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원당 종마목장

by 한국의산천 2009. 2. 26.

봄이면 가족 나들이 하기 좋은 곳. 가을에는 더욱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지는곳

원당 종마목장 (元堂 種馬牧場) [2009 · 2 · 26 · 한국의산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 있는 종마목장으로 경기용 말을 사육하며 한국마사회가 관리 운영하는 곳입니다. 드넓은 초원 그리고 83칸의 마방(馬房)과 교배소가 있으며, 방문객을 위한 간이매점과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서 가족 나들이 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종마목장으로 들어서면 시원하게 펼쳐진 초지에서 말들이 풀을 뜯는 장면이 목가적이기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자주 이용되며, 종마목장과는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예릉(睿陵)·효릉(孝陵)·희릉(禧陵)의 서삼릉(西三陵)이 있습니다. 종마목장,서삼릉으로 들어서기 위해 넘는 고개에는 키높은 은사시나무와 미루나무가 도열하여 있어 아름다운 길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입니다.

 

▲ 키높은 은사시나무가 도열한 고개를 넘어가면 서삼릉과 종마목장이 나옵니다. ⓒ 2009 한국의산천 

잎을 떨군 은사시나무길 언덕을 넘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일명 '서삼릉 오솔길'이라 부르는 이곳 은사시나무길은 드라마와 CF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몇 년 전부터 인기가 급상승한 곳이다. 이 길은 언덕을 넘어 서삼릉과 목장으로 이어지고, 목장은 다시 숲으로 이어집니다.

 

▲ 서삼릉과 종마목장 앞에 자리한 주차장(주차비 무료) ⓒ 2009 한국의산천

원당의 종마목장은 애시당초 관광을 목적으로 지어진 곳이 아니기에 주차장 및 화장실, 벤치 등의 쉴 공간이 부족하고 별다른 위락시설은 없습니다. 벤치와 전망데크도 지금 현재 설치중에 있습니다.

 

▲ 왼쪽은 서삼릉 매표소(입장료 1000원), 오른쪽은 종마목장 정문(입장무료)입니다 ⓒ 2009 한국의산천 

키높은 나무가 도열한 고갯길을 내려오면 주차장이 있으며 주차장 바로 앞에 서삼릉 입구와 종마목장 정문이 있습니다.

 

서삼릉 (西三陵)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 자리한 사적 제200호의 조선시대 왕조의 무덤으로서 한때 이곳에 있었던 중종(中宗)의 정릉(靖陵)을 중심으로 희릉(禧陵)·효릉(孝陵)이 있는데, 그 근처에 왕실 묘지가 이루어져 명종(明宗)·숙종(肅宗) 이후 한말까지 역대의 후궁·대군·군·공주·옹주의 묘가 만들어졌고, 고종(高宗) 원년에 예릉(睿陵)이 들어서면서, 효릉(중종의 아들 인종(仁宗)과 그 비(妃) 인성왕후 박씨(仁聖王后朴氏)의 능), 희릉(중종의 계비(繼妃) 장경왕후(章敬王后)의 능), 예릉(철종(哲宗)과 철인왕후 안동김씨(哲仁王后安東金氏)의 능)의 3능을 일컬어서 서삼릉이라 합니다.

 

▲ 가을이면 더욱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은행나무길 ⓒ 2009 한국의산천

원당종마목장 정문에서 시작되는 산책로에는 은행나무가 도열하여 있기에 가을이면 샛노랗게 단풍 터널을 이루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정문 옆에 있는 서삼릉도 가을이면 아름다운 단풍으로 멋진 곳이다.

 

 

▲ 원당종마목장 산책로 ⓒ 2009 한국의산천 
         

▲ 넓은 초원과 호젓한 분위기로 인하여 많은 연인과 사진애호가 들이 찾는 곳입니다 ⓒ 2009 한국의산천 

 

▲ 서울 근교에서는 보기 힘든 드 넓은 초원이 펼쳐지기에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 2009 한국의산천 

 

 

 

서삼릉(西三陵)을 왼편으로 두고 야트막한 산책로를 오르면 오른편에 하얀 펜스를 두른 16만여㎡ 구릉이 펼쳐진다. 동절기에는 소수의 관람객을 위해 말 몇마리만 방목하고 있습니다.  
 

▲ 겨울에도 초록의 초지가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곳입니다 ⓒ 2009 한국의산천 

 

할 말(馬)이 없네...

 

1. 금슬 좋기로 소문난 말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암말이 죽자 장례를 치 르고 온 숫 말이 하는 말.

 

  "할 말이 없네"

 

2. 금슬 좋은 말 부부가 살다가 어느날 숫 말이 죽었다. 장례를 치르고 온 암말이 슬피 울면서 하는 말

 

   "해줄 말이 없네"

 

3. 혼자 사는 바람기 많은 암 말이 있었다 수많은 말 들과 바람을 피우고 다니던 어느날 변강쇠 말을 만나고 나서 하는 말.

 

   "많은 말이 필요 없네" 

 

 

4. 큰 사이즈를 찾아다니던 암 말이 있었다 그러나 그 말은 깡 마르고 볼품 없는 숫말을 만나 하룻밤을 지나고 나서 하는 말.

 

    "긴 말이 필요 없네"

 

 

5. 배를 타고 항해하던 말 일행이 풍랑을 만나 모두 바다에 빠져 죽고 숫말 한마리가 겨우 무인도에 도착해 살아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풍랑에 밀려 암 말들이 떠 밀려 왔다. 

 

백마. 흑마.적토마. 얼룩말 등 제 각각이었다

너무 많은 말들을 만난 숫말이 기쁨에 들떠 말했다. "무슨 말 부터 해야 할지!"


고운 말 부터 할까?

험한 말 부터 할까?

이뿐 말 부터 할까?

미운 말 부터 할까? 

아름다운 말 부터 할까?

보기싫은 말 부터 해치울까?

하기좋은 말 부터 할까?

하기곤란한 말 부터 할까?

어린이 같은 말 부터 할까?

늙은이 같은 말부터 할까?

구수한 말 부터 할까?

따끔한 말 부터 할까?

쓸데있는 말 부터 할까?

쓸모없는 말 부터할까? 

 

 

6. 생활이 문란 하기로 소문난 암 말이 다른 숫말 들에게는 다 하면서 유독 한 숫 말에게 만은 안하자 그 숫 말이 왜 차별을 하는냐고 따졌다.

 암 말이 하는 말. "말 이면 다 같은 말인 줄 알아?"

 

7. 방탕한 생활을 하던 숫말이 무서운 성병에 걸려 죽게 되었다. 그러자 친구들이 병 문안을 와서 말했다 "너 아무말이나 하는게 아니다."

그러자 숫말이 죽어가며 말했다

 

"그래도 할 말은 해야지!"

 

8. 말이 제일 싫어하는 다섯넘

   말꼬리 잡는 넘

   말허리 자르는 넘

   말머리 자르는 넘

   말 더듬는 넘

   말 더듬다가 바꿔 타는 넘

 

 

 

▲ 많은 영화와 CF를 촬영한 300여m의 은사시 나무길 ⓒ 2009 한국의산천  

▲ 가볍게 한바퀴 둘러 봤습니다. ⓒ 2009 한국의산천

등산과 MTB할때 간편하게 걸치고 타려고 카메라 끈을 짧게 했더니 촌스럽군요 ㅎ 

 

가족 나들이 하기에 좋은곳이며 월·화요일 휴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 개방에 입장은 무료입니다. 주변에 식당이 없기 때문에 도시락을 싸가는 것이 좋으며 불을 피우는 행위는 금지합니다. 

찾아가는 길

구파발에서 통일로를 따라 일산 방향으로 가다가 만나는 삼송리 검문소에서 원당 쪽으로 좌회전한다. 이곳에서 농협대학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들어선 후 음식점들을 지나 숲길로 들어서면 농협대학이다. 여기서 2km 정도 더 가면 원당종마목장이다. 네비게이션에 "종마목장"을 검색하면 나옵니다.

 

27591

'MTB등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화도의 노을  (0) 2009.03.01
강화 석모도 해명산  (0) 2009.03.01
흥원창址  (0) 2009.02.17
소래산   (0) 2009.02.15
보물 소래산 마애상  (0) 2009.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