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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강화도의 노을

by 한국의산천 2009. 3. 1.

음악 10曲을 들으며 보는 강화 동막해변의 낙조 [2009 · 3 · 1 · 일요일( 삼일절) 한국의산천]

석모도 해명산 산행 후 만난 강화도 노을 풍경  

 

석모도 해명산 ~ 낙가산 산행 사진 보기 클릭 >>> http://blog.daum.net/koreasan/15604123 

 

▲ 산행을 마친 후 식사를 하고 멋진 낙조와 노을을 보기위해 동막 해수욕장으로 이동했습니다 ⓒ 2009 한국의산천

 

오늘 산행의 등장인물

여명, 평행선, 강릉재량, 누라, 소철 그리고 저 한국의 산천 (6명)입니다. 

 

▲ 강화도 동막해변의 낙조와 멋진 노을 그리고 사람과 사람 ⓒ 2009 한국의산천    

사진 촬영이란 곧 빛의 조화로움을 표현하는것이다. 사진을 찍는 대상은 피사체가 아니라 빛이라는 것을, 피사체는 단지 빛을 반사시키는 수단에 불과 할 뿐이다. 

 

 

얼굴 

 

 - 박인희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기를 꽂고 산들 무얼하나. ..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 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뭘 하나. ..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밤 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른다.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다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

 

먼지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버린 얼굴이 아닌 다음에야,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아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 낙조와 사람 ⓒ 2009 한국의산천 

우주의 중심에 사람이 있기에 저는 모든 풍경 사진에 사람을 넣기를 좋아합니다. 아니 고궁의 문화재를 촬영할때도 사람을 넣습니다

▲ 낙조 촬영자의 모습 ⓒ 2009 한국의산천

사진은 찍는것이 아니라 만들어 진다. 시간나는대로 취미로 사진을 찍는 아마추어와 사진으로 밥을 벌어먹고 사는 프로와의 차이점이다.

렌즈를 선택하고, 카메라 각도나 일반적인 구도.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조화로 독창적인 장면이 만들어 진다.

    

 

기억 할 수 있는 너의 모든것은 내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옵니다.    

 

  

 

 

▲ 나뭇가지를 넣으니 또 다른 느낌이 납니다 ⓒ 2009 한국의산천

 

류시화님의 詩 한 귀절이 떠오릅니다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나무들 사이로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가자
지는 해 노을 속에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잊으며 가자.

 

    

지는 해 노을 속에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잊으며 가자. 

 

▲ 동막해변의 멋진 낙조 ⓒ 2009 한국의산천 

 

오래전 사람들은 믿었다.

지구는 탁자처럼 네모 반듯하며

태양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고...

지구는 언제나 그 자리에 그대로이며 태양이 움직인다고 믿었다.

그 당시는 그것이 진리이고 신의 뜻이었다. 

 

그러나 진실은?

태양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이다.

 

▲ 2009년 3월 1일 낙조 ⓒ 2009 한국의산천

노을이 지며 바닷물이 밀려들고 있다.

  

강화 석모도 해명산 ~낙가산 산행 사진 보기 클릭 >>> http://blog.daum.net/koreasan/1560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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