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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원효릿지 Study 하세요

by 한국의산천 2008. 7. 4.

한국의산천 팀 제위

원효릿지 Study 하세요 [2008· 7· 4 · 한국의산천]

위험한 구간이라도 안전장비를 갖추고 확보를 하며 등반한다면 안전지대가 되는 것이다.

즐기는 山. 배우는 山. 느끼는 山 

 

북한산 백운대까지 이어지는 최장 인기의 암릉… 원효봉 리지

원효봉릿지는 원효봉에서 염초봉을 거쳐서 백운대까지 이어지는 자연 성릉같은 코스이다. 북한산성도 이곳 원효릿지구간. 원효봉에서 부터 백운대 위문까지는 성을 쌓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천혜의 요새인 바위를 이용하여 성이 이어진다. 걷기도 하고 바위를 하며 백운대까지 오르는 맛이 이 코스의 장점이다.

 

준비물 (하강기 필수)

자일 40m, 보조자일 20m, 핼멧, 안전밸트, 퀵드로, 하강기,제동기, 티블럭, 릿지화, 윈드재킷,물과 간식. 기타 ...

(요소 요소에서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의 통제가 심하므로 안전밸트와 핼멧이 없으면 등반 할 수 없습니다)

전 구간 클라이밍 다운 구간에서는 안전을 위하여 현수하강(Seil을 이용한 하강)을 할것입니다. (하강기 필수: 이렇게 강조해도 안가지고 오는 사람 있음 ㅎ)   

 

▲ 염초봉으로 올라서는 좌향 크랙 ⓒ 2008 한국의산천

염초봉으로 오르는 좌향의 밴드형 크랙 통과하기

위의 사진처럼 크랙에 발을 집어 넣으면 오히려 이동하기 불편하다.  크랙 안쪽으로 발을 집어 넣으면 상체와 배낭이 바위에 걸려 자세가 흐트러지므로 철봉을 잡고 매달리듯 크랙을 손으로 잡고 몸을 바깥의 슬랩에 발을 대고 왼쪽으로 이동한다.   

 

▲ 염초봉과 백운대(오른쪽) ⓒ 2008 한국의산천 

▲ 디에드로(책바위) 위에서 자일 확보 필수 ⓒ 2008 한국의산천  

제1봉 정상.사고가 많은 곳으로 필히 확보를 하고 내려와야 하는 구간이다.  정상에서는 하강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자일에 확보한 상태에서 펼쳐놓은 책 형태의 10m 높이 바위를 타고 내려선다. 양손과 양발로 양쪽 벽을 밀면서 내려서다 막판에 발 디딜 곳이 마땅찮아 뛰다가 발목을 다치는 사고를 당하는 일이 간간이 일어나는 구간이므로 마지막까지 뛰어내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크랙 왼쪽 모서리를 타고 내려갈 수도 있는데, 아래가 절벽이어서 자칫 실수할 경우 극히 위험하다. 그렇기에 필히 자일 확보를 하고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한다. 

▲ 책바위 지나서 클라이밍 다운 구간 (자일 확보 필수)ⓒ 2008 한국의산천  

▲ 말바위 구간 (자일 확보 필수) ⓒ 2008 한국의산천  

▲ 말바위 구간 ⓒ 2008 한국의산천  

▲ 고도감이 대단한 말바위 구간 ⓒ 2008 한국의산천  

▲ 말바위 통과하기 ⓒ 2008 한국의산천  

▲ 말바위 트레버스 밴드 통과하기( 자일 확보 필수)  ⓒ 2008 한국의산천

말바위는 위로 직상할수도 있고, 옆으로 폭 20cm 밴드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오른쪽 아래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절벽이다.   

▲ 원효릿지는 원효봉에서 염초봉을 지나 백운대 까지 이어진다. ⓒ 2008 한국의산천 

 

초보자에게 알맞는 북한산 최장 최고 인기의 암릉… 원효봉 리지[월간 산]

"구름 위에 내 살 집 짓고~♬" 
 

 

▲ 리지꾼들로 붐비는 염초봉 제1봉 


북한산 백운대에서 서쪽으로 뻗어내린 원효봉 암릉은 북한산 최장의 암릉이자 가장 인기 높은 암릉이다. 시구문~원효봉~북문~염초봉~백운대로 이어지는 암릉의 규모가 북한산을 대표할 만큼 웅장하고, 암봉 하나 하나 빼어나고 독특한 산세를 과시하면서도 녹록치 않아 스릴 만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접근이 쉽고, 크게 어려운 지점이 없다는 면 때문에 북한산의 여러 암릉 가운데서도 사고 발생률이 높고, 사망 사고도 잦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고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안전장비 또한 확실하게 준비한 상태에서 찾아야 한다.

북한산성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산성길을 가로질러 송추쪽으로 조금 더 가면 ‘효자원’이란 팻말이 보인다. 이 길로 들어서 효자원 입구와 서라벌가든을 지나면 삼거리에 닿는다. 원효봉 안내판이 세워진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미미가든이 나온다. 미미가든 산행안내판을 끼고 들어가 왼쪽 길로 접어들면 능선길로 들어선다. 미미가든 직전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인수봉 대슬랩 규모의 슬랩을 거쳐 원효봉으로 오른다.

미미가든에서 20분쯤 지나면 시구문을 거쳐 매표소(효자리 입구 1.2km, 원효봉 1km) 앞에 닿는다(입장료 어른 1,600원). 여기서 능선길을 따라 30분쯤 오르면 원효암을 거쳐 원효봉 정상에 올라서고, 시구문 직전 밧줄로 가로막힌 산길로 접어들면 바윗길을 거쳐 정상에 오른다. 원효봉 너머 북문까지는 북한산성길을 따르다 대서문과 등운각~상운사를 거쳐 접근할 수도 있는데, 대개 이 길을 따른다. 

▲ 원효봉 리지 최난구간 중 하나인 밀바위 구간


북문 위쪽에 설치된 ‘출입금지’ 밧줄을 넘어 10분쯤 올라가면 암릉지대가 시작된다. 첫 번째 100여m 슬랩은 완경사여서 확보가 거의 필요 없는 구간이다. 그 다음 완경사 바위지대를 거쳐 소나무숲에 들어서면 낙석주의 안내판이 보인다. 이 안내판 위 30m 수직 암벽은 원효리지에서 사고가 자주 나는 곳이다. 특히 암릉 오른쪽 약 15m 수직벽의 크랙을 타고 오르는 이들이 많은데, 막판이 까다롭고 중간확보지점이 없어 추락하면 10여m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은 오른쪽으로 더 나아가 좌향의 밴드형 크랙을 따르도록 한다. 크랙 안쪽으로 들어서면 배낭이 바위에 걸려 자세가 흐트러지므로 크랙을 손으로 잡고 몸을 바깥으로 뺀 상태에서 등반하는 게 안전하다.

 

이어 평범한 바윗길을 지나면 3개 암봉으로 이루어진 염초봉 구간에 들어선다. 첫 번째 봉은 가파른 구간에 계단처럼 바위를 깨놓아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폭이 좁은 뜀바위를 지나 턱을 올라서면 제1봉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하강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자일에 확보한 상태에서 펼쳐놓은 책 형태의 10m 높이 바위를 타고 내려선다. 양손과 양발로 양쪽 벽을 밀면서 내려서다 막판에 발 디딜 곳이 마땅찮아 뛰다가 발목을 다치는 사고를 당하는 일이 간간이 일어나는 구간이므로 조심한다. 크랙 왼쪽 모서리를 타고 내려갈 수도 있는데, 아래가 절벽이어서 자칫 실수할 경우 극히 위험하다.

 

염초봉 정상인 두번째 봉으로 가는 길은 두 갈래다. 왼쪽으로 가면 정상을 거치지 않고 자일을 타고 하강할 수 있고, 오른쪽 밴드를 따라 가다가 구멍바위를 빠져나가면 제2봉 정상이다. 지리산 천왕봉 통천문 같은 구멍바위를 빠져나가면 약 10m 길이의 크랙 클라이밍다운 구간. 역시 초보자는 자일 확보 상태에서 내려서도록 한다. 정상 바로 아래 확보물에 의지해 자일하강하기도 한다.

 

제3봉은 평범한 바윗길. 이어 장군봉 안부까지는 평범한 산성길로, 등반객들이 휴식이나 점심 장소로 많이 이용한다. 파랑새 암릉의 최고봉인 장군봉 안부에서 오른쪽 암릉을 타야 백운대로 향한다. 첫 번째 턱진 바위를 올라선 다음 평범한 바윗길을 50m쯤 오르면 2단으로 턱진 바위 아래에 닿는다. 출발지점이 V자형 바위골을 이루고 있어 공포감을 준다. 특히 맞은편 바위에 홀드가 적당한 간격으로 이어져 있으나,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 미끄러우므로 초보자들은 꼭 선등자의 확보를 받으며 오르도록 한다.

 

 

▲ 염초봉 하강루트. 구멍바위 직전 좌측 바위면에 하강용 볼트가 박혀 있다.


이 구간을 지나 평범한 바윗길을 20여m 오르면 원효봉 암릉에서 가장 까다로운 말바위와 그 뒤로 고개를 치켜든 백운대 정상이 바라보인다. 약 10m 길이의 말바위는 각진 모서리 양쪽이 가파르고 미끄러운 슬랩과 절벽을 이루고 있어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특히 말바위 위쪽 3m 높이의 수직 크랙은 손잡이용 고리와 콘크리트 홀드가 설치돼 있지만 초보자들은 쉽지 않은 크랙이다. 크랙 대신 오른쪽 트래버스 길을 택할 수도 있으나, 공포감 때문에 역시 만만치 않다.

 

말바위 구간을 넘어서면 또다른 크럭스가 기다리고 있다. 암릉 왼쪽 벽상의 크랙 타고 10m쯤 내려선 다음 바위를 오른쪽에 끼고 돌면 일명 개구멍바위를 만난다. 개구멍바위는 엎드린 상태에서 기어가듯 빠져나가야 하는데, 왼쪽은 절벽을 이루고 있어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고 막판에는 폭이 좁아져 하체를 바깥으로 빼낸 상태에서 진행해야 한다. 이 구간이 자신 없는 사람은 계속 암릉을 타다가 하강포인트에서 자일을 걸고 하강(약 10m)하도록 한다.

 

하강을 마친 다음 짤막한 바위를 넘어 골 형태의 바위를 트래버스한 다음 평범한 페이스 구간을 올려치면 백운대 정상이다. 백운대 정상에서 위문까지는 쇠난간이 설치돼 있다.

 

원효봉 리지는 전 구간에 걸쳐 루트가 여러 갈래 나 있다. 대개 2가닥 이상의 루트가 있으며 한 가닥이 쉬우면 한 가닥은 어렵다. 따라서 등반자의 능력에 따라 잘 선택하여 안전한 등반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교통
지하철 2호선 구파발역에서 하차, 1번 출구로 빠져나와 704번 시내버스로 환승하거나, 34번 시외버스를 이용한다. 문의 국립공원 북한산 북한산성분소 전화 02-357-9698.

 

 

원효리지
상운암-원효봉-염초봉-백운대로 이어지는 암릉.

 

서문안코스를 따라 위문으로 오르다가 만나게 되는,상운암과 위문이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계곡을 건너 상운암쪽으로 약100m정도가서 왼쪽의 소나무 숲으로 접어들면 원효봉암릉 시작지점인 상운암슬랩이나온다. (입구 매표소에서 포장길을 버리고 왼쪽의 계곡길로 들어서서 조금 오른후 시구문 쪽으로 접어들어 원효봉으로 오를 수도 있다)

상운암슬랩은 60도 정도의 경사를 이루고 있으나 보기와는 달리 표면이 거칠어 의외로 쉽게 오를 수 있지만 바위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를 제외하고는 확보물이 없어 추락사고의 위험이 높은 구간이다. 경험자가 앞서 오른 다음 확보후 후등자가 올라야 한다.

20 m슬랩에 이어 30m슬랩을 마치고 나면 원효봉 중간의 소나무숲지대에 닿는다. 소나무숲이 끝나는 지점에 도착하면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벽이 보인다. 이 구간은 바위면에 띠를 이룬 밴드(약 7m)와 크랙을 이용해 올라야 한다. 고도감이 있는 구간으로 밴드를 밟는 것보다 손으로 잡고 이동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밴드가 끝날 즈음 밑으로 연결된다. 아무런 지지물없이 균형이 깨지기 쉬운 지점이다. 밴드가 끝나기 직전의 볼트를 잡고 내려서면 한층 쉽지만, 볼트의 상태가 매우 나쁘므로 무리하게 힘을 주면 안 된다. 이어 상단부 소나무까지 오른 다음 요철이 뚜렷한 곳을 따라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원효봉 정상에서 염초봉 중단부까지는 평범한 산성길로 이어진다.

본격적인 암릉산행은 세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염초봉 첫번째 봉을 오르면서 시작된다. 능선 사면으로 이어지던 등산로는 수직의 바위벽 중간으로 가로지르다 직상 크랙을 통해 첫번째봉으로 이어진다.

두 번째 봉으로 가려면 약 7m 높이의 크랙을 타고 내려가거나 자일하강해야 한다. 첫번째 봉을 내려선 다음 염초봉 정상인 두번째 봉으로 가는 길은 두 가닥이다. 왼쪽은 크랙을 타고 올라야 하고, 오른쪽으로는 밴드를 따르다 '구멍바위'를 통해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두 번째 봉 정상에서 7m 높이의 벽에 나 있는 크랙을 타고 내려선 다음 크랙을 이용해 세번째봉을 통과하면 또다시 도보능선길이 나온다.
이후 도보능선길은 백운대에서 뻗어내린 능선과 만나는 안부까지는 이어진다.

숨은벽암릉과 인수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안부에서 백운대 정상까지는 거의다 크랙으로 이루어져 있다.

백운대 연봉중 첫번째 봉의 초반부 크랙은 2~3m 높이에 불과하지만, 크랙을 잡아당기는 순간 몸이 뒤로 살짝 젖혀지는데다 추락시 크랙으로 빠져들 위험이 있으니 조심스럽게 올라야 한다.

두 번째 봉을 오르다보면 원효리지에서 가장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말바위'가 나온다. 평범한 슬랩이지만 바위면이 매끄럽고 추락시 절벽 아래로 떨어져 크게 다치곤 하는 구간이다. 이 구간을 지나면 수직 크랙이 나타난다. 완력과 경험을 필요로 하는 구간으로 자신이 없는 사람은 오른쪽 크랙으로 내려선 다음 바위틈을 따라 암릉 날등으로 진입한다.

두 번째 봉 정상 직전에 이르러서는 왼쪽 크랙을 타고 내려가거나, 정상까지 오른 다음 백운대쪽으로 자일 하강해야 한다. 자일하강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이 많은 팀은 크랙을 타고 내려가는 게 좋다. 크랙을 타고 내려가는 길은 반침니형태를 이룬 곳과 단순한 수직 크랙으로 돼 있는 곳 등 두 갈래가 있다. 어느 쪽이든 반드시 자일 확보한 상태에서 내려가야 한다.

크랙을 내려선 후 바위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이 코스를 상징하는 구멍바위가 나타난다. 너무 안쪽으로 들어가면 힘이 점점 많이 들고 균형이 깨지니 가능한 한 밖으로 나와 포복하듯 넘어선다. (자일 하강시에는 구멍바위 통과가 없음)

왼쪽으로 열린 구멍바위를 지나면 두번째 봉에서 자일하강해 내려오는 안부에 이른다. 이후 크랙을 타고 30여m 오르면 백운대 정상이다.

 

참고 

현대 암벽등반에서 난이도 못지 않게 중시하는 것은 스타일, 즉 ‘어떤 방식으로 올랐느냐’이다. 루트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등반을 시작하여 첫 번째 시도에서 단 한 번도 추락하지 않고 자유등반으로 오르는 것을 ‘온사이트’(on sight)등반이라고 한다. 이에 비해 한번 이상 경험해 본 루트를 추락하지 않고 오르는 것을 ‘레드 포인트’(red point)라고 한다. 등반 시도 중 추락했을 때 내려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오르는 것은 ‘요요잉’(yoyoing)이며, 추락한 지점에 매달려 있다가 다시 오르는 것은 ‘행도깅’(hang doggi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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