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문화문학음악

[바람의 노래]조율

by 한국의산천 2009. 6. 14.

조율 

   -한영애-

 

 

알고 있지 꽃들은 따뜻한 오월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철새들은 가을하늘 때가 되면 날아가야 한다는 것을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가는 곳 모르면서 그저 달리고만 있었던 거야
지고 지순했던 우리네 마음이 언제부터 진실을 외면해 왔었는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정다웠던 시냇물이 검게 검게 바다로 가고 드높았던 파란하늘
뿌옇게 뿌옇게 보이질 않으니 마지막 가꾸었던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끝이 나는건 아닌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미움이 사랑으로 분노는 용서로 고립은 위로로 충동이 인내로
모두 함께 손 잡는다면 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
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텐데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우.....내가 믿고 있는 건 이 땅과 하늘과 어린 아이들
내일 그들이 열린 가슴으로 사랑의 의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 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 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 2009 한국의산천 

 

27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