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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문화문학음악

수리산 수암봉의 낮달

by 한국의산천 2009. 3. 6.

수리산 수암봉의 낮달 [2009 · 3 · 6 (마른바람이 세게 부는 맑은 날) 한국의산천]

 

업무차 길을 나섰다가 수암봉 근처를 지날 때 수리바위 위에 떠있는 낮달을 보았습니다.

어제 비가 내린덕에 하늘은 맑았지만 임희숙의 노랫말처럼 들판에 마른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었습니다.

낮달을 보니 임희숙의 "내하나의 사람은 가고" 노랫말이 떠올라 흥얼거리며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살빛 낮달이 슬퍼라 ~ ♪

 

너를 보내는 들판에 마른 바람이 슬프고 내가 돌아선 하늘엔 살빛 낮달이 슬퍼라
오랫토록 잊었던 눈물이 솟고 등이 휠것같은 삶의 무게여 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길로~ ♪

 

"내하나의 사람은 가고" 外 9曲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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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曲의 음악이 들어 있습니다. 위의 우측에 목록(LIST↑)을 클릭하신 후 원하시는 곡명을 클릭하시면 음악이 바뀝니다.

 

▲ 수암봉 풍경 ⓒ 2009 한국의산천

수암봉 근처를 지나며 봉우리 위에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떠있는 낮달이 보이기에 차 뒤에 쳐밖혀 있는 카메라를 꺼내어 촬영했습니다. 

 

허스키하며 호소력있는 목소리의 주인공 임희숙

내가 돌아선 하늘엔 살빛 낮달이 슬포라...등이 휠것같은 삶의 무게여~~ [작사 작곡 백창우]

백창우...어쪄면 이렇게 시를 짓듯이 노랫말을 지었을까? 

 

 

 

▲ 망원렌즈가 없기에, 그리고 거리가 너무 멀기에 피사체 가까이 다가가서 촬영하는 수 밖에... ⓒ 2009 한국의산천   

 

사진은 찍는것이 아니라 만들어 진다. 사진 촬영이란 곧 빛의 조화로움을 표현하는것이다. 사진을 찍는 대상은 피사체가 아니라 빛이라는 것을, 피사체는 단지 빛을 반사시키는 수단에 불과 할 뿐이다. 그러나 사진이 좋고 별로이고간의 차이는 노력 차이이다.

저처럼 취미로 사진을 찍는 아마추어와 사진으로 밥을 벌어먹고 사는 프로와의 차이는 대단하다. 프로의 세계는 끊임없는 노력과 공부 그리고 막강한 장비와 렌즈를 선택하고, 카메라 각도나 일반적인 구도.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조화로 독창적인 장면이 만들어 진다.

 

나는 아마추어로서의 취미일 뿐 아마로서의 길을 가련다. 지름神은 패가망神과 같이 동행하는것을 안다면..... -한국의산천-

 

▲ 수리산 수암봉 햇살길 (5.10 d급 오버행) ⓒ 2009 한국의산천 

햇살길 뒤편 아래로 수암봉 헬기장이 내려보입니다. (2008년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