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산천 개인사진 [2008· 2· 28~29 (토·일요일) 한국의산천]
산정으로 이어진 회백색 구름다리 하늘을 날으는 새매도 부럽지 않다.
젊음을 그려보세 숨은벽에서...
백운대에 올라서서 인수봉쪽을 바라보노라면 중간에 작은 봉우리가 하나 더 있다. 이 768.5m봉에서 북서쪽으로 거대한 성곽처럼 뻗은 바위능선을 숨은벽 능선이라고 한다.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숨어 있는 암벽이라 하여 숨은벽이라고 부르며, 그 위의 암릉도 자연스레 숨은벽릿지라고 부르게 되었다. 예전에는 숨은벽 등반을 마친 암벽꾼들이나 오르던 이 암릉은 요즈음은 암릉종주꾼들이 적잖게 애용하는 대상지가 되었다.
인수봉 북서릉인 설교벽 암릉과 백운대 서릉인 염초봉 능선이 거대한 방벽을 치듯 하며 이룬 공간 한가운데로, 마치허공을 가로질러 걸쳐둔 구름다리 같은 느낌을 준다. 가벼운 말 한 마디도 이 암릉에서는 멋진 울림을 갖는다. 이런 고도감과 공간미가 숨은벽 암릉의 매력이다.
▲ 밤나무골 Camp site에서 단체 기념사진 ⓒ 2008 한국의산천
밤새 비가 내리기에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는 날씨가 화창하게 개었습니다
왼쪽 위로부터 한국의산천, 마루금님, 우동동
앞줄 왼쪽부터 이명호님, 김동진 원장님, 영월선달님, 강릉제량님
중요한 사항입니다 아래 참고 하십시요
북한산의 모든 릿지는 2인 이상의 팀으로 개개인 각자가 헬멧과 안전벨트, 자일(공용)이 없으면 릿지등반이 절대 절대! 불가합니다.
현재 강력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근거: 자연공원법 제86조 추락 위험지역 출입허용기준 위반으로 강력통제합니다. 지역 샛길로 접어들어 등반을 하다가 적발되면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릿지 출발지와 도착지에 관리공단 직원이 집중 배치되어있습니다. 참고하십시요.
북한산의 모든 릿지는 헬멧과 안전벨트, 자일이 없으면 릿지등반이 절대 절대! 불가합니다. 현재 강력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근거: 자연공원법 제86조 추락 위험지역 출입허용기준 위반으로 강력통제합니다. 지역 샛길로 접어들어 등반을 하다가 적발되면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참고하십시요.
▲ 전면에 보이는 숨은벽 릿지. 좌로는 인수, 우측으로는 백운대와 염초봉 능선이 보인다. ⓒ 2008 한국의산천
산은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 무한한 뜻을 지닌다. 언제나 침묵하는 자세로 우리들 곁으로 다가와 혼탁해진 사람의 가슴을 열게하고 순백한 애정의 한자락을 심어준다
▲ 45m 대슬랩에서 출발 대기 ⓒ 2008 한국의산천
▲ 숨은벽 릿지의 첫 관문인 45m 대슬랩오르기 ⓒ 2008 한국의산천
▲ 대슬랩 상단에 올라 확보 후 대슬랩 촬영 ⓒ 2008 한국의산천
▲ 암벽등반은 자일을 풀고 사리는 과정의 연속이다.ⓒ 2008 한국의산천
▲ 쌍크랙이 있는 슬랩 오르기 ⓒ 2008 한국의산천
▲ 고래등 코스 오르기 ⓒ 2008 한국의산천
▲ 고래등 코스 오르기 ⓒ 2008 한국의산천
▲ 일명 고래등 바위에 올라 ⓒ 2008 한국의산천
힘겹게 산을 오른 후 더 올라설 곳이 없다고 느꼈을 때 그때는 어디를 가고 싶게 될까? 하늘로 오를 것인가? 정상의 마지막 바위 끝에는 하늘문을 여는 빗장이 놓여 있는가? 우리는 그 빗장의 문고리를 잡기위해 끝이 보이지 않게 반복되는 길고 긴 산행의 장막을 한겹 한겹 헤치고 있는지 모른다.
▲ 숨은벽 릿지 종료지점에서 단체사진 ⓒ 2008 한국의산천
왼쪽부터 한국의산천, 마루금님, 영월선달님, 강릉제량님, 동동님, 이명호님, 김동진 원장님.
▲ 숨은벽 릿지 종료지점에서 단체사진 ⓒ 2008 한국의산천
왼쪽부터 한국의산천, 강릉제량, 영월선달님, 이명호, 동동님, 김동진 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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