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와 암봉이 어우러진 절경.조령산 촛대바위 릿지 [2008· 4· 19~20 (토·일요일) 한국의산천]
산은 높고 계곡은 깊으며 흐르는 물은 맑다.
조령산 정상에서 서쪽 방향 절골로 벋은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을 촛대바위 릿지라 말하며 능선 중간에는 암봉이 줄지어 서있다. 이 능선은 절골에서 조령산 정상까지 가파르게 올라치며 중간에는 암봉이 있으나 위험구간에는 굵은 밧줄이 설치되어 노약자가 아니라면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있는 코스이다. 별도의 특별한 장비가 필요치 않으며 초반부터 급경사를 이루기에 바위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양손 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산행 출발지인 절골마을 입구 신풍리 ⓒ 2008 한국의산천
중부내륙고속도로 연풍IC에서 나와서 연풍면소재지를 지나 구도로를 타고 수안보방향으로 가다보면 신풍리가 나온다. 신풍교 맞은편이 절골로 들어가는 마을 입구이다. 충북 괴산군 연풍면이라...
연풍면에 오니 '시화연풍(時和年豊)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시절이 화평하고 해마다 풍년이 든다'는 뜻의 시화연풍(時和年豊) '모시정의(毛詩正義)' 소아(小雅)편에 나오는 말이다. "만물이 성다(盛多)하고, 백성들이 충효한즉 시화연풍에 도달한다."는 구절이다. '예기 주소' 곡례편에는 "주(周)나라 성왕 때 태평하고 시화연풍하자 추보제(秋報祭) 때 사방의 신들이 다 와서 즐겼다."는 구절이 있다.
사서에서 시화연풍은 천하무사(天下無事), 백성낙업(百姓樂業)과 함께 사용되는 일종의 관용구다. '진서(晉書)' 식화지(食貨志)와 '송서(宋書)' 공림지(孔琳之)열전에 “천하무사하고 시화연풍하니 백성들이 즐겁게 생업에 종사한다(天下無事, 時和年豊, 百姓樂業)”라는 같은 구절이 있다. [역사 평론가 이덕일 사랑 참고]
▲ 산행 출발지인 절골마을 입구 신풍리 ⓒ 2008 한국의산천
예전에는 이화령을 넘어가는 차량 왕래가 많은 마을이었으나 중부내륙 고속도로가 뚫리며 지금은 한적한 도로가의 마을로 변했다. 휴게소 역시 폐쇄되었다. 촛대바위 산행을 위한 대형버스는 이곳에 주차를 하여야 한다
▲ 조령산 촛대바위 코스 지도 ⓒ 2008 한국의산천
3번 도로 절골에서 백두대간이 지나는 조령산까지 약 2km가 조금 넘는 거리. 조령산 대간길을 지나서 절골로 하산하는 거리는 약 3km로 총 5km의 거리이다. 소요시간은 약 4시간 (인원이 많을 경우에는 밧줄지대에서 시간이 지체될수있다) 우천시나 적설기에는 위험한 코스입니다.
▲ 절골 주차장에서 야영 ⓒ 2008 한국의산천
촛대바위 야영사진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4478357
조령산(鳥嶺山·1,017m)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을 나누는 백두대간 마루능선을 이루는 산이다. 조령산은 신선봉(神仙峯·967m), 마패봉, 주흘산(主屹山·1,106m) 등 경관이 수려한 산들로 주변이 이루어져 있으며, 조령산과 신선봉 사이 안부에는 그 옛날 영남지역 사람들이 서울로 올라다니던 가장 유명한 큰 고개의 하나인 조령(鳥嶺)이 있다.
▲ 절골 주차장에서 아침식사 ⓒ 2008 한국의산천
수안보에서 문경 방향으로 달리다보면 전통 한지로 유명한 괴산군 연풍면 신풍리가 나온다. 신풍리에서 조령산 방향으로 좁은 동넷길을 따라 올라가면 산행 시작점인 기(氣) 수련원이 나오는데, 이 원극기수련원 바로 아래 널찍한 주차장이 있다. (승용차만 통행 가능)
▲ 절골 주차장 야영지에서 임도를 따라 약 10분 정도 올라가면 길 오른쪽에 이정표가 나타난다.ⓒ 2008 한국의산천
▲ 절골 주차장 야영지에서 임도를 따라 약 10분 정도 올라가면 오른쪽에 이정표가 나타난다.ⓒ 2008 한국의산천
자동차 전용도로 아래를 지나서 교회건물과 수련원옆을 지나서 임도를 따라 10분정도 오르면 임도 오른쪽에 조그만 묘와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곳이 절골을 통해 조령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와 촛대바위리지로 가는 갈림길이다.
▲ 촛대바위로 오르는 길 ⓒ 2008 한국의산천
파란하늘, 하얀바위 그리고 멋진 노송군락으로 가득한 조령산 촛대바위릿지를 오르며. 촛대바위 암릉구간에는 샘이 없으므로 물은 미리 충분히 준비하여야 합니다.
▲ 전망이 좋은 곳에서 휴식ⓒ 2008 한국의산천
임도에서 이정표를 보며 무덤을 지나 산길로 접어들면 낙엽송으로 이루어진 숲길이 나오고 조금 오르다 보면 소나무숲으로 이루어진 멋진 등산로로 이어진다. 가파른 산길을 40여 분 오르다 보면 조그만 바위들이 나오고 능선에 설 수 있다. 능선에 올라서면 신선봉이 보이고 그 옆으로 소조령 터널이 보이면 왼쪽으로는 신풍리 절골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 멀리 신선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 2008 한국의산천
조령산(鳥嶺山·1,017m)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을 나누는 백두대간 마루능선을 이루는 산이다. 조령산은 신선봉(神仙峯·967m), 마패봉, 주흘산(主屹山·1,106m) 등 경관이 수려한 산들로 주변이 이루어져 있으며, 조령산과 신선봉 사이 안부에는 그 옛날 영남지역 사람들이 서울로 올라다니던 가장 유명한 큰 고개의 하나인 조령(鳥嶺)이 있다. 조령은 대간 상에 최초로 뚫린 고갯길인 하늘재(계립령)를 대신하여 조선 태종 14년(1414)에 열린 새로운 고개로 새(new) 고개라는 뜻의 새재(New Road) 라고도 부른다. 문경새재는 옛날 영동의 추풍령, 단양의 죽령과 더불어 백두 대간을 넘나드는 3개의 고개 중 으뜸으로 칠 만큼 중요한 교통로였다.
신라 통일기에는 조령이라는 지명이 처음 나타나나 이곳을 지칭하는 지는 알 수 없으며 고려 말 공민왕 때에 육운으로 개통되어 초점(草岾)불리우다가 조선 성종 ~ 중종기에는 이곳을 조령이라 칭하였는데 이는 본디 명칭인 "새재"를 한자로 표기함에 각기 달리 초점, 조령으로 명시한 것으로 보인다.
"새재"란 새롭다는 의미로 옛길에 대하여 새로난 길이라는 뜻에서, 또 새가 날다가 쉬어 갈만큼 험준한 고개라 하여 새재라 칭하였다는 설이 있다.
이 조령을 품고 있는 웅장한 산이 조령산이다. 특히 조령산을 중심으로 북쪽은 월악산·문수봉·소백산 등으로 이어지는 고봉이 연속되며, 남쪽은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조령산 등산코스는 여러 개가 있는데, 조령산 정상에서 서쪽 절골로 뻗은 능선이 촛대바위 리지이다.
▲ 첫번째 바위 내려서는 지점 ⓒ 2008 한국의산천
조령산 촛대바위코스는 소나무와 진달래 철쭉이 어우러진 아기자기한 암릉으로 좋은 경치를 즐기며 산행할 수 있는 아주 멋진 코스다. 노약자가 아니라면 초보자도 가능한 산길이다.
▲ 바위를 오르고 내리기의 연속이다.ⓒ 2008 한국의산천
▲ 바위 오르기 ⓒ 2008 한국의산천
▲ 또 다른 구간의 바위 오르기 ⓒ 2008 한국의산천
▲ 전망이 좋은 바위에서 잠시 휴식 ⓒ 2008 한국의산천
▲ 좁은 암릉을 지나 촛대바위를 향하여 가는 길 ⓒ 2008 한국의산천
▲ 조령산 암벽 훈련장이 능선 왼쪽으로 보인다 ⓒ 2008 한국의산천
▲ 조령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촛대바위 릿지 ⓒ 2008 한국의산천
▲ 바위를 오르고 내리기의 연속인 촛대바위 릿지 ⓒ 2008 한국의산천
▲ 내려서면 다시 올라가는 코스 ⓒ 2008 한국의산천
▲ 촛대바위를 지나며 ⓒ 2008 한국의산천
촛대바위는 조령산 신선암에서 암벽등반을 하면서 쳐다보면 꼭 뾰족한 촛대처럼 보이기에 촛대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 줄잡고 내려서는 마지막 구간ⓒ 2008 한국의산천
촛대바위를 지나면 멋들어진 소나무숲과 암릉으로 이어진 능선길이 계속 이어지고 10여 분 더 걸으면 5~6m 바위벽을 내려가는 곳이 나온다. 5 ~ 6m 높이의 벽을 밧줄을 잡고 내려서면 암릉이 끝난다. 여기도 나일론 로프가 매어져 있어 이것을 이용해 클라이밍다운하면 된다. 이곳을 지나 소나무와 진달래가 핀 능선길이 나오면서 암릉은 끝이나고 잔돌(스크리)이 많은 급경사지대를 통과하면 이화령에서 조령산으로 연결되는 산길을 만난다.
▲ 조령산으로 이어지는 진달래 가득한 산길 ⓒ 2008 한국의산천
▲ 조령산 정상에서 한국의산천ⓒ 2008 한국의산천
▲ 조령산 정상에서 영월 선달과 강릉제량 ⓒ 2008 한국의산천
▲ 백두대간 능선에서 서쪽으로 내려서면 절골로 원점회기하게 된다.ⓒ 2008 한국의산천
▲ 산죽이 가득한 하산길 ⓒ 2008 한국의산천
▲ 하산길에 우리가 지났던 촛대바위능선과 촛대바위가 보인다.ⓒ 2008 한국의산천
▲ 벽처럼 서있는 큰 암벽을 지나는 하산길ⓒ 2008 한국의산천
▲ 샘터를 지나 물이 있는 계곡에서 잠시 휴식 ⓒ 2008 한국의산천
▲ 산행을 마치고 텐트를 걷었다 ⓒ 2008 한국의산천
교통
영동고속도로~여주휴게소~중부내륙 고속도로 연풍IC에서 내려서 연풍면을 지나 구도로를 타고 신풍리로 이동(신도로를 타면 신풍리를 지나가게 된다) . 안산에서 153km 저녁 8시 출발 10시도착.
절골마을 지나서 오르면 기도원 바로 아래에 승용차 주차장이 있으면 텐트 설치 가능한 야영장이 있다.
숙식
절골마을 도로옆에 스토리모텔을 비롯하여 2개의 모텔이 있으며 절골마을 입구 구판장 초입에 위치한 조령 기사식당의 청국장(1인 4,000원)이 맛있다 [글·사진 : 한국의산천 www.koreas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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