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연휴에 둘러 본 인천대공원 풍경
집에 있는다는 것이 익숙치 않은 나에게 명절은 몸살나는 시간이다. 나의 일과는 아침 7시에 집에서 나와서 밤 10시에 집에 들어가는것이 거의 10년 넘게 몸에 베었기에 집에 오래 머무른다는것은 오히려 몸살을 부축일 뿐이다.
추석 다음 날 차례지내고 남은 정종 한잔 마시고 잠시 낮잠을 자고 일어나도 아직 날은 환하다. 오후가 되어 아들과 딸을 집에 두고 집사람과 산을 오르려다 날이 너무 뜨거워 인천대공원에 주저 앉았다.
많은 이들이 달맞이를 하려고 자라를 깔고 휴식을 즐기고 있다. 우리도 그 뜸에 끼어 자리를 깔고 누워서 하늘을 보고 맥주 한캔씩 마시고 배를 깎아 먹고 가을 하늘을 쳐다보며 무르익은 가을을 맞았다.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는 모든이들이시여. 음악을 들으시며 빨리 나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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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대공원 초입 풍경 ⓒ 2008 한국의산천
▲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 길 ⓒ 2008 한국의산천
인천대공원내에 있는 백범 김구광장에서 오른쪽으로 관모산올라 가는 길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숲길
▲ 이제 공원문화가 정착되어 간단히 싸온 음식을 먹고 자리깔고 편안히 휴식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2008 한국의산천
▲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아직 가을은 저만치 있네 ⓒ 2008 한국의산천
▲ 사진으로 보던 외국의 공원이 부럽지 않은 멋진 곳입니다 ⓒ 2008 한국의산천
▲ 녹색지대에서 간단히 준비해온 음식을 먹으며 편안한 휴식 ⓒ 2008 한국의산천
불을 피고 고기를 굽는 취사 행위는 정해진 야영장에서만 이루져야 하겠지요.
가는 곳곳마다 고스톱을 치며 삼겹살 굽는 냄새가 진동하던 스타일의 휴식문화는 사라지고 간편하게 준비해온 음식을 먹고 쉬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 주차장은 빈틈이 없고 달맞이 구경나온 사람들이 자리를 깔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 2008 한국의산천
▲ 인천대공원 연못과 관모산 ⓒ 2008 한국의산천
▲ 인천대공원 상아산, 관모산 위로 보름달이 떠오른다 ⓒ 2008 한국의산천
▲ 집에 돌아오니 또 하나의 보름달이 반기고 있다. 우휘준 ⓒ 2008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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