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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바람쐬기

by 한국의산천 2008. 10. 3.

난 오늘 대단한 일을 했다.

마치 어린 아이가 미지의 세계. 먼곳으로의 여행을 혼자 하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그간 집과 사업장을 오로지 자가운전하며 차를 가지고 다녔기에 근 10여년간 버스와 전철을 타지못했다. 그래서 교통카드도 없었고 전철 노선과 버스노선을 모르고 버스비 조차도 모르고 살았다.  먼곳의 산을 가고 오지답사를 갈때도 자가운전하며 차를 가지고 다녔다.

 

오늘 사업장에서 가까운 역까지 걸어가서 전철을 타고 버스를 이용하여 인천대공원으로 가보기로 했다.(사업장에서 전철역까지 150m)

송내역에서 전철을 내린다음 버스를 탔다. 그러나 (버스 노선을 몰라서) 그 버스는 인천대공원 못미쳐서 만수동으로 가는 버스였기에 한참을 걸었다. 뭐 어차피 운동나온 길인데하며 인천대공원으로 걸었다.

 

차를 집에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주변을 돌아보니 많은것이 편리했다. 주차비와 주차걱정을 안해도 되고 운동이 많이 되었다.

 

이제 자주 대중교통을 이용할것이다. (집에서 사업장까지 걸어서 18분 소요, 사업장에서 전철역 150m)

그간 사업장이 멀어서 출퇴근에 소요되는 유류비가 3일에 5만원. 月 45~50만원선이었다. (산행시와 답사시 소요되는 기름값 제외).

지금은 집에서 걸어서 18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사업장이 있기에 차를 두고 다닌다. 열심히 걸으니 아침이 상쾌하다.   

 

 ▲ 교통카드를 지갑에 넣은채로 매표검색대(?)에 갖다대니 삐~익 소리가 났다. 신기했다 ⓒ 2008 한국의산천 

전철에도 급행과 보통이 있었다 잘 골라서 타야하는데 어디가 서는 역인지... 뭐가 뭔지 모르겠다. 플랫홈에서 옆사람에게 물어보니 친절히 가르쳐 주었다. 내가 생각해도 한편으로는 한심하고 참 웃겼다.

 

 

▲ 발목이 짧은 간편한 릿지화를 신고 배낭에 물 한통 넣고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섰다 ⓒ 2008 한국의산천 

▲ 개천절 국경일을 맞아 많은 사람이 인천대공원에 찾아들었다 ⓒ 2008 한국의산천 

 

▲ 가을로 접어드는 인천대공원 호수 ⓒ 2008 한국의산천 

▲ 연을 날리는 사람은 대부분 어린아이에게서 연줄 빼앗아 어른들이 더 신나게 날리고 있었다 ⓒ 2008 한국의산천   

▲ 인천대공원 호수 ⓒ 2008 한국의산천 

▲ 가을의 전령사 억새 ⓒ 2008 한국의산천

갈대는 머리부분이 부시시하고 습지에 주로 자라며, 억새는 밭이나 들판 또는 산에서 자라는 은빛머리를 가진 식물이다.

  

▲ 으악새(억새) 슬피우는 가을인가요~♬ ⓒ 2008 한국의산천  

▲ 은빛머리를 날리는 으악새 (억새) ⓒ 2008 한국의산천  

 

 

▲ 인천대공원 내에 있는 관모산 ⓒ 2008 한국의산천  

 

 

▲ 어른들이 아이들보다 더 신나게 연을 날리고 있다 ⓒ 2008 한국의산천  

▲ 오늘 사용경비는 전철과 버스를 타고 왕복 1800원 소요 ⓒ 2008 한국의산천   

남이 보면 웃을 일이지만, 난 오늘 대단한 여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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