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 라이딩 2 [2011 · 4 · 28 목요일 날씨: 바람 많이 불고 구름이 끼었지만 그래도 하늘은 맑고 파란날 · 이글 & 한국의산천 2명 ]
자전거를 저어서 나아갈 때 풍경은 흘러와 마음에 스민다. 스미는 풍경은 머무르지 않고 닥치고 스쳐서 불려가는데, 그때 풍경을 받아내는 것이 몸인지 마음인지 구별되지 않는다 .
풍경은 바람과도 같다. 방한복을 벗어 버리고 반바지와 티셔츠로 봄의 산하를 달릴 때 몸은 바람 속으로 넓어지고 마음과 풍경이 만나고 또 갈라서는 그 언저리에서 나의 모국어가 돋아 나기를 바란다. 풍경을 건너오는 새 떼처럼 내가슴에 내려 앉아다오. 거기서 날개소리 퍼덕거리며 날아올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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