피의 주름으로 남아있다. 그 나무의 주름진 껍질을 보며 오랜 세월을 한자리에서 굳굳히 지키는 나무에 대해 경외감이 생긴다.

 

 

  오르막을 오를 때 기어를 낮추면 다리에 걸리는 힘은 잘게 쪼개져서 분산된다. 자전거는 힘을 집중시켜서 힘든 고개를 넘어가지 않고, 힘을 쪼개가면서 힘든 고개를 넘어간다. 오르막길 체인의 끊어질 듯한 마디마디에서, 기어의 톱니에서, 뒷바퀴 구동축 베어링에서, 생의 신비는 반짝이면서 부서지고 새롭게 태어나서 흐르고 구른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 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 길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며, 마음의 길을 마음 밖으로 밀어내어 세상의 길과 맞닿게 해서 마음과 세상이 한줄로 이어지는 자리에서 삶의 길은 열린다.

 

  자전거를 저어서 나아갈 때 풍경은 흘러와 마음에 스민다. 스미는 풍경은 머무르지 않고 닥치고 스쳐서 불려가는데, 그때 풍경을 받아내는 것이 몸인지 마음인지 구별되지 않는다 

 

 몸의 힘은 체인을 따라 흐르고, 기어는 땅의 저항을 나누고 또 합쳐서 허벅지에 전한다. 몸의 힘이 흐르는 체인의 마디에서 봄빛이 빛나고, 몸을 지나온 시간이 밖으로 퍼져서 흙속에 스민다. 다가오는 시간과 사라지는 시간이 체인의 마디에서 만나고 또 헤어지고 바퀴는 구른다. 바퀴를 굴리는 몸의 힘은 절반쯤은 땅 속으로 잠기고 절반쯤이 작전거를 밀어주는데, 허벅지의 힘이 흙 속으로 깊이 스밀 때 자전거를 밀어주는 흙의 힘은 몸속에 가득찬다.

 

  봄의 부푼 땅 위로 자전거를 저어갈 때 흙속으로 스미는 몸의 힘과 몸속으로 스미는 흙의 힘 사이에서 나는 쩔쩔맸다 페달을 돌리는 허벅지와 장딴지에 힘이 많이 들어가면 봄은 몸속 깊이 들어 온것이다. 봄에는 근력이 필요하고, 봄은 필요한 만큼의 근력을 가져다준다. 자전거를 멈추고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몸을 떠난 힘은 흙속에 녹아서 보이지 않는다. 지나간 힘을 거둘수 없고 닥쳐올 힘은 경험되지 않는데 지쳐서 주저앉은 허벅지에 새 힘은 가득하다. 기진한 힘속에서 새 힘의 싹들이 돋아나오고 . 나는 그 비밀을 누릴 수 있지만 설명할 수 없다. -자전거 여행中에서-

 

▲ 한적한 인천대공원내 도로를 전세내어 달리는 영심이님팀 ⓒ 2011 한국의산천

 

▲ 오월의 햇살처럼 활짝 웃음지는 영심님 ⓒ 2011 한국의산천

 

▲ 숲속으로 자전거를 저어갈 때 나무와 자전거는 다르지 않다. 나무는 늘 인간의 마을에서 자란다. ⓒ 2011 한국의산천  

 

 

 

 

 

오월의 유혹 

                 - 김용호

 

곡마단 트럼펫 소리에
탑은 더 높아만 가고 

 

유유히
젖빛 구름이 흐르는
산봉우리

 

분수인 양 쳐오르는 가슴을
네게 맡기고, 사양에 서면 

 

풍겨오는 것
아기자기한 라일락 향기 

 

계절이 부푸는 이 교차점에서
청춘은 함초롬히 젖어나고 

 

넌 이브인가
푸른 유혹이 깃들여
감미롭게 핀 

 

황홀한

오월

 

▲ 승용차에 자전거를 싣고 인천에 오신 보미니님 ⓒ 2011 한국의산천

인천 소래어시장에 오셔서 게와 많은 횟감 잘 사가지고 가셨는지요.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 너의 빈자리를/ 너라고 부르며/ 건널 수 없는 저녁/ 갯벌의 썰물 ⓒ 2011 한국의산천

굴곡을 드러내며 언덕과 고랑으로 출렁거리며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갯벌. 말라가는 갯벌 위로, 아직도 실개천 같은 바닷물 한줄기가 이어져서 밀물을 받아낸다. 썰물이면 이 실개천에서도 물이 빠지고 작은 게들이 햇볕을 피해 마른 갯벌을 파고 든다.

 

 자전거는 노을에 젖고 바람에 젖는다. 저물어도 잠들지 않는 내 허벅지의 힘을 달래가면서 천천히, 조금씩 아껴서 나아가겠다.

내일은 비가 오려나? 날이 흐려지고 바람이 불어오네

 

오늘 이곳 소래 습지공원에서 스치듯 만난 '진달래 바이러스님'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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