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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가족

영흥도 드라이브 1

by 한국의산천 2009. 8. 24.

그섬에 가고 싶다

가족여행 영흥도 드라이브 [ 2009· 8· 23· 일요일 날씨 맑음· 한국의산천]

 

▲ 영흥대교 ⓒ2009 한국의산천    

 

먼곳으로의 여행이 아니라도, 바쁜 시간 쪼개어 잠시 둘러보기 좋은곳 서해바다. 서해안 바다는 깊고 푸른 바다의 맛은 느끼지 못하지만 갯벌과 어우러진 풍경이 좋다. 시시때때 간조와 더불어 자유롭게 나르는 갈매기가 있어 더 좋다.

영흥대교는 국내 기술진에 의해 최초로 건설된 사장교(斜張橋)다. 영흥대교는 야경의 모습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러 온다.    

 

   

 

 

 

 

  

영흥도는 작은 섬이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이중환의 "택리지"에 영흥도를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택리지 경기편』에서...

육지가 끝나는 바닷가에 화량포 첨사(僉使)의 진(津)이 있고 진에서 바닷길을 10리쯤 건너면 대부도가 있다. 대부도는 화량진에서 움푹 꺼진 돌맥이 바다속을 지나가서 된것이다. 돌맥이 꼬불 꼬불 벋었고 그 위는 물이 매우 얕다. 옛날에 학이 물속에 있는 돌맥 위를 따라 걸어가는 것을 보고 섬사람이 따라가서 그 길을 발견하여 그 길을 학지라 부른다.

-중략-

여기서 서쪽으로 물길을 30리쯤가면 연흥도(영흥도)가 있다. 고려 말년에 고려의 종실이었던 익령군 기(琦)는 고려가 장차 망할 것이란은 것을 알았다. 그래서 성명을 바꾸고 온가족과 함께 바다를 건너 이섬에 숨었다. 익령군의 영(靈)자를 따서 영흥도(靈興島)라 했다. 그리하여 고려가 망한 뒤에도 물에 빠져 죽임을 당하는 환난을 면하였고 자손은 그대로 이섬에서 살았다.   

  

 ‘택리지’의 저자인 이중환이 살았던 시대에는 그들의 신분마저 낮아져서 말을 지키는 마장목자(馬場牧子:목동)이 되었다고 한다.

 

또 영흥도에는 1270년 배중손이 이끄는 삼별초가 강화도에서 진도로 근거지를 옮기면서 영흥도를 기지로 삼아 70여일 동안 항몽전을 벌이기도 했던 곳이다.  

 

 

 

영흥도는 서울 경기 지방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차로 들어갈 수 있는 섬으로 사시사철 드라이브 코스와 받다 낚시 코스로 각광 받는 곳이다. 영흥도 안에 위치한 십리포해수욕장은 우리나라 어느지역에서도 볼 수 없는 소사나무 최대의 군락지다.  전국적으로 유일한 괴수목 지역으로 300여본의 소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여름에는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즐기며 피서 할 수 있는 곳이다   

 

소사나무 군락지는 지금으로부터 150여년전에 내2리(내동)마을에 사는 선조들이 농업에 종사하면서 살던 중 해풍이 심해 방풍림을 심어 바람막이를 조성하려고 여러차례에 걸쳐 여러가지 나무를 심어 봤었으나 현지 토양이 모래, 자갈로 이루어져 있어서 모두 고사하기 때문에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강한 서어나무를 구해 구덩이를 깊이 파고 흙을 식재한 후 정성껏 자식과 같이 가꾸었다고 전해오고 있다. 

 

 

  

 

 

▲ 영흥도 수산물 센타 ⓒ 2009 한국의산천

영흥대교를 넘어 바로 아래로 내려가면 선착장 옆에는 활어 회센타가 있어 싱싱한 횟감을 맛볼 수 있다.

   

 

 

 

 

 

 

 

 

 

 

 

 

영흥도 가는 길

영흥도로 가는 방법은 2가지다. 인천방면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월곳 IC에서 빠져나와 안산 시화방조제를 건너 303지방도를 타고 대부도, 선재도를 거쳐 영흥도로 들어가면 된다. 또 다른 하나는 당진·안산 방면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비봉IC를 나와 306지방도를 타고 대부도, 선재도를 거쳐 영흥도로 들어갈 수 있다.


영흥도로 가기 위해서는 되도록 한산한 시간대를 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주말에는 단조로운 진입로 때문에 오이도 입구부터 대부도까지 영흥대교를 넘어 선재도까지 긴 차량행렬이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새벽에 출발하고 일찌감치 떠나 섬을 돌아보고 나오는것이 좋다. 

 

영흥도는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32㎞ 떨어져 있다. 2001년 영흥대교가 개통돼 자동차로 갈 수 있다. 제2경인고속도로 서창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탄다. 월곶IC로 빠져나와 시화공단 쪽으로 좌회전, 오이도 방향으로 달린다. 시화방조제~선재대교~영흥대교를 지나 4㎞ 정도 달리면 십리포 해수욕장이 나온다.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를 이용해도 된다. 비봉IC~사강~대부도~선재도~영흥대교. 소사나무 군락지엔 300평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신선한 바닷 바람과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시화방조제를 거쳐 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과 안산시 대부동을 잇는 시화방조제는 총 12㎞의 거대한 바다옹벽. 방조제 위에서는 젊은이들이 시원한 바다 바람을 가르며 인라인 스케이트와 자전거를 타고 있고, 방조제 중간쯤에 위치한 선착장에서는 바다낚시를 하려는 낚시꾼들이 자신이 탈 배를 기다리고 있다. 주위로 시야가 트여 차량운전에 방해가 되는 만큼 방조제 위해선 항상 서행과 조심운전을 해야 한다. 

 

영흥도 드라이브 2 >>> http://blog.daum.net/koreasan/15604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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